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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뉴스의 확대 개편 너무나 절실하다!

멀티라이터 2008. 12. 15. 17:16



오늘 새로운 네이버 오픈 베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바로 “캐스트”입니다.  캐스트는 크게 언론사가 제공하는 "뉴스캐스트", 네이버에서 정보를 선택하는 "네이버 캐스트" 그리고 일반 사용자들이 링크를 하는 "오픈캐스트" 세개의 축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그 동안 메인은 네이버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이를 언론사와 사용자들에게 돌려주고 이제 3분의 1만 책임지게 됐습니다.

저는 이러한 개편을 보면서 블로거 뉴스의 시급한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네이버의 개편은 단순히 디자인의 변화가 아니라 이제는 패러다임이 달라진것이기 때문입니다.

뉴스캐스트, 오픈캐스트, 네이버캐스트 이 세개의 축으로 돌아가는 네이버의 이번 개편을 보면  사용자들이 직접 네이버의 메인을 편집할 수 있다는 의미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결국 예전에는 언론사나 포탈회사가 직접 기사를 선택하고 사용자들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것이었고 결국 언론사와 포탈회사의 “의지”에 따라서 아젠다를 결정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여론을 일방적으로 이끌어가는 구조였지만..

이제는 오픈캐스트를 통해서 사용자들이 직접 아젠다를 결정하고 여론을 만들어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수가 있지만 어찌되었든 네이버가 네티즌들에게 일종의 무기를 하나 쥐어준건 확실해 보입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항하여 다음도 결국 언론사가 제공하는 정보, 사용자들이 결정한 정보, 다음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세개의 축으로 개편해야 할때가 오지 않겠습니까?

폐쇄적인 네이버와 개방적인 다음으로 평가받는데..
이제 곧 그런 평가마저 역전된다면 다음에게 좋을게 없지요.

그런데 다행히 다음에는 네이버보다 앞서가 있는 서비스인 블로거뉴스가 있고.. 이 블로거 뉴스를 확대 개편한다면 사용자들이 결정하는 뉴스부분을 쉽게 대체할수 있을듯합니다.

오픈캐스트는 현재 사용자가 특정 오픈캐스터를 구독해야 하고 그 사람이 제공하는 링크정보만 보게 되어있는데요. 마치 제가 블로거뉴스에서 내가 추천한 글들을 여러분들이 구독하는것과 똑같습니다. 그런데 사람이라는게 내가 궁금한 분야를 일일이 직접 찾아서 보는 경우도 많지만 지금 당장 다른 사람들이 어떤것에 관심있어 하는지 알고 싶어할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사회적인 동물인만큼 트렌디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죠.

현재상황에서 오픈캐스트는 다른 사람이 추천한 정보만을 일방적으로 구독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블로거 뉴스는 현재 이시간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받은 글이나 많이 읽은글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줄수가 있습니다.

즉 현재 오픈캐스트가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에 의한 개인화서비스인데 비해서 블로거뉴스는 현재 네티즌들의 집단 지성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알수 있다는거죠.

현재 오픈캐스트는 비로그인시에는 특정 캐스터들을 랜덤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블로거뉴스는 각 분야별로 인기글을 정리해서 메인에서 보여줄수가 있습니다.

블로거뉴스가 메인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이제 다음은 언론사가 제공하는 정보, 네티즌들이 선택한 정보, 다음이 제시하는 정보 이 세개로 운영될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블로거뉴스가 오픈캐스트처럼 메인화면에 데뷔하기 위해서는 블로거뉴스의 확대개편이 필연적입니다.

저는 블로거 뉴스를 “오픈 에디터”(어디서 많이 들은 명칭이죠? ^^)로의 확대 개편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즉 네이버의 개편이 네이버,언론사, 네티즌이 제공하는 세개의 축으로 돌아가는데.. 블로거 뉴스가 바로 네티즌이 결정하는 뉴스의 축을 담당하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블로거 뉴스의 최대 목표는 블로그의 글을 인터넷 널리 알린다 였는데 이제는 그 영역을 확대 개편해서 웹에 존재하는 모든 형식의 좋은 글을 발굴해서 세상에 널리 알린다로 바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블로거의 글을 추천을 통해서 열린편집으로 베스트글을 선정하듯이 언론사의 글도 추천을 통해서 베스트글을 뽑는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언론과 블로거가 한무대에서 똑같이 경쟁하자는건 아닙니다. 다음에서는 무대를 네개로 만들어 주는겁니다.

우선 언론기사 채널이 존재해서 여기에서 사용자들이 추천을 통해서 베스트글을 선정할수 있고 또한 지금 처럼  블로거 채널이 있어서 열린편집 방식으로 베스트글을 보여주는 겁니다. 또한 게시판과 까페글 채널도 따로 존재하지요.  이렇게 각각의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대신 다음의 메인에서는 언론기사와 블로거글등을 통합해서 베스트글을 보여주는겁니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들은 지금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읽었던글과 추천하는 글을 다음메인에서 즉시 확인함으로써 세상의 트렌드를 읽을수 있고 이를 통해서 인터넷 집단지성의 힘이 발휘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탈에서 제공하는 정보중에서 실시간 검색어가 있는데.. 블로거뉴스가 오픈에디터로 발전하면 실시간 인기글까지 보여줄수 있을정도로 또한 다양한 서비스로 발전할 구석도 많습니다.

사실 네이버는 다른 회사보다 서비스를 늦게 시작해도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기 때문에 선두주자를 따라갈수 있는 힘이 있는데 거기다가 오픈캐스트로 먼저 시장선점을 하는 이런 상황에서  제눈에는 블로거 뉴스가 오픈에디터로 전면 확대 개편은 너무나 절실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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