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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구글크롬을 쓸수없는 나라? 걱정된다!

제가 지금까지 썼던 글중에서 가장 선동적인 제목이네요. 하지만 아무리 고민을 해도 다른 어떤 말을 찾을 수가 없네요. 저는 나름대로 대한민국에서 애국심이 무척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중국,일본,러시아가 붙어있고 미군까지 파군되어있고 분단까지 된 나라에서 어찌 버틸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어느의미로 우리나라가 대단한 면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비난하고 흉보는 것 별로 탐탁치 않아합니다. 우리나라가 어쩌고 저쩌 고비난하는 대부분은 사람사는 곳에는 항상 있는문제인데 유독 한국사람만 확대해서 비난하는경향이 있더라구요.

그랬던 제가.. 구글이 야심차게 발매한 인터넷 브라우저 구글 크롬도 마음대로 쓸수가 없고.. 아이폰도 출시못되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가 걱정이 되더군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구글 크롬…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는건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브 X 때문이지요. 근데 이 문제를 따져가면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무시가 담겨져 있습니다.  엑티브 엑스를 쓰는건 한마디로 사용하기 쉽기 때문이고 결국 개발비용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싸다는 이유로 과하다 싶을정도로 오용을 하게 되었고 결국 엑티브 엑스가 없으면 한국인터넷이 멈춰버리는 사태까지 몰고온거죠.

엑티브 엑스 이러니 저리니 해도 기술적으로도 뛰어나고 편리한부분도 분명히 있으며 어쩔수 없이 쓰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다른 회사보다 돈의 여유가 있는 정부까지 나서서 그러면 안되죠. 국가보안법으로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우리나라에서 특정회사기술에 최적화시켜서 국가 인터넷 시스템이 돌아가도록 하는건 정말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과거 미국과 마찰이 생기면 IBM이 철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는 이야기가 풍문처럼 떠도는데.. 그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IBM이 철수하면 국가 기관이 멈춰서는건 확실했죠. 어찌됐든 특정기업에 너무 많은걸 의지하면 안된다는 교훈입니다.

그런데 액티브엑스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 이 현실…  사실 그 현실을 따져가면.. 개발하기 쉽다는거고.. 결국은 개발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거고.. 또 여기에는 소프트개발에 대한 무시로 인해서 돈쓰는걸 아까워하는 그런 관념들이 수없이 들어가 있는거죠. 게다가 소프트개발이야말로 건설업체 처럼 하청을 주고 받는 참 복잡한 문제가 있는데.. 결국 결론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자를 안한다게 근본 문제입니다. 그런데 작은 회사라면 그래도 이해가 가지만.. 국가의 안보와 안위를 걱정하는 정부까지 나서서 한국인터넷을 엑티브 엑스에 최적화시키는건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

왜냐하면 엑티브 엑스에 최적화 됐다는건 단순히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몇가지 사용하는게 아니라. 결국 사용자들도 윈도우쓰라는거고.. 브라우저도 익스플로러로 쓰도록 강제해놓는 겁니다. 결국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으로 올인원 방식으로 다 쓰라는건데.. 이렇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 하나하나에따라서 나라가 왔다갔다 휘청거릴수 있다는거죠. 익스플로러 8에 엑티브 엑스 지원안해할수도 있다는 말하나에 포털의 톱뉴스로 올라와서 얼마나 혼란스러웠습니까?  국가가 나서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제발 엑티브 엑스 지원해달라고 사정사정 하는것... 기업의 정책 하나에따라서  국가 전체가 휘둘리는건데.. 이건 국가의 자존심 차원에서도 좋지 못한 굴욕적인 모습입니다.  제발.. 정부와국가차원에서 법을 만들어서라도...  은행과 정부는 윈도우 환경이 아닌 곳에서 인터넷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해야합니다.


그리고 아이폰 출시도 그렇습니다. 아이폰 출시되는 나라 목록을 보세요. 웬만한 나라 다출시됩니다. 콜럼비아와 우루과이 에콰도르등등등..  정말 저렇게 많은 나라에서 출시되는데 서 대한민국이 빠졌다는건.. 어떤 이유로도 말이 안되는겁니다.

