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후반기부터 아이패드와 함께 IT업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소문 중 하나는 마이크로스프트가 직접 스마트폰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핑크라는 구체적인 코드네임과 함께 관련 사진들이 돌아다니면서 화제가 되었다. 그 후 월스트리트 저널, 불롬보그, 비즈니스 위크등의 유력지에서 MS폰과 관련된 중요한 소식들을 전해주면서 소문은 더욱 구체화되어 가더니 지난 3월초 외국의 유력 IT 웹진인 기즈모도가 MS폰을 입수한 사진을 공개하더니 급기야 월스트리트 저널이 다음주에는 공식으로 제품을 발매될 예정이라고 보도까지 한 상황이다. 사실 MS가 애플처럼 직접 스마트폰을 제조한다는 소문이 처음 등장할 때 만해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믿지 않았다. 왜냐하면 빌게이츠가 자신의 저서 미래로 가는 길에서 밝혔듯이 MS는..
닌텐도의 모든 것은 결국 창조로 귀결된다. 그들은 창조적일 때 빛났고 창조적이지 못했을 때 그들은 어려웠던 시기를 보냈다. 닌텐도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창조를 통해 부활한 만큼 그 어떤 회사보다 창조적인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기 때문에 창조를 주제로 닌텐도를 바라보면 그들의 모든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창조는 기존의 것과 다른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과거의 기준으로 평가를 하면 창조의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그래서 과거에 이랬으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함부로 단정 짓지 않는 닌텐도는 마케팅 자료로 상품을 평가하지 않는다. 실제로 패미컴과 포켓몬스터가 미국에 진출할 때에도 닌텐도는 마케팅 자료를 참고하지 않았다. 만약 그들이 마케팅 자료를 참고했다면 미국에서 패미컴과 포..
저는 우리나라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여러가지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IT 분야에서 활약은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되는게 우리가 한단계 도약하지 않으면 지금 일본이 겪는 문제를 똑같이 반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가격 경쟁력 역시 한 몫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 경쟁력이라는 문제에서 보면 나중에 우리는 중국이라는 경쟁자를 만나게 될것입니다. 일본이 한국기업때문에 요즘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는데 한국은 나중에 중국때문에 더 크게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제조업의 숙명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제조업의 생산기지가 미국에서 일본으로 그리고 지금은 한국과 대만으로 넘어오는데 결국지금 한국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제조업..
오랜만에 책을 한권 출간 했습니다. 책의 제목은 "닌텐도처럼 창조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부터 닌텐도만을 다룬 깊이있는 책을 쓰고 싶었는데 이제야 출판을 하게되었습니다. 닌텐도 처럼 창조 한다는 것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지는 닌텐도의 놀라운 저력에 주목하여 쓰여졌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닌텐도의 성공 비결을 논하는 책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실적이 좋은 몇몇 일류기업들을 선정한 후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황금 공식이 무엇인지를 분석한 책들이 유행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책들에서 극찬을 받은 일류기업들이 얼마 못 가 망하고 나니 최근에는 왜 기업이 실패하는지를 연구한 책들이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사실 기업의 역사를 보면 성공의 이유가 곧 실패의 이유가 될 수도 있고 또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단지 사람들..
닌텐도가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3DS 발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서 한번 닌텐도가 그동안 발매했던 휴대용 게임기를 정리해보는게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아래 휴대용 게임기는 닌텐도가 발매한 모든 제품이 아니라 중요한 의미를 담은 제품들만 모아둔것입니다. 1. 게임 워치 게임워치를 만들기 직전에 닌텐도는 그야말로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코이 군페이라는 분이 우연히 출장을 갔다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전자계산기를 들고서 이리저리 노는 모습을 보고 이를 게임에 접목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장님의 운전기사가 몸이 아파서 운전을 못하게 됩니다. 이때 요코이 군페이가 대신 운전을 해주게 되는데 이때 사장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합니다. 그냥 ..
지금 게임계가 닌텐도의 새로운 게임기 3DS때문에 난리가 나고 있습니다. 게임쪽 언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위크나 로이터 같은 메이저 언론사들도 닌텐도의 새로운 게임기에 대해서 대서특필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각종 언론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삼 닌텐도가 언론과 사람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 참 노련한 회사라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닌텐도 역시 스토리를 이용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그 스토리는 결론을 점치기 힘든 노련한 추리 소설을 보는듯 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정보는 단 하나 안경이 필요 없이 맨눈으로 3D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달랑 몇줄로 차세대 게임기 개발소식을 알렸을 뿐인데 이 정보를 토대로 각종 언론들이 알아서 스토리를 만들어 주고 있네요. 앞으로 우리는 닌..
