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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기사를 소개한적이 있는데요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아이폰용 게임이 1700개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다른 응용 소프트웨어에 두배가 넘는 수치이고 실제 아이폰 이용자들을 조사해봤더니 아이폰으로 통화외에 가장 많이 하는게 게임이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다른 휴대폰으로 게임을 다운로드 받은 사람이 6%에 불과하데 비해서 아이폰 유저의 25%가 게임을 다운로드 받았다는 사실에 애플관계자들도 놀라고 이를 새로운 기회로 바라보는 게임 개발자들의 내용도 함께 담겨져 있었습니다.
또한 불과 며칠전에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아이폰이 닌텐도와 소니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음을 기사화했는데요. 스티브 잡스는 이번 할러데이 시즌을 통해서 아이폰이 본격적으로 게임기로 부각될것이라고 자신있게 인터뷰 했고 닌텐도의 미국 지사장인 레지 역시 애플이 자신들에게 경쟁자임을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우연인지 몰라도 지난달 아이폰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으로 그 이름을 올려놨거든요. 무려 3년 동안 1위자리를 지켰던 모토로라의 레이저를 밀어내고 말이죠. 그런데 미국에서 휴대용 게임기의 판매량은 여전히 높지만 게임 탑텐에 휴대용 게임들이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휴대용 게임기의 소프트웨어 판매가 부진하자 PC월드에서는 이제 사용자들이 게임만 있는것보다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선호하는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까지 했습니다.
시대가 정말 바뀔려는 조짐들이 곳곳에서 엿보입니다. 이렇게 아이폰이 활약할수 있는 것은 역시 앱스토어입니다. 닌텐도와 소니는 카트리지와 같은 매체를 사용하지만 아이폰은 그냥 다운로드 받을수가 있죠. 이는 유저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개발자들에게는 따로 카트리지를 생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큰 장점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독립게임 개발자들이 아이폰쪽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네요.
둠으로 잘알려진 존카멕은 터치스크린에 의존하는 아이폰의 한계를 이야기하는 반면에 그 역시 아이폰용으로 게임을 개발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EA에서 일하다가 아이폰의 매력에 푹빠져서 회사를 창업한 닐영의 경우 아이폰이 게임플랫폼으로써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극찬을 하면서 아이폰의 게임판매방식과 적당한 시장의 크기가 생겨났다며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아이폰을 통한 소셜네트워킹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말이죠. 한번 아이폰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다른 기계를 가지고 다니는걸 귀찮아하는 경향이 있답니다. 즉 휴대용 게임기와 아이폰을 따로 들고다니는기 보다는 한개만 들고 다니는데.. 당연히 휴대폰인 아이폰을 들고 다닐수 밖에 없죠.
한편 미국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NPD 그룹은 3258명을 조사했는데 스마트폰 유저들은 일반 어플리케이션 보다도 보다는 게임을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를 통해서 게임기로써의 아이폰의 가능성을 한층더 높여 주었습니다.
뭐 이쯤되니 애플의 마케팅 부사장은 애플의 아이폰이 게임의 미래고 닌텐도 DS와 PSP는 과거라고 큰소리까지 치고 있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보면서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릅니다. 물론 너무 과격한 기사이기는 했지만..
지난 6월 포브스지에서는 애플이 닌텐도 DS를 죽일 수 있는 이유라는 글이 기사화 됐거든요. 이때 이글가지고 기자가 머리에 총맞았냐 하면서 엄청난 악담들을 퍼부었는데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볼지 참 궁금하네요. 하긴 닌텐도가 얼마전 DSi를 내놓을때만 해도 전문가들은 판매에 매우 부정적이었지만.. 그 예측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중이죠.
저도 뭐 사실 아이폰의 게임이 인기가 있다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요즘 나오는 몇가지 게임들을 보니 휴대용 게임기로써 아이폰이 꽤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주의깊게본 게임 세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Guitar Rock Tour
요즘 음악게임이 또 큰 인기를 끌면서 게임의 트레드가 되고 있는데요. 아이폰 역시 요즘 인기있는게 음악관련 게임이라고 하더군요. 특히 애플에서 만든 제품이니 만큼 사운드야 말로 다른 게임기에 비해서 강점이 있을테고 말이죠. 위에 나온 게임이 무려 250만개나 판매 되었다고 하더군요. 게임하나당 4.99달러지만 사실 렇게 만들어서 250만개면 정말 큰 이익이지요. ^^;;
2. iGolf
닌텐도 위같은 게임인데요. 이건 아이폰만의 매력이 느껴지는 게임인데... 더 중요한건 게임이 공짜라는 사실입니다. ^^;; 지금 앱스토어에는 괜찮은 게임들이 공짜로 제공되고 있는데.. 이 덕분에 아이폰 사용자들이 더욱 많이 앱스토어에 접속하고 많은 게임을 다운로드받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더군요.
3. 게임그립
게임이 아니라 아이폰용 악세사리인데요. 사실 십자키를 제공하지 않고 오직 터치스크린과 기울임 센서로 게임을 조작하는건 금방 질리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또 저런 것을 보니 아이폰의 확장성도 느껴지고 새로운 가능성들 많이 열려있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하여튼 요즘 빨리 닌텐도가 휴대폰 만들어서 애플과 제대로 경쟁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 인수해서 구글과 경쟁하는 모습등을 상상하니 즐겁습니다. 그런데 이건 루머이지만 애플이 검색시장에 관심있다는 기사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금력이 많은 애플이 야후를 인수할수도 있다는 소문인데요. 그것도 은근히 기대가 되더군요. 예전만해도 각자 고유의 영역이 있어서.. 별로 싸울것 같지 않을것 같은 회사들이.. 인터넷, 게임, 휴대폰, 소프트웨어등등등.. 회사가 그야말로 미래의 생사를 걸고 싸우고 경쟁하는 모습들.. 물론 당사자들이야 괴롭겠지만..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스포츠 게임보다도 더 흥미롭고 재미있네요. ^^; 그들의 경쟁이 세상을 직접적으로 변화시키고 우리의 생활을 더욱 즐겁고 편리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가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되네요. ^^;; 하지만 한편으로 세상이 저렇게 변하고 있는데.. 그런 세상의 변화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 안타까움도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