혹자는 대한민국은 대한민국만의 방식이 있는거고 애플이 과도한 요구를 했으니 받아주지 않는거라고 하지만.

그렇다면 아이폰출시되는 그 많은 나라들은 뭡니까? 우리가 뭔가 국제적 기준에서 떨어져 서 너무 폐쇄적인것이 아닐까요?

세계화가 되면서.. 국가가 함부로 무역장벽을 만들었다가는 그 꼬투리 때문에 골치아픕니다. 그런 무역장벽중에 하나가 바로 비관세장벽이라고 해서. 나라의 표준을 정해서 외국산이 들어오지 못하게하죠. 바로 일본이 그런걸 아주 잘했어요. 텔레비전 전송방식이나 이동통신 규격을 독자적으로 만들어 놓고서 다른 회사가 못들어오게한다음에. 자국업체들이 내수를 키우고 나서 그다음 축적된 기술로 외국으로 나갔죠. 하지만 미국이 비관세장벽이라면서 이거가지고 오랜시간 꼬투리를 잡혔습니다.

근데 요즘 처럼 또 세계화가 된 시점에서 독자적인 규격이 오히려 해가 됩니다. 지금 일본이 바로 그렇죠. 휴대폰을 보세요. 일본이 독자적인 PDC규격으로 이동통신 규격을 만들어 놓고서 휴대폰 업체들 잘나갔습니다. 근데 휴대폰이 외국규격과 달라서 고전을 했지요. 예전같으면 내수시장에서 물건만들어 놓은 다음에 제품 반응을 보고 외국시장에 맞는 제품을 만들면 됐지만.. 지금은 그랬다간 시대가 뒤쳐져 버리죠. 일본은 자국의 통신규격과 외국의 통신 규격이 다르니.. 먼저 내수에서 만든다음에 수출을 하려고 했는데..  다른 전자제품과 다른게 제품의 판매주기가 짦은 휴대폰에서는 그게 통하지 않았죠..  일본자체적으로만보면  최강의 휴대폰들이 나와서 사람들을 부럽게 만들었는데.. 아니 문제는 그 제품을 가지고 외국통신규격에 맞춰서 물건 내놓을때가 되면 벌써 다른 회사들이 더 앞선제품으로 선점을 해버렸다는 겁니다. 결국 최고의 기술을 가졌던 일본이 자국에서만 통하고 외국에서는 팔리지 않는 휴대폰을 만들게 된거죠. 나중에는 부랴부랴.. CDMA나 GSM을 받아들였지만.. 이미 한국이 시장을 선점한후니 고전할 수밖에 없죠.

지금 아이폰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일본의 그런 실수를 반복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위피.플랫폼.. 의도는 분명좋죠. 하나의 컨텐츠만 만들어 놓으면 이동통신사 전체에서 서비스 할수 있으니 제작비도 줄이고.. 또 그리고 위피플랫폼 수출해서 국위선양도 할려고 그랬잖습니까?

근데요. 위피가 세계 표준에 선택될수 있으리라고 보십니까?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표준은 단순히 기술이 앞선다고 채택되는게 아니라.. 정치싸움에서 승리해야하는데.. 우리나라가 그런 정치력이 있을까요? 미국과 유럽이 표준이라는 노다지를 그냥 던져줄까요?

우리는 솔직히 우리의 처한 상황을 인정하고….
플랫폼보다는 응용프로그램에 전력을 쏟아야 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다시피 플랫폼은은 표준을 만들어 내는일이고.. 수많은 업체로부터 협력을 얻어내야합니다. 즉 애플,마이크로소프트, 구글처럼 압도적인 시장점유율과 자본 그리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선견지명에다가 파트너쉽을 가진 수많은 협력업체등등등.. 그냥 최고의 제품 하나 만드것보다도.. 정치에 능해야합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힘들죠.

근데 문제는 한국에서 모바일 플랫폼을 위피로 천하통일을 시켜버리니..
정작 대한민국의 모바일 개발자들이 위피에 최적화되고 다른 운영체제 적응이 어려워지고 있잖습니까? 이렇게 세계의 흐름과 다른 플랫폼에 전력을 쏟는다면..

결국 일본 휴대폰 업체처럼 시대에 뒤쳐지지 않을까요?