닌텐도가 차세대 DS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닌텐도의 공식 홈페이지에 떴습니다. PDF로 글을 공개했습니다.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nintendo.co.jp/ir/pdf/2010/100323.pdf 닌텐도 DS는 지금까지 1억 2500만대를 판매한 최고의 휴대용 게임기인데요. 이 게임의 후계기로 닌텐도 3DS를 전격 발매한다고 합니다. 이 게임기의 특징은 맨눈으로 3D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공지로는 여기까지 소개되어있으며 나머지는 오는 6월에 미국에서 실시하는 세계적인 게임전시회인 E3에서 발표하겠답니다. 정말 놀라운 소식입니다. 참고적으로 닌텐도는 버추얼보이라고 해서 머리에 착용해서 즐기는 휴대용 게임기를 발매했었습니다. 1995년에 발매되어서 ..
맥도널드가 닌텐도 DS를 이용해서 아르바이트생을 교육 시킨다는 소식입니다. 일본 맥도널드에서 이스마트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닌텐도 DS와 함께 일본의 3700개의 점포에 이를 배포할 예정이랍니다. 이스마트시스템을 구축하는데 220만달러가 들어갔지만 이를 활용하면 여러가지로 이점이 많다고 하는군요. 아르바이트생들은 금방 일을 그만두기 때문에 교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수 없었는데 마침 이스마트를 이용하면 기존에 들어가던 시간의 절반이면 교육을 끝낼수 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맥도널드가 닌텐도 DS를 이용하여 직원 교육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었던데는 맥도널드와 닌텐도 사이에 여러 제휴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맥도널드 매장에서는 닌텐도 DS를 통해서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
숱한 악평을 듣고 있는 아이패드의 예약자가 단 하루만에 12만명이라는 소식 잘 알고 있으시죠? 저는 12만개의 예약 숫자도 놀랍지만 저 개인적으로 더 놀라웠던 것은 제가 자주 가는 IT 웹진 대부분은 물론이거니와 일반 언론에서도 애플의 아이패드 예약숫자를 톱으로 다루고 있다는 겁니다. 어제만 해도 다음과 네이버에 아이패드의 예약소식을 메인화면에서 소개하고 있었으니깐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화제를 만들어 내는 애플의 브랜드 파워를 새삼 확인하게 되지만 사실 애플이 이런 화제를 몰고 오는 원동력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역시 충성도 높은 마니아들이죠. 그런데 과거에도 분명 극성스런 애플의 마니아들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애플 마니아들 활약상이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여 그..
출처는 아래이고 제작비는 추정치입니다. http://www.nydailynews.com/money/galleries/most_expensive_video_games_ever/most_expensive_video_games_ever.html 10위 APB 5000만 달러 + APB는 원래 뮤의 제작사인 웹젠에서 돈을 투자한 게임이었지만 나중에 늘어나는 제작비로 인해서 투자를 중단하였죠. Grand Theft Auto의 개발자들이 만드는 게임으로 온라인판 GTA가 될것으로 기대되는 게임인데요. 과연 제작비를 회수 할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9위 L.A . Noire 5000만 달러 + GTA로 유명한 록스타 올 가을에 플레이스 테이션 3로 출시 예정될 게임입니다. 1940년대의 로스앤젤레스를 사실적으로..
정말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고 제가 준비중이었던 글이 MS가 스마트폰을 직접 만들 수 밖에 없는 이유였거든요. 대략 세가지 이유를 들어서 장문의 글을 준비중이었는데 갑작스레 MS가 개발중인 휴대폰이 유출되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우선 사진 먼저 감상하시고 계속 이야기를 나눠 볼까요? 사진은 흐릿하지만 어떤 모습인지는 대략 예상할 수 있을 듯 싶네요. 이 사진을 처음 기재한 기즈모도에 의하면 이 사진은 버라이존의 광고캠페인 과정에서 유출된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기자는 언제 MS의 휴대폰이 판매될지 모른다고 했지만 마침 비즈니스 위크에서는 5월에서 6월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주장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즈모도 기자에 의하면 윈도우 폰 7의 모습과는 다르다면서 아무래도 피쳐폰으로 개발된 윈도우폰이 아니냐고 예..
