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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저는 돈이 제 인생을 망치도록 하지 않을 것입니다. 웃기지 않습니까? 제 주된 생각은 돈이 좀 우스꽝스럽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난 10년 동안 가장 통찰력 있고 가치 있는 존재로 다가온 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돈은 제가 나이가 좀 든 사람처럼 만듭니다. 대학캠퍼스에서 강연을 했을 때 학생들이 경외심을 갖는 부분은 제가 백만장자라는 사실이더군요.


STEVEN JOBS: PLAYBOY INTERVIEW , DAVID SHEFF , the February 1985


 




23. 저는 돈을 벌기 위해서 애플에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전 운이 좋았습니다. 제가 25세  때 재산이 약 1억 달러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돈이 내 인생을 망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아무도 그 돈 전부를 쓸 수 없을 겁니다. 부가 제 지성을 증명해주는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Apple’s One-Dollar-a-Year Man , FORTUNE ,24 January 2000


 





24. 애플을 창업한 후 2년 사이에 우리는 애플을 포기하고 회사를 매각할 수도 있었습니다. 아마 그랬다면 애플은 세상에서 없어졌겠지요. 보람 있는 일은 단지 회사를 창업해서 주식시장에 상장시키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부모가 되면 출산의 경험이 하나의 기적이긴 해도, 진정한 보람은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아이가 잘 성장하도록 보살펴 주는 데 있지요. 


Apple’s One-Dollar-a-Year Man , FORTUNE ,24 January 2000





25. 사람들에게 최고로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은, 어떤 일에 당신의 가슴과 영혼을 모두 쏟아 부어서 진짜로 정말 열심히 일을 할 때, 고객들이 그것을 진실로 좋아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Channel NewsAsia , Mar 13 1999


 




26. 최고의 부자가 되어서 무덤에 묻히는 것은 제게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 우리는 놀라운 일을 해냈구나!”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제게 중요한 것입니다.


The Wall Street Journal May 25, 1993


 




27. 저는 직원들이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자극받는 회사, 오래가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았습니다. 다른 모든 것들은 부차적인 일이었습니다. 물론, 이익을 내는 것은 좋은 일이었지요. 그 이익금으로 훌륭한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동기는 이윤이 아닌 제품이었습니다. 존 스컬리(애플의 전 CEO)는 이런 우선순위를 뒤집었습니다. 목표가 돈을 버는 데 있었죠. 미묘한 차이였지만, 결국 모든 것을 뒤바꾸었습니다. 어떤 사람을 고용할지, 누가 승진이 될지, 회의에서 무엇을 논의할지가 모두 달라졌습니다. 


Steve Jobs, Isaacson, Walter, Simon&Schuster  2011.11.21





28. 저는 애플을 소생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애플에 있어서 완벽한 제품과 완벽한 전략에 이상이라는 것 외에는 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제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겠지요.


Fortune, Sept. 18, 1995



 

29. 당신이 무엇인가를 하고 결과가 좋다고 생각된다면 오랫동안 만족해하기보다 환상적인 또다른 무엇인가를 찾아서 떠나야 합니다. 다음에 할일을 바로 찾아내야 하는 겁니다.


"Jobs: Iconoclast and salesman", Brian Williams,  MSNBC ,25 May 2006 






30. 엔지니어에게 아이맥 디자인을 들고 가니 그들은 38가지 이유를 들면서 만들 수 없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이것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엔지니어들이 왜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애플의 CEO이고 이것은 반드시 해야만한다고 강조했죠. 엔지니어들은 마지못해서 겨우 아이맥을 만들었지만 아시다시피 아이맥은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How Apple Does It, LEV GROSSMAN ,TIME, Oct. 16, 2005



<해설> 이 명언을 이번 장의 마지막으로 남긴 것은 천하의 스티브 잡스도 다른 사람들에게 항상 환영받는 존재는 아니었다는 것 때문이다. 하물며 애플 내에 절대 권력자였다는 스티브 잡스였지만 직원들의 무수한 반대에 직면해야 했다. 전자 출판 혁명을 일으킨 레이저라이터 역시 이사회와 직원들로부터 반대가 있던 것은 작은 사례일 뿐이다. 


거의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주변 모든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당했다. 앞서의 명언에 소개했다시피 스티브 잡스는 아이맥에서 플로피디스크를 들고 나오자 미치광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애플 I 컴퓨터를 들고 아타리를 찾아가자 단번에 거절당했고, HP로부터는 “대학도 나오지 않은 당신은 필요없다”라는 이야기까지 들어야만 했다. 투자를 받기 위해 돈 밸런타인을 찾아가자 이단아 취급을 받았고, 매킨토시가 나올 때에는 마우스를 비웃으며 손이 세 개 필요한 컴퓨터라는 냉소를 받았다. 5년 만에 연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소매점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애플 스토어 역시 처음부터 환영받는 존재는 아니었다. 


<비즈니스위크>는 “2년 안에 애플이 값비싼 대가를 치러 큰 고통을 당할 것”이고 말하였다. 음악 산업을 변화시킨 아이팟이 처음소개 되자 와이어드의 기자 루카스 하우저는 “아이팟을 부수자!(Smash the iPod)”라는 칼럼을 통해서 스티브 잡스와 애플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인터넷에는 아이팟의 철자를 따라해서 “나는 디스크를 가지는 게 더 좋아(I prefer Owing Discs)”, “멍청이가 우리의 기기에 가격을 매겼다(Idiots Price Our Devices)”, “나는 다른 기기가 더 좋아요(I Prefer Other Device)”같은 비아냥거림이 떠돌았다. 아이폰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자 매튜 린 (Matthew Lynn)과, 존 드보락(John Dvrak), 칼럼니스트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노키아의 마케팅 부사장이었던 엔시 벤조키, 팜의 CEO였던 에드 콜리건은 애플이 고전할 것이라 단언했다. 최근의 아이패드 역시 수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나서서 애플이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8개월 만에 천만 대가 넘게 판매되는 기염을 토한다. 


원래 사람은 보수적인 동물이다. 기존의 고정관념에 따라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로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는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스티브 잡스가 새로운 제품을 들고 나올 때 사람들이 비아냥거렸던 까닭은, 과거에 그와 같은 제품이 성공한 적이 없으니 실패할 것이라고 고정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를 퍼뜨리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사람들은 남의 생각과 시선에 좌지우지 되어서는 안 되고, 누구보다도 신념이 강해야 한다. 그래서 열정을 강조하는 스티브 잡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더욱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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