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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사태로 시작된 경제 위기는 그 후 금융계로 옮겨져서 리만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세계 최고의 금융회사로 평가받던 AIG와 시티은행의 생존까지 불투명하게 만들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되었다.  이러한 경제위기는 또다시 제조업에게까지 이어져서 세계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이 파산직전에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으며 짠물 경영의  도요타마저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세계 경제에 쇼크를 안겨주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괜찮은 실적을  보여줬던 IT 마저도 최근 급격한 경영위기를 겪으려 세계 초일류 기업들이 구조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 소니, IBM, 델, HP, 이베이, 야후등이 구조조정안을 발표했으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경비절감을 위해서 1만명이 넘는 직원을 해고할수 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전세계 모든 회사들이 생존을 위한 비상 경영상태에 돌입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두 회사가 있다. 바로 애플과 닌텐도이다.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12월 이 두 회사 제품은   상점에 물건이 도착하면 바로 매진을 기록했고 물건이 없어서 못 팔정도였다. 이렇게 불황속에서 웃는 기업 애플과 닌텐도의 저력을 잘 살펴보면 오늘날 위기에 처한 기업들에게 좋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경제 위기는 위대한 변화가 시작되는 위대한  도약의 시기이다.

전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기업들을 보면 매우 재미있는 특징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최악이라고 평가받던 불황의 시기에 회사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GE는 1878년에 에디슨이 창업을 하였는데 이때는 경제공황으로 다수의 은행이 무너지던 시기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일쇼크로 인해서 전세계가 어려움을 겪었던 1975년에 창업되었는데 이때 미국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정도로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한국에서도 NC소프트와 네이버가 IMF 직후에 창업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애플 역시 2차 오일쇼크가 한창이던 1976년에  창업하였다. 화투회사였던 닌텐도 역시 오일쇼크 직후 본격적으로 게임회사로의 변신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들의 시작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애플은 창업초기 돈이 부족해서 스티브 잡스가 투자자들을 찾아 다녔는데 그의 사업계획을 들은 사람은 그에게 미치광이라는 소리까지 하였다. 닌텐도가 게임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회사의 경영난으로 인해서 직원들의 월급도 주지 못했고 사장이었던 야마우치 히로시는 회사에서 일하는 날보다도 돈을 빌리러 외부에 나가는 날이 더 많았다.  하지만 두회사는 어렵다고 위축되지 않았으며 의연하고 담대하게 자신감을 가졌다. 자신의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 굳건히 일에 매진하였고 결국 지금까지 위대한 승자로 살아 남을 수 있었다.   그런데  심각한 불황속에서 많은 회사들이 신음거릴 때 회사를 창업해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경제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기 때문이다. 전기로 무장한 GE와 컴퓨팅 기술로 무장한 애플과 닌텐도는 경제 불황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것들 시도함으로써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지금의 불황은 그동안의 경제 패러다임이 무너지고 새로운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므로 지금의 경제위기는 위대한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임을 인식하고 위대한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때다.

결국  성공은 속도와 실행력에 달려있다.

