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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아하! 몰입의 힘과 브루스 리!

멀티라이터 2009. 5. 7. 14:28

















하나의 일에 집중하고 몰입하다 보면 인간은 의식영역과 무의식 영역이 합쳐지면서 자신의한계를 뛰어넘고 초자아 즉 무아지경속으로 빠져드는데 이때 묘한 쾌감 즉 황홀경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경험에 대해서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은 각자의 생각을 접목하여 저마다의 명칭을 붙였다. 그림을 그리는 전문가는 오른쪽 두뇌가 주도권을 가졌다 하여 R모드(Right-Mode)라고 하였고 시나리오를 쓰는 사람은 뮤즈가 마법을 부리는 순간이라고 말했으며 시를 쓰는 사람은 작은방에서 큰방으로 옮겼다고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필자의 이때 만족감이 더해지면 재미를 느끼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특수한 몰입상태를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플로우(Flow)이다. 흐르는 물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런 마음을 가진다고 해서 명명된 플로우(Flow)는 몰입의 위대함과 즐거움을 대표하는 단어이다. 하지만 필자는 몰입속에 느껴지는 특별한 경험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찾아보며 동양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보고 싶었다. 사실 정신 집중을 위해서 요가나 명상 그리고 단전호흡을 개발한 동양사상인 만큼 몰입의 그 특별한 힘을 찬양하는 어구나 단어들이 많았다. 그 중에 필자의 가슴속에 가장 와 닿았던 것은 절권도의 창시자 브루스 리의 철학이다. 브루스 리는 바위속을 뚫는 물을 보고서 새삼 그 힘의 강력함을 깨닫게 되었고 이를 그의 무술에 접목하였다. 브루스리는 그의 제자들에게 항상 물이 되라고 강조하였다.

“ 마음을 비우고 물처럼 형태와 형체를 없애라. 만약에 당신이 물을 컵에 부으면 물은 컵이 된다. 물을 병에 부으면 물은 병이 된다. 주전자에 물을 넣으면 물은 주전자가 된다. 그리고 물은 흘러가서 사물을 부시기도 한다. 물이 되게 친구”

물이 되라고 말하는 브루스리 의 대표적인 명언을 들어보면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가 말하는 물이 흐르는 것 같은 편안함을 뜻하는 플로우(flow)가 쉽게 연상된다. 흐르는 물은 아무런 형태가 없지만 그와 동시에 어떤 형태도 될 수가 있고 그래서 스스로 파괴되지도 않으면서 바위를 뚫을 수도 있는 강력한 힘도 가지고 있다. 이는 플로우 상태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일에 몰입을 하다 보면 마치 자신의 존재를 잊은 듯 하지만 오히려 더 큰 자아를 발견하게 되고 그와 동시에 세상의 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데 이때는 자신의 숨겨진 잠재력을 모든 활용하며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다. 결국 브르스 리는 물처럼 편안하고 부드러운 정신상태를 강조하였고 이는 플로우를 느끼라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렇듯 무술의 고수 브르스 리처럼 자신만의 철학과 전문분야를 합쳐서 인간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한 사람들을 보면 새삼 몰입의 위대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각자 분야가 다른 만큼 고유의 단어를 창조해서 포장을 했지만 결국에는 의식영역과 무의식영역의 결합을 통해서 무아지경을 느끼는 동시에 자신의 내재된 힘을 끌어 올리라는 말의 의미에서 오른쪽 두뇌를 활용하라는 의미와 작은방에서 큰방으로 옮겨가라는 표현과 마음속의 뮤즈가 마법을 부리게 하라는 말은 결국 같은 의미다. 이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뛰고 있는 선수나 그의 마음속은 동일한 플로우(flow)를 경험하고 있다는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말 그대로 이다.
그런데 재미를 느낀다는 것은 이런 위대한 힘 즉 몰입을 느낀 후에 스스로에게 만족감이 더해진 말이다. 플로우보다 한 차원 위에 있는 것이 바로 재미다. 그러니 마이클 조단의 말 처럼 재미를 느끼는 순간 정신적인 문제는 해결이 되는 것이다. 적성이나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을 다해서 몰입감을 느끼고 그런 스스로에게 만족을 느낀다면 성공은 그만큼 가까이 다가온 것이 아닐까?

자신이 스스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라는 건 바로 이런 이유가 있을것이다.

요즘 글을 쓰면서 몰입의 힘을 새삼 느끼는 멀티라이터 김정남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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