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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게리엇은 게임 크리에이터 중에서 가장 쇼맨쉽이 강한 사람 중에 하나다. 자신은 브리티니아(게임 울티마에 등장하는 지역)를 다스리는 군주라면서 자기를 로드 브리티시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대단한 쇼맵쉽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게임이라는 가상의 세계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게임속 캐릭터처럼 살려고 한다. 말투나 복장까지 중세복장을 입고 칼을 휘두르는 제스처로 게임을 홍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일본의 크리에이터들은 리차드 게리엇처럼 쇼맨쉽이 있는 사람을 찾기는 힘들다. 바이오 하자드의 미카미 신지정도가 바이오 하자드 속의 게임 캐릭터 복장을 하고서 게임 페스티벌을 열려고 했지만 사람들의 참여가 적어서 취소 된 적은 있었다. 그러나 야마우치는 좀 다르다. 게임 쇼의 무대에서 매년 춤을 추는 그는 게임 속의 세상과 실생활을 연결시켜서 사는 열성적인 게임 크리에이터이다.  야마우치는 세계에서 무려 4천만 장을 넘게 판 역대 최고의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를 제작하기 위해서 직접 레이서가 되었다. 레이서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는 그는 사실감 넘치는 레이싱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생활자체를 모두 차와 연결 짓고 있다.


 리차드 게리엇이 사실감있는 게임 세계관을 추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생활을 롤플레잉 게임속 주인공처럼 사는 것과 똑같다. 야마우치는 직원모두가 차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면서 각종 렌터카를 빌려서 직원들이 직접 차를 타보라고 하는 것은 기본이다. 회사 직원들에게 진짜 레이서가 되어야 한다면서 전문 교육기관에서 수료한 다음에 레이서 자격증을 따오라고 까지 강요를 하는 수준이다.


야마우치의 모든 관심사는 자동차에 집중되어 있으며 어떡하면 현실의 자동차를 사실 그대로 게임속에서 구현할까에 대해서 고민한다. 리차드 게리엇과 장르는 틀리지만 오직 하나의 장르에서 최고를 추구하는 그들의 게임관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야마우치는 1967년 지바현에서 태어나는데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동차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역시 리차드 게리엇이 아버지의 영향으로 과학에 관심을 많이 가진 것과 같다.  어린 시절 자동차에 대한 로망으로 자동차 게임을 만들기 시작한 그는 그 란투리스모를 단순히 게임이 아니라 시뮬레이션 한다고 말한다.


즉 현실세계를 텔레비전과 플레이 스테이션에서 똑같이 가상으로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사실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코스를 직접 가서 운전을 해볼 정도이다. 이렇듯 그는 그란 투리스모를 통해서 자신이 직접 운전했던 기분을 게임에서 그대로 구현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집착의 수준을 가지고 있다. 그란 투리스모 1탄의 경우는 많은 시행착오로 인해서 무려 4년간이나 제작기간이 필요했는데 그는 작업막바지였던 1년간은 철야를 하면서 회사에서 지냈다고 한다.  야마우치가 보는 게임은 음악과 영상 그리고 스토리 텔링이 함께 어우러져서 만들어진 엔터테인먼트의 한 영역으로 정의한다.


그는 지금 현재 그란투리스모 5를 플레이스테이션 3로 개발중이며 기존에 자동차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가 생각하는 게임의 정의처럼 도시와 사람도 등장하여 스토리 텔링이 어우러진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주요 대표 게임

1999년 오메가 부스트
1997년 그란투리스모
1994년 모터 툰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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