애플 컴퓨터의 시작은 스티브 잡스의 실행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원래 스티브 워즈니악은 취미로 컴퓨터를 만들어낸 것이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이 제품의 경쟁력을 알아보고 상품화를 위한 놀라운 실행력을 보여준다. 우선 사업을 하고 싶지 않았던 컴퓨터 천재 스티브 워즈니악을 끈질기게 설득해서 공동창업을 이끌었고 자신의 신용을 담보로 돈을 융자받았다. 또한 부품값을 깎기 위해서 주인들과 담판을 지었고 최상의 상태에서 개발자들이 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도록 사무실을 청소하고 식사준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과자 심부름까지 해주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컴퓨터가 완성될수 있도록 개발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했고 투자자들과 홍보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서 실리콘 밸리를 샅샅히 돌아다녔다. 애플의 성공은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진력과 실행력을 행사한 스티브 잡스가 있었기 때문에 자칫 차고안에서 끝날뻔한 두 남자의 무모한 도전이 세상을 바꾼 위대한 사건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닌텐도에도 이러한 과감한 실행력이 돋보인다.  닌텐도사장은 원래부터 세계에 통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다.  그래서 자신의 사위를 미국으로 보내서 가정용 게임기인 패미컴의 판로를 개척하라고 하였다. 하지만 당시 미국은 아타리 쇼크로 인해서 비디오 게임이 붕괴된 시점이었다. 오죽하면 미국신문에는 닌텐도의 등장에 세상물정 모르는 어느 무식한 일본인 사업가가 시대에 뒤쳐진 비디오 게임을 들고 나왔다며 비아냥 거렸다. 하지만 닌텐도는 이에 좌절하지 않았다. 당시로써는 큰 돈인 500만 달러를 투자해서 파격적인 마케팅을 실행한다.  패미컴을 전시해주는 상점에는 닌텐도 직원이 직접 가서 게임기 판매를 도와주고 재고처리는 물론이거니와 가게의 인테리어까지 해주기로 한다. 이러한 파격적인 기획안을 훌륭하게 실행해낸 닌텐도는 미국시장에 새로운 게임의 르네상스를 열수 있었다.

사실 애플과 닌텐도의 성공은 누구보다 먼저 무엇인가를 창조를 한 것이 아니다. 시장에 통하는 상품에 대한 기획을 세운 후 개발과 판매를 위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고 속도감있게 실행에 옮겼기 때문이다.

한우물만 파는 시대는 끝났다.

애플과 닌텐도는 MS의 공습에 의해서 큰 위기를 겪었는데 이러한 위기를 통합된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살아 날 수 있었다.  애플과 닌텐도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만드는 회사이다.  경영위기가 계속되자 많은 전문가들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업부를 분리 하라고 하였다. 실제로 애플은 회사분할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경쟁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컨트롤하는 능력에 있다면서 회사 분할계획을 백지화 시켰다. 그리고 그의 생각은 옳았다.  애플의 부활을 이끈 아이팟을 보면 하드웨어 자체의 훌륭함보다도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애플 스토어와의 연동이  성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아이폰 역시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서비스인 앱스토어와의 연동을 통해 다른 회사가 흉내도 내지 못하는 제품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닌텐도 역시 회사가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자 하드웨어를 포기하고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에만 매진하라고 하였다.  하지만 닌텐도는 하드웨어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함께 일하면서 얻게 되는 시너지효과를 누구보다 잘 아는 회사였다.  실제로 그들은 닌텐도 위 개발에 이러한 장점을 접목하였다. 하드웨어 개발부가 모션센싱 기술을 이용한 위모컨을 개발하자 소프트웨어 개발부는 위모컨의 기능을 극대화해서 재미를 창출해낸 게임을 개발했다. 결국 게임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록 팔려나가는 닌텐도위의 성공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컨버전스 시대가 진행되면서 주목해야 할 것은 더 이상 사업분야에 대한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으며 이제 기업간의 경쟁관계도 불분명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원래 애플과 구글은 반 MS 연합의 선봉에 선 회사였다.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츠가 애플의 이사회에 처음 참석할떄만해도 환상의 짝꿍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을 개발하면서 애플과 구글의 관계가 모호해졌다. 또한 애플과 닌텐도 역시 경쟁관계로 봤던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이번에 아이팟 터치를 들고 나오면서 이를 휴대용 게임기로 포지셔닝하였고 닌텐도 DS와의 경쟁을 선포하였다.  이에 대해서 닌텐도는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DSi를 들고나와서 애플의 아이팟 터치에 응수하였다.  사실 애플이 MP3나 휴대폰을 만드는 것은 과거기준으로 보면 문어발 확장이라며 비난을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컨버전스 시대를 맞이하여 고유 사업 영역이 사라졌고 오히려 아이팟, 매킨토시, 아이폰 이 세개의 기계를 통합된 플랫폼으로 연동할수 있는 애플이야 말로 가장 경쟁력있는 회사라면서 극찬을 듣고 있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닌텐도는 애플에게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자 닌텐도 역시 서둘러서 애플과 같은 통합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제 닌텐도가 애플처럼 휴대폰을 들고 나온다고 해도 전혀 놀랄것이 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러한 컨버전스 시대는 다양한 제품을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능력이 중요하며 이제는 한우물만 파다가는 오히려 애플과 닌텐도처럼 통합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하나씩 하나씩 확장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에게 당할수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제품들을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것이다.


