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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음과 네이버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걸까요? 저는 바로 블로그에서 온다고 봅니다.

블로거들은 컨텐츠 생산자이자 포탈의 이용자입니다. 즉 자신의 블로그가 다음에 기반을 둔다면 다음에 컨텐츠를 만들어 주는 동시에 다음의 열혈 이용자라는거죠.  그걸 아니깐 다음이 티스토리라는 무지막지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걸테고요.

통합 검색의 첫번째를 차지하는 블로그의 위력은 앞으로 오픈캐스트와 블로거 뉴스를 통해서 더욱 강력해져 갈겁니다.

현재 다음이 네이버를 따라가기 힘든 이유도.. 절대 다수가 네이버 블로그에 둥지틀 튼거고..  보통사람은 블로그를 옮길 생각을 안한다는거죠.

그런데 그 네이버와 다음의 블로그의 차이는 "트래픽"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냉정하게 지금 누군가 블로그를 시작한다고 하면 그사람은 네이버를 쓸겁니다. 왜냐하면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에 똑 같은 글을 올렸다고 칩시다. 그러면 네이버에서는 블로그가 만명 올것을 티스토리에서는 천명도 오기 힘듭니다. 이건 그냥 나온숫자가 아니라 제가 직접 경험한겁니다. 만약에 그날 재미있는 드라마 서평을 쓴다고 생각해봐요. 그날 검색으로만 찾아오는 사람이 2~3만명을 넘는곳이 바로 네이버입니다.  그리고 온갖 비난의 원흉이 되는 스크랩이라는것도 네이버 블로그 방문자수에 도움이 되고.. 특히 구독의 개념이라고 할수 있는 이웃들을 통해서 꾸준히 방문자를 유입시켜줍니다.  즉 오픈캐스트에 구독자수가 많으면 오픈캐스트떠나기 힘들듯이..  이웃이 많으면 블로그를 더더욱 떠날수가 없죠.

이런시점에서 다음이 네이버 블로거를 데려오려면 네이버에 블로그 보다 더 많은 트래픽 폭탄을 안겨주어야 합니다. 사실상 티스토리를 쓰는 거의 유일한 이유라고 할수 있는 구글 애드센스 수익도 바로 그 트래픽에 기인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다음내에서 블로거뉴스의 탄생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고.. 생존의 문제였다고 봅니다. 물론 대내외에서는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웹 2.0의 가치로 시작한것이겠지만..  블로그가 포탈의 운명을 결정할정도의 서비스로 부각되는 시점에서 다음이 블로거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트래픽을 몰아줄 필요가 있고.. 블로거 뉴스가 이 역할을 담당할수 있는거죠.

블로거들에게 네이버이상의 트래픽을 안겨주어야 그나마 다음이 블로거들을 영입할수 있는 시점에서…  사실 현재 다음의 행보는 참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요즘 주변에서보면 블로그를 옮겨야 하는거 아니냐고 문의하는 사람까지 늘어나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지금 티스토리처럼 활동했으면 여러가지로 이익이 있을것이라는거죠.  자신보다도 못한 글을 쓰는데.. 하루 방문자수가 2만명을 넘어가니 속이 쓰린다는겁니다. 이글을 읽는 순간 여러분들은 트래픽이 뭐 그리 중요해? 이렇게 느끼겠지만.. 창의적인 인간들의 공통된 특징이 한가지 있습니다.  즉 무엇인가를 만들기 좋아하고.. 자신이 만든것을 통해서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는것에 뿌듯한 감정을 느끼는 존재라는거죠.  서태지가 음악만들때 가장 힘이나는게. 바로 자신의 음악을 들어줄 팬들을 생각할때라고 하지 않습니까? 제가 가장 존경하는 스티브 잡스나 미야모토 시게루도 자신이 만든것을 가지고 다른사람들이 기뻐해주는것에 짜릿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닌텐도의 사장인 이와타 사토루는 바로 그런사람이 서비스형인간이라면서.. 그런 사람들을 회사에 봅뽑을려고 합니다. 하여튼  힘들어서 썼는데 읽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글쓸맛 나겠습니까?

즉 블로거들은 자신의 쓴글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하는데 같은 노력이면 더 많은 글을 읽어주는 네이버에 블로그를 만드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그리고 하루 방문자수가 2만명이면 구글 애드센스 아니라도 그자체로 비즈니스 모델을 스스로 만들어 냅니다. 게다가 요즘의 구들 애드센스 수익은 형편없어진것도 사실이고 말이죠.

체험 마케팅 공모를 해도 티스토리보다 네이버를 쓴다면 당첨이 훨씬 유리한게 현실입니다.

블로그가 네이버와 다음의 차이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다음이 이러한 불리한 상황을 타파할수 있는건 자사의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트래픽을 선사해줘야 한다는 결론인데…

문제는 다음의 개편이후 그 트래픽이 형편없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에 블로거 뉴스가 메인에 떴는데.. 그거 완전 눈가리고 아옹이지.. 그거 원래 블로거들의 글 소개 시켜주었던곳아닙니까? 그것도 두개의 영역이었던 것을 하나로 줄였으니….    블로거 뉴스는 확대 개편되었는지 모르겠으나 트래픽은 아예 학살을 넘어서 말살수준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메인으로 전면 배치된 블로거 뉴스를 참여,공유,개방의 웹 2.0 서비스로 포장하면서 그게 어마어마한 용기의 결단으로 포장할수도 있지만.. 실리적인 측면에서 보자 이겁니다.

