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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혼자서 게임 개발에 매진한 어느 청년이 닌텐도 DS로 개발 발매를 요청했는데 닌텐도에서 이를 무시하자 100일동안 집에서 나가지 않고 자택 항의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요.

일주일에 한번씩 친구가  음식을 넣어주고 항의를 하는 청년은 아예 집밖에 나가지 않고 책상앞에서 게임을 개발하는 모습을 캠으로 찍어서 전세계에 생중계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위에 들어간지 한달만에 청년이 스스로 농성을 풀었습니다.  신체 이상으로 더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가 힘들기 때문이라는데요.  사실 지난 연말부터  캠으로 밥의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의 상태가 심각하다면서 우려를 표했는데 결국 이렇게 시위를 풀었네요.

하지만 이 청년은 이번 시위덕분에 꽤 유명해졌습니다. 이렇게 제가 그의 소식을 전할정도니깐요. 보니깐 네덜란드, 미국, 캐다다, 일본, 영국, 일본등의 게임 웹진에서 보도가 될정도로 화제가 되었고 그와 관련된 유투브 동영상의 조회수들 모아보니 100만건을 돌파했더군요.

이번 사태에 대해서 닌텐도 역시 어쩔수 없을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닌텐도가 밥과의 대화에 나서면 다른 사람도 역시 똑같은 방식으로 항의를 할수 있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닌텐도는 엄격한 게임관리로 유명한데 그런 원칙을 항의 농성한다고 풀수는 없다는거죠.  원래 일반 게임 회사도 닌텐도에 라이센스 따기 힘든데 농성한다고 그런 원칙을 포기하는힘들죠.

그러나 저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과연 닌텐도의 방식이 계속 앞으로도 옳을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밥이라는 저 청년은 자신이 만든 게임을 닌텐도 DS에 발매할필요 없이 아이팟 터치의 앱스토어로 판매하면 됩니다. 이미 관련 동영상 조회가 백만건이 넘을정도로 화제고 사람들이 닌텐도가 어쩔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청년의 행동에 동정심을 가지면서 안타깝게 지켜보더군요.  결국 이런 화제를 바탕으로 아이팟터치로 게임을 발매하면 많은 수익을 얻을수 있을겁니다.  이를 보면서 닌텐도와 애플의 정책이 분명 비교대상이 될겁니다.

사실 상점에서 게임을 파는 시대에는 닌텐도의 방식이 옳다고 봅니다. 하지만 인터넷 다운로드 방식의 시대가 오면 닌텐도의 방식이 계속 통할까요?

사실 패러다임이라는게 계속 바뀝니다. 원래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의 첫번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분리여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합친 통합된 플랫폼의 제공이 아이팟의 성공을 이끌어 내고 있거든요. 이와 같이 닌텐도의 엄격한 게임 관리 방식 역시 계속 통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아시다 시피 애플은 아이팟의 개발툴을 여기저기 뿌리면서 적극적으로 프로그램 개발을 독려하고 있으며 이렇게 확보한 개발자들이 애플의 든든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MS 마저도 게임개발툴을 공개해서 아마추어 개발자들의 작품을 XBOX Live에서 판매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는것 같은데..  닌텐도의 방식이 앞으로도 옳을것인지 살펴봐야 할것 같습니다.  아참.. 밥이 만든 게임이 궁금하시겠죠? 아래 동영상을 보세요. ^^;;



 사실 상업용 닌텐도 DS 게임으로는 부족해보입니다. 그런데 과거 같으면 저런 게임을 만들어도 그냥 혼자서 즐길뿐 수익을 내기 힘들었지만 애플의 앱스토어를  이용하면 충분히 수익을 낼수 있습니다. 이런 생태계를 만들어낸 앱스토어가.. 새삼 위대하게 느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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