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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에게는 버린딸이 있다.?

 

스티브 잡스는 결혼하기전에 리사를 낳은건 너무나 유명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딸인 리사를 외면한것 때문에 일은 잘할지 몰라도 인간성 제로라면서 그를 힐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리사를 평생 외면하면서 아직도 모른척하고 있는지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직도 그 리사는 버림받은 딸인줄 알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리사와 관련된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입니다. 자신의 딸을 내팽개친 스티브 잡스는 나중에 결혼을 하면서 딸을 데리고 와서 키웁니다.  스티브 잡스는  결혼한 이후에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가족이라고 말하는 가정적인 남자로 변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처럼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그는 결혼하기 전까지 자신이 이런 감정을 가지게 될것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밝힐 정도입니다. 아이들의 가정환경을 위해서 자신이 아끼던 대저택도 포기하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갔고 세탁기 하나 사는데도 아이들과 며칠씩 토론을 벌이는 사람입니다. 리사의 교육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 덕분에 리사는 하버드대학교를 잘 졸업해서 지금은 작가가 되었습니다. 가정문제와 관련해서는 완전히 개과천선을 한 인물이 스티브 잡스입니다.  스티브 잡스에 대한 비난중에서 여러분들이 꼭 참고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애플에 복귀하기전과 복귀한후의 스티브 잡스는 완전히 다른 인간이 되어있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직원들에게 주식주는걸 아까워했습니다. 하지만. 2003년 잡스는 주당 9.15달러에 1,500만 주를, 21.80달러에 4,000만 주를 소유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주식을 사기진작을 위해서 직원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그때 나눠준 주식은 현재 128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5조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되었습니다.  이때 앤디그로브의 이야기가 좋은 참고가 될 듯 하네요.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말할 때 우리는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 1.0과 애플에 돌아와서 애플을 되살린 스티브 잡스 2.0을 구분해야 합니다. 스티브 잡스 2.0은 예술가로 변했어요. 기술업계에서 스티브 잡스처럼 그렇게 강력하고 새로운 핵심 사업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사람은 없습니다.


‐ 전 인텔 CEO 앤디 그로브, 2009년 <포춘>

사실 매킨토시는 스티브 잡스의 작품이 아니다. ?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이야기중 또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남의 공을 가로챘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스티브 워즈니악이라던가 매킨토시의 제프러스킨의 공적을 훔쳤다는 겁니다. 이와관련된 글은 아래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v.daum.net/link/11881646

여기에서는 매킨토시와 관련된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매킨토시가 원래 제프러스킨이 맡은 프로젝트였고 나중에 스티브 잡스가 이 프로젝트를 가져갔으니 매킨토시의 진짜 아버지는 제프러스킨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프러스킨의 매킨토시와 스티브 잡스와 매킨토시는 개념자체가 다른 완전히 다른 제품입니다. 한마디로 제프러스킨의 매킨토시와 스티브 잡스의 매킨토시사이에는 이름만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건 내가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 개발에 참여한 사람의 말입니다. 이 이야기는 매킨토시의 핵심개발자였던 앤디 허츠펠드의 증언이라면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제프 래스킨이 생각하던 매킨토시와 실제로 발매된 매킨토시는 이름만 같을 뿐 완전히 다른 제품입니다. 개발 당시 매킨토시는 그래픽 기반의 운영체제로 마우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는데, 제프 래스킨은 마우스를 특히 싫어했었죠. 스티브 잡스의 비전과 열정이 아니었다면 매킨토시는 절대로 탄생할 수 없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매킨토시의 아버지로서 명성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위의 말은 제가 좀 요약 한겁니다. 원문을 보고 싶으면 이리로 가시면 됩니다.

http://folklore.org/StoryView.py?project=Macintosh&story=The_Father_of_The_Macintosh.txt

 

스티브 잡스 훔치는데 부끄러움이 없다?