 똑 같은 글을 써도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놓으면 다음 블로그보다 몇배의 사람들이 더 읽는 현실. 그러므로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블로거 뉴스가 있다고 생각을 하셔야죠. 즉 블로거글 유통의 문제로 생각해보세요. 유통의 힘은 박리다매에서 오는거 아닙니까? 많은글들에게 많은 트래픽을 줘야.. 규모의 경제가 이루어져야죠. 그런데 현재 개편된 상황에서는 그 트래픽의 규모가 적어지고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이 트래픽이 줄어든건 사실 뉴스 코너에서 블로거 뉴스글을 없앤것도 하나의 역할을 했죠. 이제 블로거들의 로또는 사라지고.. 완전 하향 평준화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람 심리라는게 또 이런게 있습니다. 글 하나 썼는데 그날 수익이 만원인것과 십만원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까? 즉 예전에는 블로거뉴스를 통해서 다음 뉴스 메인에 뜨면 십만원 넘게 버는 로또였지만.. 이제는 기껏해야 만원안으로 벌수 있는게 현실이지요. 물론 뉴스 메인에 뜨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만.. 사람이 그래도 혹시나 할수 있는 그런 기대와 설레임이 있었잖습니까?  그런데 그 설레임을 없애 버린게 이번 개편이지요.

블로거뉴스는 밑에 하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뉴스 항목에 따로 만들어 주던가.. 최소한 유익한 정보 검색 자리는 갔어야죠.  사람들이 블로거 뉴스 메인에 뜬다고 할 때 기대한 것은 더 많은 트래픽이 늘어날줄 알고 기대를 한거 아닙니까?

근데 결과적으로 보면 오히려 블로그들의 트래픽을 떨어뜨린게 이번 개편입니다.

메인화면 여기저기 살펴보면 각종 “게시판”서비스에 주력하는데.. 만약 블로거 뉴스에 글을 송고하는데 그 내용이 연예인 싸이에서 퍼온 사진이라면 그게 메인에 걸릴까요? 블로거 뉴스에서도 엄청난 욕 쳐먹을 그런 내용의 게시판 글을 다음 메인에 떡 하니 올려놓으면서..

정작 블로거글들의 노출은 줄여놓는건 정말 잘못생각하고 있는거 아닌지요?

네이버는 뉴스캐스트, 오픈캐스트, 그리고 네이버캐스트로 돌아갑니다.
네이버는 메인에 아예 네이버 캐스트라면서 오늘의 인물처럼 고급 정보까지 자체 생산하는 마당에…  정작 다음은 블로거들의 글보다도 떨어지는 연예인들의 신변잡기성 싸이월드 사진이나 메인에 걸어주는게 말이나 됩니까? 내가 보기에는 그거 싸이월드 광고해주는 것 같습니다. (트래픽 얻자고 자존심까지 버리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

도대체 왜 네이버는 신경도 안쓰는 그런 게시판 서비스살려주자고.. 정작 블로거들의 공간을 없애는 이유를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갑니다. 게시판은 일회성 트래픽을 만들어내지만.. 블로거들과는 지속간으한 유대관계를 만들수가 있는거 모르십니까?

제발 다음은 검색 점유율같은걸로 접근하지 마시고.. 유익한 정보 검색과 블로거 뉴스중에서 어떤 서비스가 중요한지 한번 잘 생각해보십시오.

똑 같은 글을 써도 네이버 블로그에 쓰면 훨씬더 많은 트래픽을 보장받을수 있는 시점에서 블로거뉴스는 그런 부족한 트래픽을 메꾸어주는 역할을 해야죠. 블로거 뉴스 트래픽 줄어들면 그 존재 자체도 무의미해지는겁니다. 현재 지금 개편은 다음의 게시판 서비스 활성화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블로그를 떠나보내는 결과가 될것입니다. 물론 티스토리에 있는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네이버로 가지는 않겠지만.. 블로그에 글쓰는 의욕을 확 꺽어놓은게 사실입니다. 예 저자체가 글쓸 의욕이 많이 줄어들었고.. 주변 분들이 그럽니다. 내가 네이버에 블로그를 만들어서 지금처럼 활동했으면 훨씬더 많은 것을 얻었을것이라고요.

현재 다음은 블로거들보다 게시판 서비스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더기울이는데요.

냉정하게 다음 생각해보십시오.

게시판 서비스에 글올리는 사람이 중요할까요? 블로그에 글올리는 사람이 중요할까요?

게시판통해서 얻는 수익만큼. 블로거 뉴스를 통해서 수익은 못얻을 것 같습니까?

현재 네이버와 다음의 차이는 블로그에 있고.. 사람들이 네이버가 아닌 다음을 쓰는건 네이버 블로그를 쓰면 더욱 쉽게 트래픽을 얻을수 있기 때문인데. 다음은 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트래픽 보완 계획으로 블로거 뉴스를 전진 기지로 활용한다는 실리적 접근을 합시다.

참여, 공유, 개방의 이름아래 웹 2.0이라는 선진적인 서비스를 다음메인에 걸었다는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블로거뉴스를 통해 더 많은 블로거들이 트래픽을 얻었고.. 이 트래픽이 네이버 블로그의 트래픽 부럽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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