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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춤추게 하라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 10점
루이스 V. 거스너 Jr. 지음, 이무열 옮김/북앳북스
IBM이라는 거대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같은 벤처기업의 협공에 의하여 공룡처럼 멸종위기에 겪게 되었을때.. 이 위기를 구원하기 위해서 선택된 루거스너.. 사실 IBM이 루거스너를 선택하고 싶어서 CEO로 뽑은 것은 아니었다. GE의 잭웰치나 여러 명망가들을 영입하기 위해서 IBM이사회가 노력은 했으나...... 모두들 거절을 하는 바람에.. 사실 당시만해도 IBM이 미국역사상 최악의 적자행진을 거듭했던 관계로 서로 손사래를 쳤다. 원래 루거스너는 망해가고 있던 과자회사 RJR 나비스코의 CEO였는데 이곳에서 너무 열심히 구조조정을 하는 바람에. 아주 악명(?) 높았었다. 그래서 IBM의 이사회는 IBM을 모두 분리 매각할 계획으로 구조조정 전문가 루거스너를 데려왔던것이다. 그러니 루거스너가 IBM에 처음 CEO로 들어오자.. 엄청난 야유와 비아냥이 있었는데.. 정작 루거스너는 IBM에 입성하자 마자 IBM의 분리는 있을수 없다면서.. 이사회의 기대를 배반하고.. IBM의 부활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책은 바로 IBM이 부활하는 과정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컴맹(?)인 루거스너가 세계 최고의 컴퓨터 전문가 모임인 IBM 직원들을 휘어잡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생각해보면 CEO라고해서 처음부터 절대권력을 가진것이 아니다. 그런데 IBM최초의 외부인사이자 컴퓨터와 거리가 먼 마케팅 전문가가 CEO로 왔으니 그 반발이 얼마나 심각했는가? 루거스너는 바로 그 반발을 다양한 방식으로 압도하였다. 이를테면 중간에서 월급만 받아먹는 중간관리직 다 짜르고.. 항상 직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중간관리자가 혹시나 루거스너와 다른 이야기를 하면 바로 색출해서 해고를 시켰다. 중간에서 이간질하는 녀석들 다 처단하고.. 자신이 컴맹이라는 점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또 한편으론 IBM직원들이 가지지 못한 자신의 경영과 마케팅 능력을 이야기함으로써 IBM직원들과 융화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루거스너가 위대한 경영자의 반열에 오를수 있던건 IBM이 더이상 컴퓨터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는 먹고 살기 힘드니.. IBM의 고급 인력들을 컨설팅 서비스에 주력하도록 해서 새로운 수익창출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책의 내용은 루거스너가 IBM에 들어오는 과정과 직원들의 반발 그들을 설득해서 새롭게 승리하는 문화로 정착시키고.. 컨설팅 서비스통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이 책을 읽게되면 자신과 살아온 이질적인 집단에서 적응하는 법과 대규모 조직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서 좋은 지식과 경험을 깨닫게 될것이다.
http://multiwriter.tistory.com2008-03-20T08:50:27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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