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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위대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드라마가 탄생했네요. 저는 원래 드라마에서 엔딩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드라마라도 엔딩이 나쁘면 그 드라마는 아예 쳐다도 보지 않고 오히려 그동안의 시간이 아까워서 배신감에 치를 떱니다. 실제로 수많은 드라마들이 용두사미로 끝났기 때문에 가급적 어떤 드라마에 대한 평가는 종영되기전까지 평가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기존에 볼수 없었던 화법과 기가막힌 반전 거기에 치열한 두뇌싸움까지 가미된 "황금의 제국"을 보면서 도저히 찬양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드라마를 보면서도 떠오르는 생각들이 너무 많기에 이렇게 블로그에 황금의 제국을 소재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드라마는 16회까지 방영된 상황으로 서양의 이야기 구조가 3막을 따르고 있음을 볼때 이 드라마 역시 정확히 바로 이러한 구조아래서 이야기들이 설계되어있더군요. 8회까지는 주인공들이 모여서 성진 그룹을 차지하기 위한 저마다의 사정들이 그려졌고 이후 중반부 동안 암투가 벌어지면서 서로간에 이합집산이 이루어지더니 이제 드디어 무주공산이었던 회장자리에 최민재가 등극함으로써 2막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는 1막이 저마다 성진 그룹을 차지할 수 있는 당위성을 부여하는 단계였다면 2막은 야망을 이루기 위한 실행의 단계이며 3막은 "영광과 몰락" 이 주요 스토리가 될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모두들 회장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결국 몰락을 하게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황금의 제국이라는 드라마가 희대의 명작으로 사람들의 찬양을 받을 수 있느냐의 여부는 바로 3막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기에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 황금의 제국을 보는 저의 관전포인트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1)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일까?


원래 황금의 제국의 작가인 박경수 작가의 전작인 추적자를 생각해보면 이 드라마 역시 사회에 던지는 어떤 메시지가 있을지 알았습니다. 하지만 10회 초반까지만 해도 돈에 미친 탐욕자들의 기업 정복 스토리 정도로 생각되었습니다. 사실 그 자체만 해도 저는 좋았습니다. 뭐랄까 과거 삼국지나 최근의 왕좌의 게임을 보는 기분이 들었고 이런 호쾌한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어디에 감정이입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판을 보면서 각 사람별로 기업을 차지하기 위한 머리싸움을 펼치는것 자체가 흥미로롭기 스포츠 경기 보듯이 관람 할 수 있었기 때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최소한 두가지의 메시지는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무엇을 얻으려거든 다 걸어라" , "부의 재분배" 말이죠. 최민재가 회장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과거 본전을 생각하다가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였지만 16회에는 자기 각성을 통해서 모든 것을 다던지고 결국 회장자리에 오를 수 있었죠. 그리고 황금의 제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갈등은 알고 보면 부의 재분배였습니다.  최동성과 최동진과의 형제의 싸움에서도 그렇고 최민재와 장태주의 결별도 바로 부의 재분배였습니다. 그리고 황금의 제국을 차지하기 위한 모든 캐릭터들이 저마다 자신의 몫을 생각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전제적으로 보면 1막은 부의 재분배이고 2막은 무엇을 얻으려거든 다 걸어라라 정도가 되겠네요. 그렇다면 3막에서도 뭔가의 메시지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 메시지가 기대되네요.



2) 장태주 (고수)   몰락할 것인가? 구원 받을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황금의 제국은 결국 야망과 탐욕에 미쳐서 몰락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1회에서부터 매우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이는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그런데 작가는 극에서만 뒤통수를 치는게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마찬가지로 뒤통수를 치는게 특기입니다. 시청자가 어떤 생각을 하면 그 그림을 뛰어넘는 기가막힌 반전을 선보였습니다. 대부부분의 드라마라는것이 뻔한 스토리로 전개되고 오히려 그 뻔한 스토리가 아니면 대개 막장으로 치닫기 마련인데 황금의 제국은 그야말로 기분좋은 배신감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이미 장태주가 엄청난 큰 일을 벌여놓은 상황이라서 결국은 그 죄값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이 장태주의 몰락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저는 작가가 그렇게 누구나 생각하는 뻔한 스토리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래서 장태주가 법망을 피해서 해외로 도피하는 막장 스토리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드라마의 3막을 영광과 몰락이라고 한 이유는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요인물들은 저마다 한번씩 승리를 경험하게 될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저는 장태주 역시 회장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을때 "자수"를  선택 하지 않을까 싶네요. 가장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모든것을 버림으로써 마음속에 있던 짐을 버리고 구원을 받는 것이죠. 그리고 나중에 교도소에 나오면 윤설희가 그를 지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최서윤(이요원) 장태주를 사랑할 것인가?