외국 웹진에 Ten Things You Didn't Know About Super Mario Bros.라는 재미난 글이 있기에 소개합니다. 원문에는 별설명이 없는데 제가 아는 몇가지를 추가로 코멘트를 덧붙혔습니다. 1.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풀과 구름의 모양은 같다. 저렇게 한 이유는 당시 메모리를 줄이기 위해서 였습니다. 2. 마이너스 월드 꽉 막힌 벽을 통해서 들어가면 나오는 이상한 스테이지인데요. 아무래도 만들다가 완성을 못해서 막아둔 세상인데 그걸 유저들이 알아낸듯 합니다. ^^;; 자세한건 동영상을 보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3. 마리오의 이름은 건물 주인의 이름이다.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죠. 미국 닌텐도의 사장이이었던 아라카와 미노루가 점프맨으로 붙여진 게임 캐릭터에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기 위해..
구글이 요즘 반독점법 문제 때문에 아주 골치가 아픈 상황입니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와 아주 다르게 반독점법이라는게 한 회사의 운명을 결정할 정도로 아주 무시무시한 법입니다. 천하의 AT&T가 독점법에 의해서 분할된 회사죠. 지금이야 AT&T가 여러 통신회사 하나 정도로 기억되고 있지요. 사실 AT&T는 세계최초로 트랜지스터를 발명해서 우리의 생활에 혁명을 준 회사입니다. 유닉스 역시 AT&T의 작품이지요. 그리고 IBM 역시 대형컴퓨터 시장을 장악하면서 엄청난 위용을 자랑했던 적이 있지요. 소문이기는 했지만 과거 미국이 우리나라를 위협하는 수단중 하나가 IBM의 철수라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IBM이 철수하면 국가전산망과 은행 그리고 우체국에 혼란을 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IBM철수하면 우리나라가 큰일 난..
1. 국가의 GDP를 능가하는 매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매출은 8억달러에 이릅니다. 우리나라돈으로 1조에 육박하는데요. 이는 남태평양에 있는 사모아라는 국가의 GDP를 능가하는 수치입니다. 참고적으로 사모아의 GPD는 5억3천 7백만달러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종량제 방식을 게임을 즐기는 550만명은 제외한 숫자라는 겁니다. 2. 아시아에서 사랑 받는 WOW 월드 오브워 크래프트를 즐기는 사람의 48%는 아시아 사람이랍니다. 블리자드의 본거지인 북미에서는 22%이고 유럽에서 17% 그리고 다른 지역이 13%네요. 3. WOW 유저중 여자는 25% WOW에서 가장 사랑 받는 종족은 휴먼족으로 모든 캐릭터중에서 19%를 차지합니다. 전체 유저중 여자는 25%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또한 미국인들이 ..
IT 웹진인 IT media에 어려움에 처한 일본 소프트업계의 현황을 자세하게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기사가 실렸는데요. 내용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일본의 게임 시장 규모는 2007년을 정점으로 축소중이고 이로 인해서 게임업계는 구조조정이 한창입니다. 이렇게 패키지 시장이 붕괴되는데 그나마 새로운 시장으로 믿었던 Iphone 앱스토어나 소셜 게임도 별로 돈이 안된다고 하는군요. 이는 누구나 쉽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과당 경쟁이 일어나고 이로인해서 게임가격 하락하면서 업체는 수익을 얻기가 그만큼 힘들어진 상황이 온것이죠. 일본에서 1위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mixi의 경우 PC용으로 800개 그리고 휴대폰으로 300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서비스 되고 있는데 승자가 다 모든것을 가져가는 현상이 계속되고..
MS가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 많은 분들이 받고 있을겁니다. 한때 MS의 모든 것은 뉴스의 중심이 되었지만 최근에는 애플과 구글에 밀려있는 형국입니다. 벌써 애플을 이야기하는냐 혹은 MS를 이야기하느냐에 따라서 관심도가 확 다릅니다. 아이패드만 해도 2009년 10월부터 관련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고 핫이슈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MS와 HP가 협력해서 만든다는 타블릿 기기의 이름을 아는 분이 몇이나 계실까요?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대해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스티브 발머가 기조연설에서 발표한 아이슬레이트는 언급조차 없습니다. 처음 아이슬레이트를 발표할때만해도 MS가 애플이 새롭게 발표한다는 타블릿 기기의 관심관심 떨어뜨릴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MS의 ..
