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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의 초반을 10대로 그리고 나머지 90년대 후반을 20대로 보냈던 저는 90년대가 무척 각별한 시기였습니다. 모두들 10대 후반 20대 중반의 시절들을 많이 그리워하면서 살잖아요. 그래서 저만 90년대를 좀 특별하게 보는지 알았는데… 요즘 90년대 가수들이 컴백하면서 다시한번 당시 그때를 회상하게 만드네요. 생각해보면.. 지금 문화를 꽉잡고 있는 것들을 살펴보면 바로 90년대에 그 원류가 있습니다. 어쩌면 요즘 문화가 90년대처럼 활기차다는 기분보다 퇴보 된다고 느껴지는건… 2000년대 이후 새로운 문화아이콘이 등장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게 문제라고 생각될 만큼.. 90년대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마치 한국문화의 르네상스였다고나 할까요. 90년대 문화를 지배했던 10대 아이콘을 살펴보면 이러한 저의 생각에 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때의 영향력이 지금까지 아직도 2000년도에 그대로 살아 있으니깐요.
1. 음악의 아이콘 서태지와 아이들

2. 드라마의 아이콘 사랑이 뭐길래
3. 라디오의 아이콘 별이 빛나는 밤에
4. 웃음의 아이콘 일요일 일요일 밤에


6. 소설의 아이콘 영웅문

7. 만화의 아이콘 슬램덩크

8. 영화의 아이콘 쉬리

9. 사회의 아이콘 IMF
10. 게임의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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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라이터 아름다운 이야기들 잘보고 있습니다. ^^;; 2008.09.11 14: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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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전 90년대 초반을 20대로 보냈는데, 서태지만 빼고 모두 공감합니다. ^^;; 2008.09.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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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라이터 그래도 무려 90%가 넘게 공감을 이루어냈네요.^^:; 2008.09.11 14: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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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 전 90년대를 딱 10대로 보냈는데..
정말 다 공감가네요..
서태지 처음 나왔을때..친구들하고 합창하면서 다녔었고,,
별밤과 슬램덩크, 워크맨...ㅎㅎ
정말..다 추억입니다.. 2008.09.11 11:29 -
멀티라이터 90년대는 내가 10대와 20대를 보냈기에 특별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그때의 그것들이 지금도 최고이기때문에 특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2008.09.11 14: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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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acious 저기서 딱 세가지..서태지, 슬램덩크, 스타크래프트는 정말 90년대 하면 떠오르는거 같네요..근데 위에 세가지 전부 이니셜이 S로 시작하네요..ㅋㅋ.. 2008.09.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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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라이터 그렇네요.. 1990년대는 3S가 이끌었다?? 우와.. 기사 되겠네요.^^;; 2008.09.11 14: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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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스타크래프트를 못하는 저에게 게임에 관한한 거의 무지하단 소릴 들었죠;; 전 그 당시 피파나 하드볼 등을 즐기고 있었습니다만^^ 2008.09.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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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라이터 오오.. 하드볼.. 하드볼이 떠오르네요. 특히 저는 하드볼 3를 특히 좋아했었죠. ^^;; 스타크래프트 못하면 친구들과의 모임끼지도 못했더랬죠.^^;; 2008.09.11 14: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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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넨 스타 브루드워가 막 나왔을 때는 저희 동네에서 저 이길사람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ㅎ_ㅎ 2008.09.