스티브 잡스의 진의를 일부러 왜곡한다고 느껴지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대단한 예술가는 모방을 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스티브 잡스가 피카소의 명언을 인용한 이유는 남의 것을 훔치는 도둑질을 하라는 뜻으로 한 게 아닙니다. 참 이상하게도 애플을 흉내낸 제품들을 변호할 때 요상하게도 저문구를 인용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목격하게 됩니다. 스티브 잡스는 그런 맥락으로 말한게  아닙니다. 마침 스티브 잡스 무한혁신의 비밀이라는 책에 전문이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 문구를 그대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것들 중에서 최고의 것을 발견해내고, 그것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접목시킬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피카소는 ‘유능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일에 더욱 과감해져야 한다. 매킨토시가 성공할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세계최고의 컴퓨터 전문가로 거듭난 음악가, 화가,시인, 동물학자, 역사가들이 함께 참여했기 때문이다. “

대단한 예술가는 모방을 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라는 뜻은 결국 애플이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로에 있다는 그 말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면 될말이지 표절하라는 뜻이 아니랍니다. 스티브 잡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미적인 감각도 있지만 과학적 지식도 뛰어났다며서 이질적인 두분야를 하나로 융합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인물입니다.   여기에서 명언 제조기 스티브 잡스의 또다른 말을 하나더 남겨봅니다.

컴퓨터 업계에 있는 대다수는 다양한 경험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점들을 연결하지 못하며,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숲을 보지 못하고 일차원적인 해결책만 제시할 뿐입니다. 경험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어야 더욱 훌륭한 디자인을 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기술에는 무지하다. ?

저는 이말에 대해서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 스티브 잡스가 학위는 없지만 그는 업계 최전선에서 최고의 인물들과 30년을 넘게 일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기술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읆는다고 하는데 그가 기술에 무지할까요?  스티브 잡스의 아버지는 기계공이었습니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는 어린시절부터 기계와 친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살던 동네가 지금 애플이 있는 실리콘 밸리였던 관계로 동네에는 엔지니어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스티브 잡스 옆집에는 래리랭이라고 HP의 엔지니어가있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래리랭에게 전자공학에 대한 많은 것을 배웠고 그는 전자기기의 원리에 대해서 많은 것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학창시절 왕따였던 스티브 잡스에게 유일한 위안꺼리는 바로 전자공학이였습니다. 전자기기와 관련 동아리에 활동했던 그는 HP와 할텍에서 아르바이트일을 하면서 전자기기에 대한 지식을 더욱쌓아갔습니다. 그리고 워즈니악과 친해진것도 워즈니악이 하는 말을 영리하게  이해해주었기 때문에 스티브 워즈니악이 마음에 들어했기 때문입니다. 리드대학교 시절에는 연구소를 위해서 전자기기를 만들어 주었고 아타리에도 엔지니어로 취직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아타리의 개발자들이 실력이 형편없다면서 비난을 가하는 바람에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기도 합니다.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라는 책에서 스티브 잡스는 이런 이야기를 남깁니다.

"엔지니어들중 일부는 한심한 수준이었고, 대부분 저보다 못했어요. 엔지니어들중에서 두드러졌던 이유는 다른 엔지니어들이 형편없었기 때문이었죠. 전 정말 그들을 엔지니어라고 라고 부를 수 없었어요."

 터치 미라는 게임을 개량할 때 스티브 잡스는 새로운 설계도를 작성했는데 이때 스티브 워즈니악은 이렇게 감탄합니다.

“잡스는 창조적인 솜씨를 발휘했죠. 같은 게임을 더 단순하게, 더 훌륭하게 조립하는 법을 알아냈어요. 그게 바로 공학 기술이었죠 “  스티브 잡스와 애플 130장

제가 세상 살면서 느낀 것은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 언제든지 정확한 답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근처에 있다면 그것은 사실 모르는게 아닙니다. 외국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는 답이 어디 있는 지만 알면 답을 모두 알고 있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을 항상 자기 주변에 두고 있습니다. 만약에 CPU와 관련되서 모르는게 있으면  앤디그로브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서 물어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애플의 직원들도 스티브 잡스에가 함부로 이야기를 할수 없다고 합니다. 35년을 업계 최전선에서 최고의 인재들과 제품개발을 주도하는 사람이 스티브 잡스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디자이너와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해서 대화할 정도의 실력은 갖추었다고 합니다.  4년간 대학에서 배운것보다 현업에서 개발을 하면서 익힌 기술이야말로 저는 훨씬 가치 있다고 생각됩니다.