원래 게시판의 캐릭터 소개에서부터 최서윤이 장태주를 사랑한다는 글이있지만 이미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많은글들이 이미 많이 어긋났기 때문에 별의미는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면 오히려 최서윤이 장태주를 사랑할 가능성은 더더욱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7회에 장태주가 망하기 직전에 최서윤이 장태주를 스카웃하기 위해서 만나지만 거절을 하죠. 그때의 눈빛을 잊을수가 없네요. 


그리고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구구절절하게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지만 최서윤만 없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최서윤은 이 드라마에서 가장 비인간적인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최서윤이 얻은건 사실 그가 최동성 회장의 딸이기 때문에 이루어놓은 것이지 따지고 보면 오히려 실책과 패배가 많습니다. 최서윤은 두번의 승리가 있는데 하나는 성진건설에서 성진시멘트로 지주회사를 옮긴거였고 두번째는 제철회사를 인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두가지는 결국 최동성 회장이 아니었다면 애초에 실행불가능한 것이었고 스스로 이뤄놓은 것은 하나도 없으며 지금 현재는 그룹을 최악의 위기로 몰고 갔습니다. 거기에 회장자리도 민재에게 빼앗겼으니 알고보면 그렇게 우월한 캐릭터는 아니죠. 지금은 열심히 태생이 다르다면서 장태주를 천대시하고 있지만 앞으로 발휘될 장태주의 능력에 서서히 빠져들테고 장태주를 통해서 그가 그토록 집착하는 아버지 최동성 회장의 모습을 보게 되겠죠. 저는 고수가 장태주 역할에 캐스팅 되었을때 의아했습니다. 사실 작가가 좋아할 스타일은 아니라고 봤는데 요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최동성 회장을 맡은 박근형과 가장 닮은 배우를 찾은게 아닌가 싶더군요.


  요즘 장태주를 통해서 최동성 회장의 모습을 느끼게 하는데 지금까지는 감정에 있어서는 냉혈 인간인 최서윤이 장태주에게 사랑에 빠진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네요. 최서윤이 장태주를 얻는 최고의 방법은 결국 최서윤이 회장에 오르는겁니다. 그래서 장태주가 자신을 떠나지 못할테니깐 그래서 오히려 사랑때문에 더 회장자리에 집착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에 덧붙여서 저의 상상을 덧붙이자면 회장에 오른 장태주가 자수를 결심하자 이를 막는게 최서윤이고 최서윤이 결국 장태주의 아이를 낳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급진적인 예상도 해봅니다. 장태주의 아이가 나중에 회장에 오를테구요. ^^;;;


4) 민재(손현주) 는 어떻게 몰락할 것인가?




당하기만 하던 민재가 드디어 회장에 올랐습니다. 그렇게 당하기만 하던 민재가 회장에 올랐으니 통쾌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황금의 제국 3막은 영광과 몰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마다 회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겠지만 그와 동시에 한사람 한사람씩 몰락하는 사람의 뒷모습이 보여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민재 회장의 몰락이 한정희가 심어놓은 강전무 때문에 일어날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작가는 여지 없이 그 생각을 비웃더군요. 이렇게 빨리 저의 생각을 비웃을지 몰랐습니다.  


최민재의 몰락은 결국 사람의 배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민재는 조필두도 그렇고 강전무도 그렇고 충성스러 부하가 없다는 겁니다. 정을주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사람의 배신으로 인해서 몰락의 길을 걷지 않을까 싶은데요. 언뜻 생각하기에는 사랑없는 결혼을 한  부인이 문제를 일으킬것이라고 어림짐작을 해봅니다만 뭐 박경수작가가 뭐 보통사람입니까? 워낙 대단한 필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결국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그런 전재를 보여주겠죠.  그리고 최민재가  비록 회장자리에서 물러나지만 그만큼 인생에 중요한 어떤 것을 얻지 않을까 싶네요. 그건 아무래도 아버지겠죠? 민재가 캐스팅 보트로서 나중에 태주를 밀어주는것도 어찌보면 반전이라면 엄청난 반전이 될듯도 하네요.



