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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후 애플은 앱스토어에 올라오는 프로그램의 규정을 더욱 느슨하게 풀면서 기존에 앱스토어에 올라오지 못했던  프로그램들이 마구 잡이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미 과거에 한번 거절당했다가 이번에 규제가 풀리면서 올라온 프로그램중에  Pull My Finger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손가락을 터치하면 방귀소리가 나오는 프로그램입니다. 원래 이프로그램은 9월에 등장했다가 애플측에서 프로그램을 앱스토어에서 제거했습니다.

예전에 앱스토어에 나타난 봉이김선달이라고 해서 달랑 사진 한장 가지고 999달러에 프로그램을 팔았던 사람의 이야기를 전한적이 있는데요. Pull My Finger 역시 비슷한 경우였죠. 손가락을 터치하면 방귀소리가 나는 이프로그램 잠시 한번 감상해보시죠.


 


그런데 이번에는 이 프로그램을 제거하자 애플 앱 스토어 이용자들이 항의를 합니다. 그리고 결국 이번에 애플이 앱스토어에 올라오는 프로그램의 규제를 줄이면서 Pull My Finger 가 다시 앱스토어로 컴백했는데요. 언론에서 이를 집중 보도하면서 이 프로그램도 덩달아 유명세를 얻었고 히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를 가만히 볼 사람들이 아니죠. 너도나도 위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올라오는겁니다. 지금 비슷한 프로그램이 50개가 넘었고 하루만에 14개정도의 비슷한 프로그램이 올라오기도 하는등 지금 애플 앱스토어에는 한마디로 방귀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맨 위의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Pull My Finger가 3위를 달리는 이때에 당당히 1위를 달리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iFart입니다. Fart가 방귀소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역시 어떤 프로그램인지 아실 겁니다. 아래 한번 감상해보시죠.





그런데 저 위의 간단한 프로그램이 1위를 달리는데 그냥 1위가 아닙니다.   아래 며칠간의 성적을 보시지요.


12/15 - 1510 회 다운로드 - #39 위
12/16 - 1797 회 다운로드 - #22 위
12/17 - 2836 회 다운로드 - #15 위
12/18 - 3086 회 다운로드 - #10 위
12/19 - 3117 회 다운로드 - #9 위
12/20 - 5497 회 다운로드, - #4 위
12/21 – 9760 회 다운로드  #2 위
12/22 - 13274회 다운로드 #1 위


12월 22일의 경우 하루동안 13274회의 다운로드가 있었습니다. 저 프로그램의 1회 다운로드시 판매가격이 0.99달러입니다. 그러니 저 프로그램 하나로 개발자는 하루에 거의 만달러를 벌었고 애플은 3천달러를 번거죠. 저런 방귀프로그램으로 하루동안 우리나라돈으로 천3백만원정도를 버는 앱스토어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사실 저는 이게 애플 앱스토어에 불행이 될수도 있다고 보여지네요.  왜냐하면 저건 마치 과거의 게임의 몰락을 불러온 아타리 쇼크를 연상시키거든요. 저질 게임들이 난무하면서 사람들이 게임 자체에 대한 이미지가 급격히 나뻐지고 아무도 게임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 저런 프로그램은 뭐랄까.. 아무리 유머라고 해도 도가 지나친것이 아닌가 싶네요.

제가 사실 좀 놀란건 애플 앱스토어에서 버러지는 저런 프로그램들의 과잉인기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재미있어 하는 사람이 더 많더군요. 약간 비꼬는 기사에대해서 오히려 저 방귀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리플이 달리더군요.  하긴 뭐 방귀프로그램의 원조인 Pull My Finger 자체가 사용자들의 청원으로 되살아난것이니깐요.

그런데 앱스토어의 최대장점이 프로그램 판매에 대한 장벽이 적어서 누구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판매할수 있는 장소라는 점이기는 하지만 또 반대로 그 장벽이 낮아서 수준낮은 프로그램들이 너무 많이 올라올수 있다는 단점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일정이상의 수준을 유지하는게 좋지 않나 싶은데 자치 잘못 관리하다가 애플 앱스토어의 브랜드 이미지마저 타격을 입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저는 저런 프로그램의 인기는 장기적으로 보면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에는 좋을것 같지 않습니다.

사실 지금 엔터테인먼트앱 분야서 2위를 달리고 있는 프로그램은 그나마 괜찮습니다. 한번 감상해 보실까요?

 


이것 같은 경우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분위기가 참 유머러스 해지지 않을까요?  아이디어도 좋은것 같은데 말이죠. 하여튼  앱스토어가 그야말로 승승장구하면서 소프트웨어의 생태계까지 바꾸고 있는 시점에서  아타리 쇼크의 교훈을 생각해봐야 할때가 아닌가 싶군요. 개인적으로는 저 방귀프로그램은 아무래도 기현상으로 여겨져지지만 위에 iBeer같은 프로그램으로 하루 수천달러의 돈을 버는 생태계 환경은 부럽습니다. ^^;;  우리나라도 저런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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