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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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라이터 오오.. 실력자였나봐요? 스타는 다른 게임과 다르게 또 실력이 뛰어나면..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는..^^;; 2008.09.11 14: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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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전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mbc에 나왔을때 중학교 1학년인가 그랬어요. ㅎㅎ
친구랑 재내 누구야? 하면서 전화했던 기억이 납니다.
별밤,일밤,삐삐,사랑이모길래까지.. 전 공감이 가는게 무척 많네요.
아 그리구 전 여자인데 만화는 슬램덩크보다 드래곤볼을 더 좋아해서 모았었습니다 ^^;
그땐 500원짜리 작은책으로 나왔는데 공작왕도 기억나네요.. 2008.09.11 16:08 -
멀티라이터 500원짜리 책으로 오렌지로드 보셨던 기억 있나요? 사실 제가 그때 아다치 미츠루를 무척좋아하게 되죠. 제게는 슬램덩크보다는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들이었는데.. 당시 아이콘을 따랐죠. 드래곤볼이야 말로 일본 만화의 포문을 연 킬러콘텐츠이죠. 역시 대세를 따라서 슬램덩크를..^^;; 운동장에서 서태지와아이들 춤연습하던 친구들 모습이 선명하네요. 90년대에 청춘을 보낸사람이라면 나이때문에 더더욱 그때가 더 기억나곘지만.. 사실 문화적으로 최고의 르네상스 였다고 생각해요.^^;; 2008.09.12 0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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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오렌지로드는 그때 보지 못했구요.. 한 1년전에 남자친구가 소개해줘서 봤답니다. 아직 다 보지 못했구요 ^^;
그 만화를 남자들이 좋아하는걸까여? ^^a 2008.09.23 14:13 -
오픈검색 90년 1월에 군대에 가고 94년에 일본에 와서 한국의 90년대 문화를 제대로 접하지 못한 저입니다만, 그래도 하나 하나 다 생각이 나는 것들이네요. 2008.09.11 16: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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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라이터 그러고보니 90년대의 문화가 또 사실은 9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거라.. 그래서 90년대의 아이콘 문화에 다 동참하셨네요. 블리자드와 IMF 빼고요. 근데.. 94년에 일본이라.. 그때 일본가는 분들 드물때였는데. 참 빨리 가셨네요. 하테나님의 내공이 1~2년만에 만들어진게 아니었군요.^^;; 2008.09.12 0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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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 오오~ 새록새록 떠오르는 90년대 이야기군요.. ^ ^
잘 보고 갑니다~ ㅎㅎ 2008.09.12 10:06 -
멀티라이터 예.. 90년대.. 이야기인데.. 의외로 반응좋아서 기분이 좋네요.^^;; 2008.09.13 15: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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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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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08.09.12 10:12 -
멀티라이터 언제나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2008.09.13 15: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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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렉커 90년대에 10대를 보냈던 저로써는 진짜 100%공감입니다..ㅎㅎ
서태지음악을 모조리 외우고, 주말에는 사랑이 뭐길래를 보며, 중학교때 공부안하고 몰래듣던 별밤, 워크맨 삐삐 사달라고 부모님께 조르던기억, 슬램덩크 보고따라한다고 미니농구대 사놓고 덩크하던 중학교시절, 중학교2학년때 486컴퓨터 최신형을사고 친구들 불러서 자랑하던게 기억나네요~~ㅎㅎ 대학교1학년때인가? 쉬리보고 감동받았던 기억도..ㅎㅎ 아참!!! IMF때 아부지 회사 부도나서 힘들었던 기억도..
그때그시절이 그립네요~~ㅎㅎ 2008.09.12 10:20 -
멀티라이터 정말 짧은글인데.. 이상하게도.. 님의 90년대가 그냥 직관적으로 그려지네요.^^;; 이런게 서로 교감이라는건가 봅니다.^^;; 2008.09.13 15: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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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현이 전 90년대를 초,중학생으로 보냈기에 1번을 H.O.T.로 살짝 바꾸면 전부 공감합니다~!! 전 그래도 주변인들 전부 H.O.T. 좋아하던 시기를 겪어서-_-;;