5) 윤설희(장신영)  악녀가 될 것인가? 성녀가 될 것인가?






황금의 제국에서 윤설희를 보면서 그야말로 역대급 캐릭터가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여성캐릭터는 드라마와 영화를 통틀어서 본적이 없던것 같네요. 사실 드라마 소개를 보면 윤설희는 장태주(고수)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적혀있지만 현재는 장태주가 성진그룹을 차지해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가 되었고 장태주라는 캐릭터를 사람들이 응원하는 이유가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3류 막장적 드라마 관점을 살펴 보면 장태주와 최서윤이 사랑에 빠지고 이에 배신감에 치를 떨어서 복수의 화신이 되는 그런 스토리가 그려지지만 저는 그렇게 갈것 같지는 않군요. 


오히려 성녀로써의 절대적인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장태주를 구원시키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윤설희의 사랑은 장태주뿐만 아니라 최서윤도 변하게 만들 겁니다. 최초에는 최서윤에게 어떤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되겠죠. 최서윤은 돈때문에 장태주에게 결혼을 제의했고 자신의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장태주를 절벽속으로 밀어 넣은 사람이기도합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최서윤은 한정희와 다를바가 없는 인물이기 하죠. 그런 모습은 이미 최민재가 16회에서 충분히 비웃어졌죠. 장태주와 최민재가 서로를 비웃으면서도 여러가지로 비슷하듯이 사실 최서윤은 자신이 그토록 미워하는 한정희와 똑같아졌을뿐만 아니라 말그대로 장태주를 돌이킬수 없는 최악의 수를 던지게 한 인물입니다. 최서윤이 결혼하자는 모습에서 장태주는 필리핀으로 떠날 생각까지 하였죠. 이렇듯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최서윤이 살인혐의로 교도소까지 갔다온 낮은 신분의 윤설희를 장태주처럼 비웃겠지만 결국 윤설희를 통해서 뭔가 깨닫지 않을까 싶습니다.  황금의 제국 3막에서는 주요캐릭터가 저마다 삶의 어떤 요소들을 하나씩 깨닫게 될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최서윤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될것이고 윤설희는 장태주를 얻게 될것 같네요.(아래에도 이야기했지만 장태주의 아기를 최서윤이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6) 최성재 과연 타락할것인가?





저는 최성재가 결국 다른 캐릭터처럼 타락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황금의 제국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모두들 순수한 한때가 있었고 어떤 계기를 통해서 탐욕자가 됩니다. 장태주는 효자아들이었고 최서윤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죠.  한정희역시 한 여자의 착한 부인이었죠. 그러다가 각자 황금의 제국을 차지하기 이유들이 생겨나는데 하나는 가족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돈맛을 경험한 후입니다.


 그래서 최성재도 역시 지금은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국은 다른 캐릭터처럼 타락할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15회에서 검찰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달라질줄 알았더니 작가가 누굽니까? 박경수 작가 아닙니까? 그동안의 드라마 문법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중에 하나인 혈통관계도 그냥 가볍게 밝혔네요. 저의 원래 예상은 최성재가 온갖 더러운 수법을 다 동원해서 회장자리에 올랐다가 알고봤더니 배성재가 아니라 최성재임을 깨닫고 미쳐버러지 않을까 뭐 그런 장면을 예상했는데 그런 예상을 가볍게 밟아주었네요.  


전쟁이 끝내기 위해서는 결국 누군가는 패해야 하고 누군가는 승리해야 합니다. 최성재도 결국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전쟁에 뛰어들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황금이 제국이 출연하는 다른 인물들처럼 피도 눈물도 없이 승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거는 그런 모습을 생각했는데 그렇게 간단한 스토리로 흐르지 않을것 같네요.


