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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야후가 승승장구를 할 때 그들의 성공에 대한 찬양이 쏟아졌는데요. 그때 야후관계자와 언론들은 그들의 성공이유를 “휴먼터치”로 정의합니다. 즉 인터넷상의 정보를 사람들이 직접 보고서 편집을 하는 것이 야후의 강점이었던거죠. 하지만 구글은 이에 반기를 들고서 수작업이 아닌 순수한 컴퓨터 작업에 의한 검색엔진을 들고 나옵니다.

구글은 현재 검색가능한 웹페이지와 빠른 검색속도를 자랑하는데요. 재미있는것은 이때 야후는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은 기계적인 작업으로는 휴먼터치의 강점을 따라올수 없다면서 구글의 기술을 자사와 직접 경쟁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야후의 성공을 논하는 책에는 버젓이 이때의 상황에 대해서 야후를 칭찬하고 있을정도로 휴먼터치가 대세였던 시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이제는 구글의 성공을 이야기하면서 수작업이 아닌 기계적 편집을 찬양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이런 구글 방식의 기계적인 편집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휴먼터치와 구글의 기계적 편집사이에서 절묘한 조화가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구글의 검색 엔진 자체도 따지고 보면 사람들이 인터넷상에 여기저기 링크한 숫자를 참고하는 만큼 인간의 행동을 반영한 결과물입니다.  이런걸 보면 검색은 결국 투표와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링크를 하는 것 자체를 하나의 투표로 보는거죠. 그대신 그 투표가 한표로만 계산되는게 아니라 언제, 어디서, 누가 투표하느냐에 따라서 차등을 두고 있지만 말이죠.

그런데 이 투표행위를 생각해봤더니 바로 블로거뉴스야 말로 그 투표로 이루어진거 아닙니까? 구글도 독자들의 추천행위를 검색 결과에 반영하는 것을 실험중에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색하는 사람을 보면 대체적으로 두가지 이유가 있는거 같습니다. 이를테면 제가 서태지를 검색한다면 그와 관련된 가장 최근의 소식을 알고 싶어할테고 또는 그와 관련된 깊이있고 다양한 정보를 담은 글을 발견하고 싶을겁니다. 그런데  블로거 뉴스에서 추천과 조회수가 많은 글은 바로 서태지와 관련된 좀더 깊이있는 글일 가능성이 높지요. 뭐 물론 서태지팬의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안티성 글일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서태지팬의 입장에서는 그런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글도 읽어보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어찌되었든 많은 사람이 읽고 많은 사람이 추천한 글들은 비록 그 글에서 원하는 정보와 실질적인 지식을 찾지 못해도 시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글이기에 그자체로 가치있는 글이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다음의 통합 검색에 블로거 뉴스 항목이 따로 존재한다면 사실 그자체로 다음은 앞선 이미지를 가질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업체에서 시도하지 않은 최초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화제가 될것입니다.  검색엔진 결과에 대해서 사람들이 만족도의 편차가 큰데요. 그런 상황에서 서로 자기네 회사 엔진이 좋다고 우겨봐야 사람들의 습관을 바꾸기는 힘듭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뭔가 다른 회사가 시도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새롭고 신선함으로 고객들을  불러 모아야 한다고 봅니다.

소니가 워크맨으로 시장을 장악했을 때 똑같이 워크맨 만들어서 소니와 승부가 되겠습니까?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갈때 MP3를 통해서 애플이 소니에게 승부를 걸었듯이..

다음이 네이버와 승부를 걸려면 뭔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들고와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블로거 뉴스가 바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의 통합검색 결과에 블로거 뉴스 항목이 따로 존재한다면 사실 블로거 뉴스 기자들도 엄청난 동기유발과 성취감을 느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경험을 그대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제가 신선한 캐릭터의 등장, 독햄 한승연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제글이 상위에 있더군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검색결과라는게 시간을 중요시 여겨서 또 며칠 지나면 상위에서 사라질겁니다. 요즘 한승연이 인기가 많으니 관련글도 쏟아질테고 말이죠. 그렇게 생각하니 좀 아쉽더군요. 왜냐하면 저 한승연 관련 글은 다음 메인에 걸렸던 관계로 추천수와 조회수 그리고 댓글도 많았던 글인데.. 며칠뒤면 사라진다는게 아쉬웠던겁니다.




추천이 422회에다가 조회수가 187312회나 되는데 서서히 저글은 사라져 가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만약 블로거 뉴스가 다음의 통합검색 결과에  나온다면 저글은 그래도 계속 상위에 올라있을테고 그 자체로 뿌듯하기도 하지만 저글을 통해서 트래픽이라는 실익도 얻을수 있을겁니다.  물론 저런 추천수와 조회수는 다음 메인에 걸렸기 때문인데 .. 사실 다음메인걸린것 자체가 다음 편집자가 인정을 했기에 가능한거 아니겠습니까? 그런글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지 않습니까?

많은 추천과 조회수를 기록한 글은 비록 그글에서 원하는 정보와 지식을 찾지 못해도 그 자체로 왜 사람들이 그글을 읽고 추천을 했는가 궁금하지 않겠습니까?

블로거 뉴스의 통합 검색 결과의 한 항목을 차지해서 제글이 검색 결과의 상위에 높은 추천과 조회수가 같이 표시되어서 나타난다면 정말 뿌듯할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서태지 관련 글을 써서 통합검색의 블로거뉴스 항목에 첫번째로 나타나는 영광을 누리다가 다른 분에게 1등 자리를 빼앗겼다고 칩시다.

그러면 저 아마 승부욕에 불타서 새로운 글을 쓰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사실은 저기 한승연 글로 1등달리다가.. 웅크린 감자님이 생계형 아이돌 그룹 카라 한승연이라는 글로 저보다 월등한 추천수를 기록했거든요. 그래서 그 순간 뭔가 또 한승연과 관련되 글을 써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잠시 했거든요. 그러다가 결국 블로그에 이런글을 쓰게 되더군요. ^^:;

다음의 통합검색결과에 블로거뉴스 항목이 데뷔를 해야한다고말이죠.

다음 관계자분은 저의 이런 심리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다음이 아무리 검색엔진을 최적화해도 고객들이 체감하기는 힘듭니다. 이럴때는 뭔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들고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네이버가 지식인과 블로그를 통해서 시대를 선도하는 이미지를 가져갔듯이 블로거 뉴스가 바로 다음에게는 큰힘이 될수 있습니다.  통합 검색 결과에 블로거 뉴스의 항목이 따로 존재하고 추천수와 조회수가 표시된다고 상상해보세요. 우리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그 새로움에 사람들이 신기해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이게 뭐야 하면서 블로거 뉴스를 접하게 되지 않을까요? 또한 블로거 뉴스의 기자들도 자신의 쓴글이 하루 이틀만에 사라져가는 글이 아니라 계속 글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될겁니다.

그런데 블로거뉴스가 다음의 통합 검색 결과에 나온다면 이건 다음만의 독특한 서비스이면서도... 네이버는 다음의 통합 검색을 따라하고 싶어도 블로거 뉴스가 없어서 따라하고 싶어도 따라할수 없는 독창적인 서비스 될것입니다. 이런 강점을 다음이 즉시 활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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