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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리오와 젤다의 전설을 개발하여 게임의 신으로 불리우는 미야모토 시게루는 1952년 교토 외곽의 조용한 농촌마을인 소노베에서 태어난다. 어린 시절 그는 틈만 나면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다. 논에서는 야구를 하고 시냇가에서는 물고기를 잡았다. 숲에서는 친구들과 탐정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소노베는 시내와 멀리 떨어진 전원마을인 관계로 주변에는 문화시설이 없었다. 그리고 미야모토 시게루의 집에는 텔레비전도 없었다. 그래서 그가 문화생활을 즐기는 때는 한달에 한번 기차를 타고 교토를 방문할 때였다. 그는 교토에 가면 극장에서 백설공주나 피터팬 같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관람하기 좋아했다. 


 그가 조금 더 성장해서 마침내 집에 텔레비전이 생겼을 때는 NHK에서 방송하는 인형극에 빠지기도 했다. 인형극을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본 나머지 장래희망으로 인형극의 연출가가 되고 싶어했다. 그때 미야모토 시게루의 취미는 그림 그리기였다. 글을 읽기전부터 그의 연습장은 온통 그림으로 가득 그려져 있었다. 여기에도 모자라서 땅바닥에도 그림을 그리고 동네의 벽에도 그림을 그리고 또 방안에서도 그림을 그릴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날 초등학교 1학년때의 담임선생님이 미야모토시게루의 공책에 그려져 있는 그의 그림을 보고는 칭찬을 하였다. 그러자 그는 아톰을 그린 일본최고의 만화가인 테츠카 오사무 처럼 그림으로 세상에 감동을 주겠다며 만화가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때부터 그는 매일 꾸준하게 그림을 그렸다. 중학교에 입학해서는 직접 만화부를 만들어서 회장으로 활동하였다. 고등학교때 그는 등산부에 가입해서 활동한다. 대학교 진학을 결정할 때가 다가오자 그는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다. 자신의 그림으로는 만화가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자괴감이 엄습했다. 그림을 그리면 그릴수록 자신의 한계가 분명하게 느껴졌다. 결국 미야모토 시게루는 만화가에 대한 꿈을 접기로 하고 우선 대학진학을 위한 공부에 열중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림은 완전히 포기할 수 없었던지 그는 카나자와 시립대학의 산업 디자인학과로 진학한다. 대학을 합격한 그는 처음으로 부모님 곁을 떠나서 캠퍼스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에게 대학 생활은 낭만과 여유가 어우러진 즐거운 시기였다. 그는 단순히 캠퍼스 안의친구들 뿐만 아니라 학교 밖의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다양한 여러가지 일들을 경험한다. 그가 특히 가장 열정적으로 참여한 활동은 음악 밴드활동이었다. 밴드에서 기타를 치면서 어느덧 그는 프로음악가 될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음악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한 나머지 학업성적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가 수업의 반도 출석을 하지 못하자 학교에서는 미야모토 시게루를 유급시켰다. 부모님이 있는 고향으로 들어가자 미야모토 시게루는 심한 질타를 받아야했다. 간절한 부모님의 부탁과 설득으로 결국 그는 음악을 포기하기로 하고 1년후에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서 학업에 매진한다.


대학 입학후 5년만에 졸업장을 받아낸 그였지만 정작 직업으로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는 일이 없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자신의 창작품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 아버지의 친구중에 구의원이었던 사람이 미야모토 시게루를 닌텐도 사장인 야마무치에게 소개시켜준다. 


닌텐도는 당시 화투와 트럼프 같은 카드를 주업종으로 하면서 광선검 같은 완구를 만드는회사였다. 그의 생각으로는 장난감을 만드는 일도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닌텐도의면접을 보기로 결정한다.  닌텐도측에서는 그에게 면접날 자신의 아이디어로 만든 상품들을 가지고 오라고 하였다. 그는 면접을 위해서 몇 가지 아이디어 상품들을 가지고 닌텐도 본사를 방문한다. 그 중에 하나가 어린이들을 위한 옷걸이었다. 코끼리 모양의 옷걸이였는데  못에 거는 끝부분을 코끼리 코의 모양으로 해서 길게 만들었다. 못은 대부분 아이들 키보다 높은 곳에 박혀있다. 그래서 키가 작은 어린 아이들은 못에  옷걸이를 제대로 걸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이에 착안해서 어린이용 옷걸이를 만든 것이었다. 그런데 그 옷걸이가 미야모토 시게루의 운명을 갈랐다. 당시 닌텐도의 사장인 야마우치는 그 코끼리 옷걸이가 특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배려해서 새로운 상품을 생각해내는 마음씨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미야모토 시게루는 닌텐도 역사상 첫번째로 예술적인 재능을 갖춘 아트 디자이너로 취업을 하게 된다.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직원이 닌텐도에 들어왔다고 하자 그는 금방 사내의 유명인사가 되었다. 각종 부서에서 그의 그림실력을 써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선 카드 사업부에서는 그에게 카드에 들어가는 그림과 글을 디자인 해달라고 했다. 홍보부에서는 전단지에 들어가는 광고 디자인을 부탁했다. 그리고 게임 개발을 하는 부서에서는 게임표지를 그려달라고 했다. 어느날 부터는 닌텐도에서 개발하는 오락실용 게임들의 그래픽까지 손수 그리기 시작하는 만능 기획사원이 되어 있었다. 



<게임의 신 미야모토 시게루 이야기는 다음에도 계속됩니다. >






댓글
  • 프로필사진 라이너스™ 정말 이런 뒷 이야기는 일종의 전설(?)의 자취 마냥
    제 가슴까지 두근거리게 만드네요.ㅎㅎ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2013.03.22 09:54 신고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사실 진짜 이야기니깐 제게는 소설보다도 더 재미있어요.
    소설이 너무 극적이면 그게 오히려 소설이라서 만들어진 이야기같지만..
    IT 슈퍼리치나 게임 크리에이터이야기는 소설가가 소설로 쓰면 욕먹을수 있을정도록 그런 기가막힌 이야기들이 많죠. 그래서 저도 재미있게 관련이야기를 찾아보게 되네요. ^^;;
    2013.03.25 0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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