애플이 앱스토어로 대박나서 개발자들이 쾌재를 부리고 있는데..

한국도 그런 대박 신화에 참여해야할 것 아닙니까? 근데 한국에 아이폰이 없고.. 시장이 없는데.. 어떻게 한국개발자가 외국만 보고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겠습니까?

구글도 안드로이드 폰을 기초로해서 안드로이드 마켓을 만들고 .. 마이크로소프트도 스카이 마켓서비스를 진행중입니다.   전세계가 다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데.. 우리만 이동통신사주도의 폐쇄적인 콘텐츠마켓을 가지는게 옳을까요?

또한 그 컨텐츠 역시 우리나라에서만 통하는 위피에 전력을 쏟는게 맞는걸까요?

물론 우리가 지금당장 외국산 휴대폰을 가져오면.. 휴대폰 업체 힘들테고.. 또 위피에 최적화된 우리나라의 많은 컨텐츠 제작업체들이 힘들어 집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내수로만 성장하기에는 명백히 한계가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세계의 흐름과 동떨어져서 생각할수 없습니다. 소프트웨어의 수요가..

애플과 구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의 플랫폼에서 일어나고 있다면..

우리나라도 거기에 동참을 해야합니다. 위피가 당장 편할지 몰라도..  수출없이 살수 없는 대한민국의 특성상 세계기술과 동떨어져서 살면 안된다는겁니다.  이미 한국의 컨텐츠 시장은 포화상태이고.. 이대로가면 큰 재앙이 옵니다. 얼른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서..세계로 진출해야합니다.

그리고 저는 분명 애플의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이 국내만을 바라보고 개발을 해도 될정도의 시장은 만들어주리라고 생각되며.. 이로 인해서 국내컨텐츠 업체들도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게임업체의 경우 아이폰의 WIFI기능을 활용해서 온라인게임을 개발할수 있을겁니다. 한 게임처럼 맞고 같은 게임만들면 손맛도 날 테니 꽤 짭짤한 수익도 낼수 있을것이고... 또 온라인게임과 아이폰의 연동도 고려할수 있지요.

그리고 사실 저는 애플의 아이폰이 위피 때문에 못나오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우선 이동통신업체들이 아이폰3G가 탐탁치 않을겁니다.


이동통신사들이 반대하는건 애플의 앱스토어와 아이튠스 뮤직스토어 때문이죠.  사실상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면서 짭짤하게 돈을 벌었는데.. 애플의 아이폰이 들고 나오면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깨져버리니..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지금 삼성이나 LG의 휴대폰이 WIFI같은 핵심기능들이 쏙 빠지고 나오잖습니까? WIFI가 되면 아무래도 인터넷 요금을 받을수 없으니 반쪽짜리 휴대폰으로 출시하도록 강제하는거죠.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의 닫힌 콘텐츠 유통은 분명 변화해야합니다. 결국 먼미래를 보면 컨텐츠 유통은 애플의 앱스토어가 정답입니다. 이동통신사의 이익 때문에.. 국가가 뒤쳐질수 없으며..  또한 외국으로부터.. 아이폰도 출시 못할정도의 폐쇄적인 시장이라는 꼬투리를 잡히면 우리나라처럼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 도움될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만들어내는 부가산업들을 보십시오. 우리나라도 어서 그런 비즈니스에 참여해야합니다.

휴대폰 업체들도 사실 아이폰3G가 출시되면 어찌됐든 시장이 포화상태인 한국에서 점유율을 잃기 때문에 아이폰3G가 곱게 보일리가 없죠.

그러나 강한 적이 강한 군대를 만듭니다.

대한민국의 휴대폰 업체들이 아이폰에게 시장을 잠식당해도.. 분명 아이폰을 상대하면서 한국 휴대폰 업체들이 배울것이 많습니다. 더 강해지기 위해서라도 아이폰을 한국에 출시해야합니다. 아이폰 3G의 발매가 안되는건 마치 과거 세계적인 흐름과 동떨어진 쇄국정책과 다를바 없고.. 그만큼 국가가 폐쇄적인 의미로 해석될수 있기 때문에..  국가이미지를 위해서도 출시를 서둘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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