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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NPD가 11월 비디오 게임 판매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닌텐도가 각종 판매량 1위를 달리는건 전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런데 닌텐도 위가 이번에는 지금까지의 월별 판매량사상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해버렸습니다. 닌텐도전문가들은 당초 150만개를 예상했는데 이러한 예측을 깨고 200만개를 넘기다니 정말 엄청난 기록을 세워버렸습니다.  200만개가 넘었다는 소식에 전문가들은 입을 다물지 못할만큼 놀랐다고 하더군요. 그게 그럴수 밖에 없는게 작년 11월에 백만대 내외가 판매되었음을 생각하면 무려 두배나 더 팔렸기 때문입니다.

한편 닌텐도 DS 역시 157만개가 판매되어서 월별 판매량으로는 두번째로 가장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닌텐도의 새로운 히트상품인 닌텐도 위핏 역시 697,000개가 판매되면서 닌텐도 대박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닌텐도의 놀라운 활약에 여기저기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기사들도 눈에 띄네요.

산타가 닌텐도를 먼저 방문하다.  LA TIMES

Wii will, Wii will rock you  SFGATE

닌텐도 11월 판매 쇼크!   PC WORLD

닌텐도 위가 공식적으로 경기불황을 증명하다. CNN


위의 CNN 기사는 낚시같은 제목이지만 사실 11월에 닌텐도가 세운 기록들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려주는 기사입니다. 그리고 저렇게 닌텐도가 많이 팔리는 이유는 역시 사람들이 스키를 타러가기 보다는 집에서 게임을 하기 때문에 많이 팔린것이 아니냐? 이렇게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역시 게임은 경기가 좋으면 좋은대로 잘나가가고.. 경기가 불황이면 불황인대로 또 더 잘나가는것 같습니다. ^^;;  하여튼 불황에 강한 산업 게임이라는 사실이 또한번 증명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닌텐도 위 처음 나올때 .. 저렇게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누가 게임하겠냐면서  닌텐도가 차세대게임기 시장을 포기했다는 말까지 들었는데 참 이런 성공을 거두는걸 보면서 진짜 성공이라는것은 누구나 다 예상하는 상황에서 오는것이 아니라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의외성에서 오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만약 누구나 생각할수 있는 성공의 길로 걷는다면.. 사실 그 길에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덩치큰 기업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겁니다. 이번 성공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어디로 떠날지를 알고서.. 그길을 따라가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했기에.. 그만큼 돌아오는것도 많았던거죠.

물론 위험도 컸지요.  사실 창의성이라는것은 그만큼 불확실에 대한 도전이라고 하잖아요?

성공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더 큰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통해서 성공을 했기에 닌텐도의 성공 역시 이렇게 놀라운 기록들을 경신해내는것같습니다. 어차피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있는 방향으로 가면 그냥 피튀기는 전쟁만 있을뿐 닌텐도가 얻을것은 별로 없었을겁니다.

그럴때 과감한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게임시장에 접근한 닌텐도...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요즘 닌텐도 위핏을 하고 있는데... 건강해지는 것이말로 정말 재미있는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게임을 만들었다는데 진짜 닌텐도 위핏 30분 정도 하면 땀이 조금씩 흘러내리는데.. 그때 기분.. 참 좋더군요.

정말 대단한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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