서태지와 아이들은 초등학교 1학년 때였지만 사촌언니의 압박으로 노래 전부 외우고 했던 대단한 아이콘임을 인정합니다~!! 아, 억지로 춤도 외웠고요~ㅋ 2008.09.12 13:07 -
멀티라이터 세상모든게..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느껴야.. 또 오랜시간 추억이 되는것 같습니다. 특히 10대 시절의 기억은 오래가는것 같아요.^^;; 2008.09.13 15: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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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테리 추억의 소비가 7080에서 8090으로, 그리고 본격적인 문화의 소비가 나타나는 90년대에 집중되는 경향을 최근 눈여겨 보고 있는데 너무 좋은 포스팅 읽고 갑니다.
음...소설의 아이콘은 영웅문보다는 퇴마록을 꼽고 싶어요. 2008.09.13 00:47 -
멀티라이터 예.. 사실 복고라는건 맨날 반복해서 나오는거라서.. 90년대도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정리해보니.. 지금까지 그 모든게 지금 현재도 영향을 주고 있잖아요.. 여전히 서태지는 올해 앨범의 최다 판매가 확실시되고.. 강호동과 유재석도 90년대에 시작된사람이고.. 그래서 좀 90년대는 다른 복고와.. 다른 추억과는 특별한게 아닌가싶기도 해요. 이를테면. 르네상스 시대나.. 비틀즈와 엘비스의 시대처럼말이죠.^^;; 퇴마록!! 공감합니다. ^^;; 저 그거 PC통신에서 읽었어요. 근데 사람들이 퇴마록책을 들고다니는거 보고 엄청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 제가 영웅문에 빠져서 영웅문 썼지만. 90년대 아이콘은 퇴마록 인정합니다.^^:; 2008.09.13 15: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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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7 서태지와 아이들과 H.O.T.로 해야할 것 같아요
서태지와 아이들은 90년대 초중반까지 있었고
H.O.T.는 90년대 중후반까지 있었으니까요~
물론 서태지와 아이들이 끼친 영향력이 대단했지만 90년대 중반까지였고
그 이후는 H.O.T.가 영향력을 끼쳤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10대 아이콘을 뽑는 거니까요^^;
잘 읽었습니다~ 2008.09.13 01:57 -
전부 다 공감 hot 역시 96년 가을쯤부터이니..90년대 중반 혹은 후반부터 시작..
시기는 비슷하네요 뭐..
그리고 서태지는 누가 뭐라해도 삼성연구소에서 정한 90년대 최고 히트상품에 선정될 정도이니...
90년대는 서태지를 절대로 뺄 수 없죠.
원글에 정말 다 공감이네요. 2008.09.13 20:49 -
멀티라이터 자신이 느끼는게 중요하죠. 아무래도 제가 90년대 초반을 10대로 지냈는지라.. HOT를 좋아하는 분들은.. 또 내가 서태지에게 느꼈던 그런 감정들을 가지고 있겠죠. 다만 서태지는 97년에 복귀해서 100만장넘게 판매하고 2000년에도 백만장을 넘게 판매했으며 2004년도에는 40만장이 넘는 기록으로 당시 넘버원을 기록했고. 2008년 올해도 1위가 확실시 되는 상황입니다. 제가 아이콘을 선정하면서 세운 기준이 지금도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위주로 적었다는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학교다닐때.. 모든 학생들이 서태지팬이었는데.... 사회에 나와서 서태지 팬들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근데. 어쩌다가 서태지 팬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어요. 다른 가수팬들도 다 그러겠죠.^^;; 2008.09.13 2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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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안녕 저도 90년대는 10대의 길을 걷고 있었어요
새록새록 기억나네요
몰래카메라는 지금의 리얼버라이어티의 시초라고 생각되는군요
그리고 스타와 데이트를 하는 스타데이트도 있었고...(지금의 커플버라이어티라고 생각되는...) 1편과 2편이 크로싱되는 장면이 압권인 태마게임도 기억나요 지금도 태마게임처럼 시트콤+옴니버스로 드라마를 만들면 좋겠어요 (지금은 안 될려나???) 2008.09.13 22:51 -
실속녀 잘 보고 갑니다..
저도 90년 대는 문화 전반에 걸친 르네상스시대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우리가 억압받았던 문화가 한꺼번에 봇물터지듯 터져나와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요즘은.. 참 많이 다변화되어있는것 같으면서도 더 단순해지고 획일화된 문화인것 같아요.. 약간은 더 자극적이고 많이 가벼워진 느낌들이지만.. 그래도 인터넷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방식은 좋아요.. 많은 문화를 접해야..그만큼 우리가 발전시켜나갈 문화의 힘을 키워나가는 것일 테니까요.. 흠.. 요즘은 언론매체에서 오히려 대중을 더 가볍게 생각하는게 아닌지 라는 생각을 한답니다. 대중은 그렇게 우매한 존재가 아닌데.. 매체에서 그렇게 떠드니.. 그렇게 가볍게 흘러가버린다는거... 참 아쉽고 답답합니다. 2008.09.23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