직원들은 스티브 잡스와함께 일하는 것을 싫어한다?


스티브 잡스와  관계가 어긋나면 힘들지만 마음만 통하면 스티브 잡스처럼 함께 일하기 쉬운 사람도 없다고 합니다. 저는 스티브 잡스의 성공이유를 뽑으라면 바로 인재를 끌어들이는 힘에 있다고 봅니다.  2번 해고 당해도 애플을 욕하지 않고 다시 애플이 부르면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간다는 이야기가 있을정도로 스티브 잡스에 대한 충성도가 보통이 아닙니다. 글래스 도어 닷컴에서 CEO에 대한 직원들의 지지도를 조사했는데 그결과 97%가 넘었습니다. 이는 실리콘밸리 기업중에서 1위에 해당되는 결과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가장 큰 힘은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충성도를 끌어올림으로써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애플내에는 수많은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가 그 프로젝트에 관여하게 되면 그 프로젝트는 회사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되고 온갖 지원을 받게 됩니다. 개발 속도 역시 엄청나게 빨라지죠. 그래서 직원들은 스티브 잡스랑 같이 일하고 싶어할수 밖에없죠. 왜냐하면 그건 세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으로 성공이 보장되어있으니깐요.

스티브 잡스는 애플에서 쫓겨났다.?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스티브 잡스가 회사를 그만뒀다고 이야기하면 바로 쌍욕이 날라오면서 무식한 사람 취급을 하니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듯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일에서 쫓겨나서 시베리아라고 불리우는 건물로 출근해야했지만 그래도 분명 회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제품 개발을 좋아하기 때문에 회사에 사표를 쓰고 애플을 떠납니다. 스티브 잡스가 좋아하는 일을 못하게 했으니 스티브 잡스를 쫓아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스티브 잡스는 당시 성명서까지 발표하면서 사표를 썼다고 합니다. 미국기업의 관행상 해고를 당해도 겉으로는 사표의 형식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지는 않지만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회장이라는 자리에서 사표를 쓴것도 분명합니다. 지난 10월의 뉴욕타임스에서도 스티브 잡스는 스스로 사표를 던진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가 제가 느끼는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사람들이 쉽게 오해하고 있는 사실들인데요. 자잘한것 하나만 더 뽑자면 바로 스티브 잡스의 재산내역 입니다. 그의 재산은 55억달러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의 재산은 애플보다는 오히려 픽사와 관련된 재산입니다. 55억달러중에서 42억달러가 디즈니의 주식입니다. 나머지는 애플의 주식이구요. 이런 것을 보면 스티브 잡스가 거액의 재산을 기부하지 않는 이유도 알수 있을겁니다.  스티브 잡스의 연봉은 잘 아시다 시피 1달러입니다. 정작 현금재산이 별로 없는데 지금가지고 있는 주식도 팔 수가 없죠. 왜냐하면 스티브 잡스는 디즈니의 최대주주로써 애플과의 사업에 긴밀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미디어사업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디즈니라는 협력자가 있기 때문에 각종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무비스토어에 디즈니가 가장 먼저들어와주었고 디즈니 덕분에 다른 미디어 회사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스티브 잡스는 디즈니와 지금과 같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최대주주자리를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밖에 애플 주식으로 10억달러 넘게 가지고 있는데 개인으로 보면 많은 금액이지만 단순한 CEO가 아니라 회사의 오너처럼 활동하는 스티브 잡스라면 또 적은 비율입니다. 어차피 스티브 잡스는 자식들에게 유산을 물려줄 생각이 없다고 밝힌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돈 다 어디로 가겠습니까? 기부안하다고 그를 비난하지만 이제 그의 나이 사실 55세 밖에 안됐습니다. 자선사업과 관련된 평가는 좀 시간을 가지고 평가하는게 좋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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