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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캐스트의 대안이 블로거뉴스다?

멀티라이터 2008. 12. 29. 13:45


우선 저는 오픈캐스트를 비난하기 위해서 쓰는 글이 아닙니다. 오픈 캐스트는 어찌되었던 인터넷의 패러다임을 개방의 시대로 이끌어 가는 네이버의 첫번째 서비스이기 때문에 블로거로써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실 오픈캐스트팀은  사내에서 그리 환영 받는 존재는 아닐겁니다. 왜냐하면 회사에서는 분명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과 변화를 추구하는 두 부류가 있는데 사실 기존 방식으로 네이버가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누가 변화를 좋아하겠습니까? 인간은 보수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기존의 것을 유지하려는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는 존재니깐요. 그래서 지금은 비난보다는 애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꼭 성공해야할 오픈캐스트지만.. 사실 쓰면 쓸수록 아쉬운게 있는데 블로거 뉴스가 오픈캐스트와 같은 부가서비스를 시급히 확장해주어야하지 않나 그런생각이 듭니다.

오픈캐스트 서비스 이후 저는 블로거 뉴스를 더욱 들락날락하게 되었습니다. 오픈캐스트에 글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에 드는 글을 수집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러니 블로거들이 한곳으로 모아져 있는 블로거뉴스의 IT 채널에서 오픈캐스트로 링크할 글이 뭐가 있을까 수시로 찾아보는거죠.   사실 좋은 기사들은 다음이나 네이버 메인과 각 섹션별로 소개되기 때문에 결국 오픈캐스트로 발행되는 글들은 게시판과 블로거의 글 위주로 링크할 수 밖에 없죠. 사실 포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에 인터넷 보급율이 중요한 역할을 하듯이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그와 같은 원리로 오픈캐스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실 오픈캐스트서비스만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각종 서비스들이 완비되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인터넷의 글들이 한곳에 모아져서 쉽게 오픈캐스터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 오픈캐스트의 문제들을 블로거 뉴스가 보완해주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뿐만 아니라 오픈캐스트가 아쉬운점을  고쳐나가는 것보다 블로거 뉴스가 오픈캐스트 서비스를 도입하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 그런 생각마저 듭니다.

왜 그런지 한번 몇가지 살펴 봅시다.

1) 오픈캐스터들의 중노동 블로거 뉴스라면 한방에 끝낸다.

오픈 캐스트의 가장 큰 단점은 웹페이지의 링크주소와 글의 주소를 수작업으로 일일히 입력을 해야합니다. 이로 인해서 벌써부터 귀찮다고 발행을 포기하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블로거 뉴스는 추천 버튼에다가 링크버튼을 추가하는겁니다. 제가 만약 링크 버튼을 클릭하면 글의 웹페이지 주소와  제목이 저의 링크함에 저장되는 거죠. 그래서 나중에 오픈캐스트로 발행하고 싶을때 저의 링크함에 가서 간단한 클릭으로 글을 발행하면 되니 오픈캐스트의 발행이 훨씬 쉬워지잖습니까?

2) 링크를 둘러싼 갈등문제

글쓴 주인의 허락을 받지않고 글을 링크하는 것에 대해서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분들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분명 불쾌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소수나마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글을 링크해도 되는지 유무를 표시하는 방법이 필요한데요.  블로거뉴스에 송고한 글은 링크를 해도 괜찮다는 허락의 표시로 합의를 보면 링크 문제를 역시 한방에 해결할수 있잖습니까?

3) 공정성 문제

앞으로 오픈 캐스트가 부딪힐 문제 중에 하나죠. 이미 오픈캐스트는 비로그인시에 나오는 디폴트 캐스트로 네이버가 제공하는 “요즘 뜨는 이야기”, “생활의 발견” 등을 보여주기로 했는데요. 현재 시스템이라면 네이버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밀어줘서 인기 캐스터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구조입니다. 물론 네이버는 비로그인시에는 랜덤하게 각각의 오픈캐스트를 보여준다고 하지만 앞으로 이문제로 계속해서 의혹들이 발생할 겁니다.  그런데 블로거 뉴스는 이러한 줄세우기 의혹을 잠재울 수가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에 다음에서 블로거뉴스와 오픈캐스트가 결합한 오픈에디터라는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칩시다. 그럴때 비로그인시에 보이는 정보에 있어서 네이버는 자사가 지정한 오픈캐스트의 글이 디폴트로 보이지만 블로거뉴스는 채널별 인기 있는 글을 보여주보 될 것 아닙니까? 그러면 공정성 문제에 있어서도 블로거 뉴스는 역시 한방에 끝내버릴수 있습니다.


4) 개인화 서비스의 문제 블로거 뉴스가 해결한다.

세상에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 찾아보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반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하고 당장 상관 없어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세상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에 궁금해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소속감을 느끼기 마련이거든요. 특히 한국사람은 다른 사람의 시선에 더욱 신경쓰고 남에게 뒤쳐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픈캐스트는 너무 개인화 서비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오픈캐스트를 통해서 세상 돌아가는걸 알기는 좀 힘듭니다. 오픈캐스트는 일반적이기보다는 매니아적인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오픈캐스트를 통해서 그날 그날의 트렌드를 알기 힘듭니다. 하지만 블로거 뉴스는 바로 그런 정보를 제공해줄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성공중에 하나가 실시간 검색어덕분이었는데 블로거 뉴스는 실시간 인기 글 서비스를 해주는겁니다. 사실 실시간으로 급상승한 검색어보면서 왜 저 검색어가 1등인가 궁금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그 이유를 모를때가 많았는데 그냥 실시간 인기글은 헤맬필요 없이 한번에 궁금함에 대한 답을 찾을수있을 것 같네요.


이 밖에도 여러가지 오픈캐스트의 문제를 블로거뉴스라면 쉽게 해결할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오픈캐스트에 글 발행하는건 중노동인데 문제는 오픈캐스터들이 얻는 이익은 하나도 없습니다. 고작해야 메모장 같은데서 단문의 메시지 받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하지만 블로거 뉴스와 오픈캐스트가 결합된다면 뭔가 블로거와 오픈캐스터가 윈윈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이 나올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생각을 하지않았지만  오픈캐스트로는 소셜네트워킹적인 요소가 일어나지 않는데 블로거 뉴스에서는 훨씬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서 오픈캐스트의 독자를 고스란히 자신의 블로거로 구독자를 유인할수도 있을 것 같군요.

주저리.. 주저리.. 참 말이 길었는데요.

결론은 이겁니다.

블로거 뉴스는 얼른 오픈캐스트와 같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달라!!

그리고 오픈캐스트가 네이버의 메인을 장식하듯 블로거뉴스와 오픈캐스트가 결합된 서비스를 다음 메인에 걸어달라!!

뭐 이정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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