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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위니와 존 카멕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천재 게임 프로그래머이자 업계가 주목하는 라이벌이다. 이 둘은 모두 직접회사를 창업해서 세계 최고의 3D 게임 엔진을 거의 혼자 힘으로 완성했으며 회사의 오너이지만 개발현장에서 직접 프로그래밍을 하는 점들이 많이 닮았기 때문이다.


 또한 둘 다 미야모토 시게루를 존경하고 있으며 그들이 개발한 코맨더 킨과 재즈 잭래빗은 횡 스크롤 액션게임으로 슈퍼 마리오와 아주 많이 닮아있다. 2D게임으로 시작했지만 이내 곧 세계최고의 엔진을 개발하여 세상을 놀라게 하는 것이 너무나 아이러니 하다.  3D 엔진의 시작은 존 카멕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덕분에 명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당연히 존 카멕이 앞서 있었다. 

하지만 최근 3D 엔진 시장에서는 언리얼(Unreal)이 확실히 우위를 보이고 있다. 스프린터 셀에서부터 해리포터 그리고 한국의 리니지2와 썬 온라인은 바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게임기 모두가 언리얼 엔진의 여러 기능을 뒷받침하는 성능을 제공한다면서 광고를 할 정도로 최근 언리얼은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최근의 광고를 보면 차세대게임기의 성패가 언리얼 엔진을 얼마나 지원해주느냐에 달린 것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이는 과거 컴퓨터 그래픽 카드 회사가 퀘이크와 연계해서 마케팅을 한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이렇듯 용호상박의 프로그래밍 실력을 보여주는 그들은 숙명적인 라이벌이다. 

이들이 라이벌 관계에서 적대적인 관계가 된 것은 존 카멕의 한마디로 비롯된다. 무려 5년 여라는 제작 끝에 겨우 게임을 발표한 언리얼을 보고서 존 카멕이 게임 하나 만드는데 뭐가 그리 오래 걸리냐면서 한마디 한 것이었다. 팀 스위니는 이에 발끈하였고 반드시 존 카멕을 넘어서겠다고 칼을 갈았다.

 또한 팀 스위니는 존 카맥에 대한 비난을 게임 소스에 남겨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엔진소스를 무료로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존 카맥을 칭찬하는 것에 대해서 팀 스위니는 시대가 지난 소스를 뭐 하러 공개하냐면서 비하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불꽃 튀는 라이벌 의식은 3D엔진의 성능이 하루가 멀다 하고 개량되고 발전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팀 스위니가 사장으로 있는 에픽 게임즈(Epic Games)는 세계 최고의 3D 게임 엔진 개발회사이지만 20명 정도의 소규모 개발팀을 지향한다. 그는 사람을 한 명 고용하는데도 6개월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신중을 가하기로 유명하다. 최고의 팀원을 뽑아서 최고의 지원을 해주겠다는 팀 스위니의 개발철학 때문이다. 그는 현실 속에서 영감을 얻는 사람이다. 산책을 하면서 보는 여러 광경들을 언리얼 엔진 속에 담으려고 한다. 그가 캐나다를 여행중에 안개가 자욱한 거리에 불빛이 비취는 광경을 보고서 언리얼 엔진으로 표현하고자 하였고 그것을 프로그래밍으로 실제 구현해서 세계 최고의 찬사를 듣기도 하였다. 


주요 대표 작품


1998년 언리얼

1994년 재즈 잭래빗

1992년 정글의 질

1991년 ZZ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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