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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야후와 결혼 아닌 동거 원한다.!

멀티라이터 2008. 5. 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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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가 구글과의 광고 제휴를 선언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야후와의 인수제안을 전격 철회하였는데요.

칼 아이칸에 의해서 위임장 대결을 앞둔 야후를 향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제안을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참 마이크로소프트가 정말 절묘한 순간 야후에게 다시 접근하는군요.

사실 야후가 가지고 있던 마지막 자존심인... 순방문자숫자 1위의 영예를...
구글에게 놓쳤다는 5월 15일의 컴스코어 발표를 본 후에..
조만간 무슨 일이 터질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구글의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야후가 위기라고 하면..
항상 강조하는게 방문자수 였거든요.  아래의 표를 참고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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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차이는 나지 않지만.. 원래 야후가 검색을 포기하고 방문자수를 늘리기 위하여..
포털사이트를 지향했는데... 그걸 오직 검색엔진에 치중하는 구글에게 밀리기 시작했으니..
이건 보통 난리가 아니죠. 지금 일본에서도 야후의 점유율이 큰 폭을 떨어지고 있고..

구글은 상승세입니다. 야후는 하향세인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밀리니 이게 문제입니다.
뭐 그렇다고 뾰족한 묘책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런 추세의 변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야후의 CEO인 제리양이 장밋빛으로 미래를 이야기해봐야..
시간이 갈수록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각종 수치들이 등장하니..
독자적인 생존책을 이야기 하기 힘들죠. 
테크 크런치 같은 블로그에서는 탱크 앞에 서있는 남자 이런식으로 표현하더군요.

현재 칼 아이칸같은 기업사냥꾼에 각종 헤지펀드들까지 나서서 이사회를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시점인데..이때 다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여전히 야후에게 다가가 새로운 프로포즈를 하였네요.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광고와 검색엔진사업부를 합쳐서 조인트 벤처를 만들자는 건데요.

이번에는 예전처럼 정식 결혼하자는게 아니라.. 기업문화가 다르고 미래도 장담할수 없다고 하니..가 잘 맞는지. 앞으로 정말 잘해볼수 있는지.. 부담없이 먼저 동거부터 해보자는거죠.

그런데  결혼이 아닌 동거는 야후에게 너무 불리해 보입니다.
결혼은 어차피 한몸이 되니  모든걸 마이크로소프트가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동거는 얼마든지 헤어질수 있으니깐요.
마이크로소트는 야후와의 협력이 기대이하일 경우 당연히 이별 통보를 할것입니다.

그런데 둘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 이상일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정식으로 결혼하자고 프로포즈를 할런지가 문제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쁜맘으로...  동거만 해놓고..
단물만 빨아먹으면서... 자기 챙길거 다 챙기면서..결혼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거죠.

구글의 성장을 되돌아 봅시다. 구글이 야후에 검색엔진을 제공해서 그렇게 큰거에요.근데 야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는 검색엔진을 제공한후..사용자로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을 인정받았다고 칩시다.

돌연 마이크로소프트는 야후가 필요없다면서 결별을 통보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살겠다면 어떡합니까?

현재 야후는 주주들과 직원들의 반발 그리고 칼아이칸이라는 기업 사냥꾼에 갈수록 떨어지는 시장점유율..
그래서 이미 주도권을 잃은 상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동거를 하게 되는 상황인데….. 이런 불안한 동거후에 다시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버림을 받는다면.. 이미 구글과의 약속을 깨고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간것이기 때문에.. 정말 야후는 그야말로 오갈데가 없어지는 거죠.

하여튼 처음 마이크로소프트가 당신을 원한다면서 제발 결혼하자고 할 때 못이기는 척 프로포즈를 받아들였으면.. 모두가 해피했을텐데… 쿨한척 하면서 혼자서 살겠다고 버티다가… 주변사람의 닥달때문에.. 싫어도.. 결국 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단물만 다 빼주는 동거를 하게 생겼네요.  원래 이러한 동거 제안은 사실 당연히 일언지하게 거절해야하지만.. 그럴수 없다는것이죠.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 이후.. 야후의 주식은 상승중이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가 없다면.. 이건 뭐 조금의 차익을 위해서 달려든 아이칸과 각종 헤지펀들들에 의해서.. 볼꼴 못볼꼴 다보면서... 난장판을 벌러야 하는데.. 그냥 마이크로소프트와 우선 결혼보다는 동거라도 먼저하고.. 다음문제는 같이 살면서 결정할것 같네요.

지금 야후주식 사는 사람들이야.. 동거 한후에 당연히 결혼으로 이어지리라는 기대감때문인데...

과연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기대감을 충족할 수 있을까요?

와이어드지의 기사 타이틀로 그 대답을 대신하죠.^^;;

Microsoft Wants the Milk Without Buying the C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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