저의 예상은 민재쪽이 우위에 있다가 그 다음 패권은 한정희쪽 그리고 장태주(고수)와 최서윤(이요원)의 결승전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그런데 한정희쪽 인물은 밸런스적으로 너무 떨어집니다. 최성재가 각성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변신을 하느냐가 3막의 중요한 키워드가 될듯 하네요.  어찌보면 순수한 마음으로 회장이 되었지만 결국 엔딩에서는 최서윤의 도움을 받는 장태주의 "아들"이 경영권 싸움을 펼치지 않을까 뭐 그런생각을 합니다. 최서윤과 한정희의 평행이론이 펼쳐지는 거죠. 또한 그런 모습에서 황금의 제국속에 전쟁은 절대 끝나지 않는나는 것을 강조하는거죠. 그리고 결국 최성재도 돈앞에서 타락한 모습도 보여주고요. 그리고 최동성과 최동진사이의 분열과 같은 원점으로 돌아가니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7) 과연 어떤 반전들이 나올까?



황금의 제국은 그야말로 반전의 제국으로 도저히 생각하지 못한 드라마의 흐름을 보여줬죠. 그래서 앞으로다 더 기대가 됩니다. 그런의미에서 지금까지는 황금의 제국속의 펼쳐진 여러정황들을 보면서 나름대로 고민을 하면서 앞으로 어떤 전개를 예상해봤는데요. 지금부터는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일개시청자인 저는 황금의 제국의 작가의 상상력을 아예 쫓아갈 수 없으니 이것저것 던져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장태주가 어떤 큰 그림 위애서 전체 상황을 움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황금의 제국에서 주인이 되려면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어찌되었든 고수는 자신이 먼저 배신하지 않았으며 조필두와 윤설희처럼 누군가의 절대적인 신뢰를 쌓았습니다. 아버지에 물려받은 박전무를 움직이는 최서윤이나 전남편의 사람을 이용하는 한정희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죠. 그리고 여기에 고수는 손동휘 검사마저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15회의 그 엔딩 보셨습니까? 드라마를 보면서 그런 전율을 느껴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앞으로 황금의 제국은 그런 모습을 하나둘씩 보여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저는 최민재(손현주)가 회장이 되도록 한것이 장태주가 아닌가 싶어요. 그러면 장태주가 얻을것도 없는데 왜 최민재를 도와주었을까라고 반문하실겁니다. 16회에서 장태주는 최서윤이 자신을 믿게 만들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암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같이 한편에 서서 적들과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당장 결승전을 펼치면 회사에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고수가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최서윤을 상대한다는 말입니까? 지금 당장은 패배를 선택하고 힘을 쌓아서 최서윤과 대등해질때 결승전을 펼치는게 좋지요.  저는 최민재와 직접 딜을 했다기 보다는 손동휘 검사를 통해서 슬쩍알려주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고수가 회장자리에 오를려면 최민재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또다른 한편으로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여튼 장태주가 주총전에 승리를 장담하면서 설레발을떨거나 가족회의를 할때 오버하는 모습에서 뒤에 뭔가기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장태주가 회장자리에 오르는데는 결국 한사람 한사람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 인물중에는 박전무도 끼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최고의 반전이기도 하죠. 박전무가 장태주쪽으로 기울어진다고 생각한것은 4회에서의 대사 한마디 때문입니다. 


"당신이 가장 믿는 사람이 당신을 배반하게 만들겁니다. 그때 다시 통화하죠."



사실은 장태주가 최서윤을 배신하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생각할겁니다. 하지만 어차피 장태주와 최서윤은 결승전에서 맞설 상대이기 때문에 배신을 예상을 하고 있죠. 장태주가 최서윤에게 어떤 사건과계기를 통해서 믿음의 존재가 되겠지만 가장 믿는 사람은 아닐겁니다.  가장 믿는 사람은 바로 박전무이죠. 결국 박전무의 어떤 행동이 극의 흐름을 확 바꾸어 놓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러가지로 기대되는 모습들입니다. 어떻게 장태주가 박전무의 마음을 얻는지 그 과정을 보고 싶거든요. 반대로 최서윤은 조필두를 상대로 작업을 걸겠지만 반면에 조필두는 배신하지 않을겁니다. 그게 바로 최서윤과 장태주의 차이가 되지 않겠습니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글을 쓰다보니 정말 길어졌네요.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들이 몇분이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길긴 길어요. 그런데 황금의 제국을 보다보니 나도 뭔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긴글을 쓰게 되었네요. 황금의 제국 정말 참으로 대단하고 위대한 드라마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지만 이렇게 위대한 드라마를 매회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니 한국에서 태어난게 자랑스러울 정도네요. 그래서 이렇게 긴글도 쓸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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