댓글
  • 프로필사진 하이컨셉 역시 좋은 글이네요 ^^; 실행력이라는 것이 정말 무섭죠. 지금이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분명히 패러다임이 바뀌는 기회라는 것도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려는 사람은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되겠지요? 올해에 많은 것들을 계획하고 있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2009.01.13 14:25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사실 아이디어는 다 비슷비슷한거 같아요. 결국 실행력이죠.^^;; 위기속 기회라고.. 분명 기존 경제 패러다임에 따라서 움직이는 조직들은 자연히 퇴출되겠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만드는 새로운 기운들이 솟아나리라고 기대합니다. 지금은 창조적 파괴의 시간인것 같아요.^^;; 2009.01.13 15:19 신고
  • 프로필사진 비밀댓글입니다 2009.01.13 15:07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우와 멋지네요.. 계신곳을 상상만해도 운치가 느껴집니다. ^^;;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히 잘 지내세요.^^;; 2009.01.13 15:20 신고
  • 프로필사진 구차니 문득 중소기업의 설자리는 이제 완전히 없어지는 것인가 라는 조금은 씁쓸한 생각이 드네요.
    완전하 파괴후의 새로운 탄생이라는 패러다임에 있어서 사라지는 쪽이 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ㅠ.ㅠ
    2009.01.13 16:09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예 중소기업이 갈수록 사라지고.. 하청업체로 전락해갈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플랫폼을 장악하려면 상당한 자금을 가지고 잌ㅆ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또다른 한면으로 프리랜서가 뜨지 않을까 싶어요. 앱스토어의 경우 기업으로 접근하면 수익을 내기 힘들지만.. 개인개발자로 접근하면 수익을 내는 최고의 장소거든요. 블로거도 그렇고.. 제가 보기에는 이제 플랫폼을장악한 공룡과 그 플랫폼에서 살아가는 포유류.. 이렇게 나뉘지 않을까 싶어요.^^;; 즉 대기업 중심으로편중디는 동시에 개인화도 그 만큼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블로거 뉴스도 좋은 예가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블로거 뉴스라는 플랫폼을 다음이 제공하고.. 그밑에 수많은 블로거들이 존재하듯이 말이죠.^^;; 2009.01.13 16:13 신고
  • 프로필사진 비밀댓글입니다 2009.01.13 19:22
  • 프로필사진 포스트 과연 이번 경제불황에도 새로운 IT기업이 탄생할 것인가에 저도 주목이 됩니다.
    저도 항상 꿈은 꿔보지만 나이도 어리고..선뜻 실행하기가 무서운게 사업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정말 잡스의 시대를 앞서는 안목은 부럽다는 생각이 머리에 맴도는 글이네요.
    2009.01.13 23:09
  • 프로필사진 미국얄개 H/W와 S/W 는 동반자적 관계라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는 H/W적인 요소가 강했다면 요즘은 S/W적인 요소가 더 강하다고 봐야 됩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둘의 결합이야 말로 없어서는 안될 상호작용과도 같죠.
    초경량화 및 초슬림화는 S/W + H/W의 걸작품이라 할 수 있죠.
    2009.01.15 07:34
  • 프로필사진 와우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용기와 포기를 모르는 도전정신이 중요하겠죠~ ㅎㅎ 다들 노력해봅시다~! 2009.08.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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