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지난 겨울에 내놓은 위핏이 일본에서 어느덧 200만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이네요.
닌텐도 위가 일본에서 600만대 판매되었음을 생각해보면 닌텐도 위를 가진 사람중 3분의 1이 위핏을 구매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야말로 닌텐도 위의 킬러 컨텐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위핏은 일본 디지털 미디어 협회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디지털 컨텐츠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을정도로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GTA4에 1위 자리를 내주었있지만 닌텐도 위 게임중에서 가장 빨리 판매되고 있는 게임(?)입니다.
닌텐도에서는 위핏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는지.. 미국에서 위핏이 5월 19일 발매될때를 기점으로해서.. 닌텐도 역사상 최고의 홍보비를 투입해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닌텐도 위가 그동안 게임을 하지 않던 사람도 쉽게 게임을 즐길수 있게 하기위해서 개발했다면.. 닌텐도 위핏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는 동시에 게임도 사람에게 유익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개발되었습니다.
닌텐도 위핏은 역사상 최고의 게임 크리에이터로 칭송받는 미야모토 시게루의 작품입니다.
그는 특히 슈퍼마리오와 젤다의 전설로 유명한데..
정원을 가꿨던 경험을 피크민이라는 게임으로 개발하고 개를 키웠던 재미는 닌텐독스로 만들어서..
역시 큰 히트를 기록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재미있었던 경험을 게임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하죠.
닌텐도 위핏 역시 미야모토 시게루의 이런 경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대학졸업 후 회사에서 일하면서 몸무게가 늘었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직업의 특성도 있고.. 야근때 먹는 야식도 많이 먹었구요. 특히 미야모토 시게루는 결혼을 한 이후 계속해서 몸무게가 불었답니다.
그래서 수영을 시작했는데요. 몸무게도 줄이고 평소에 아팠던 허리도 좋아지는것을 보고서..
이때 미야모토 시게루는 건강하게 되는 것은 재미있다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영을 계속하니 몸이 익숙해져서 평소랑 똑같이 운동을 해도 오히려 살이 찌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미야모토 시게루의 몸무게 변화에 꽤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체중의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 자체가 가족간의 대화 소재가 된다는 사실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매장으로 가서 일부러 체중의 변화를 그래프로 표시해주는 최신의 체중계를 구입했는데..
그래프로 표시되는 자신의 체중 변화를 보면서 이걸 게임으로 승화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게임이 가족간에 대화를 이끄는 장치가 되기를 바라는 만큼.. 체중변화와 게임을 접목하면.. 가족간의 관계를 더 가깝게 하는 그 어떤것이 될수 있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던거죠.
처음 프로젝트가 시작할때 팀원은 단 3명이었습니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팀원들에게 매일 먹는 음식과 이에 따른 체중의 변화를 기록하도록 했습니다. 사실 체중의 변화를 재는것만으로 재미가있다는 간단한 생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던만큼.. 이것을 어떻게 게임으로 승화시킬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가 돌파구 없이 지지부진해졌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스탭중 한명이 나란히 있는 두개의 체중계 위로 올라가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균형을 잡는 포즈를 취했답니다.
(Beatmania님의 추가 정보에 따르면 체중계 두개를 쓰는 아이디어는 몸 무거운 스모선수들이 쓰는것에서 착안했답니다. ^^;; )
그 순간 미야모토 시게루는 몸의 균형을 찾아주는 트레이닝 기계라는 의미에서 밸런스 보드의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until one team member tried standing on two scales at once and found there was a challenge to be had keeping his balance. Miyamoto suggested they connect two scales to a computer and create a program that would determine the users weight and display it in a way that would be easily understood" )
물론 위핏은 단순히 몸의 균형만 잡아주는게 아니라.. 근력강화,유산소,요가 운동등을 세부적으로 할수 있도록 게임을 제공하고 있지요.
미야모토 시게루는 이 프로젝트를 헬스팩이라는 코드네임으로 불렀고 일본에서 발매할 시에 위핏이라는 명칭으로 정식 발매가 된 것입니다.
건강해지는 건 재미있다. 다 아는 이야기지만 그걸 모두가 인정하는 게임으로 만들어 내다니..
미야모토 시게루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덧말: 저의 블로그에서는 게임과 관련된 재미있는 각종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아래 지금까지 연재한 글들을 링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게임과 관련된 글들을 지속적으로 연재할 예정이니 여러분의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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