PC 시장을 살펴보면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지배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PC 제조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절대적인 영향력아래에 있다. 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PC라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해주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하는 표준을 지켜야만 제대로된 성능이 나온다. 그래서 저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을 최우선으로 해서 PC를 제조한다. 그래서 이런 관계를 과거 로마시대에 빗대어서 설명하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로마시대의 황제이고 다른 하드웨어 제조사는 영주인데 이들은 마이크로스프트의 정책을 충실히 지키며 세금처럼 라이선스 비를 낸다는 것이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말을 잘듣는 회사는 또 그만큼 얻게되는 이익이 많다. 휴대폰 시장은 철저히 하드웨어가 지배하는 시장이었다..
인기 모바일 게임 짜요 짜요 타이쿤의 다운로드가 무려 400만을 돌파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제가 모바일 게임 이야기를 하니 참 낯설지요? 사실 짜요짜요 타이쿤의 기획자이자 팀장이 바로 제 동생입니다. ^^;; 마침 GXG가 선정한 2008년 최고의 게임에 짜요짜요 타이쿤4가 뽑혔답니다. 이런 소식을 듣고나니 동생과 나의 엇갈린 운명과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지더군요. 왜냐하면 이 이야기속에는 게임 기획에 대한 매우 중요한 교훈(?)이 담겨져 있거든요. 때는 바야흐로 월드컵이 한창 진행되던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학 졸업반이었던 제 동생은 미래에 무엇을 뚜렷히하고자 하는 의지따위는 없었습니다. 다만 당시 PC통신에 빠져 있던 동생은 열심히 채팅을 즐기면서 각종 게시판에 글을 ..
1. 스티브 잡스 부모에게 벌어진 입양아였고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오랜 고민을 하던 그는 인도로 여행을 떠난 후 삶의 영감을 얻었다. 동네 친구였던 스티브 워즈니악과 차고에서 애플 컴퓨터사를 창업하였고 미치광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결국 20대초반에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른다. 당시 까지만 해도 애플은 기업 역사상 가장빠르게 성장한 기업이었고 스티브 잡스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듯 온갖 찬사를 들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그렇게 아끼던 애플사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새롭게 창업한 회사 넥스트는 완벽하게 실패하였다.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사라지던 그는 어느 날 컴퓨터와는 완전히 다른분야인 에니메이션 회사 픽사를 통해서 부활하기 시작하더니 다 망해가는 애플사에 돌아와 회사를 구원하게 된다. MP3플레이어인 아이..
1995년 닷컴붐을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터넷보고서 (The Internet Report)를 작성한 매리 미커(Mary Meeker)의 주도하에 모바일 인터넷 보고서라는 매우 중요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T 업계는 여섯번의 중대한 싸이클을 가지고 변화했다고 말합니다. 1960년대 메인프레임 컴퓨터, 1970년대 미니 컴퓨터, 1980년대 퍼스널 컴퓨팅, 90년대 데스크탑 인터넷시대가 열렸고 이제 2000년대가 되어서 여섯번째의 싸이클인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도래 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의 성장속도는 PC보다도 훨씬 빠르며 앞으로 5년안에 모바일 인터넷 사용은 PC보다 무려 두배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될 때 마다 시장에는 새로운 승자와..
수 많은 글에서 필자는 닌텐도의 창의력은 커뮤니케이션에 있다고 말하였다. 그들의 수많은 인기 상품들이 직원들간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발전했다. 사실 많은 회사들이 닌텐도 처럼 직원들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회사차원에서 문화로 정립시키지 않으면 쉽게 이뤄지지 않는게 바로 자유로운 의사소통이다. 인텔을 창업한 앤디 그로브는 회의에서 결정되는 여러 안건들이 사실은 자유로운 토론의 결과가 아니라 직위가 높은 임원의 의사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혁신이라는 것은 과거 기술의 한계를 발견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때 일어난다. 하지만 문제는 회사의 고위 임원들이란 과거 자신이 발견한 기술을 통해서 공을 쌓은 사람들이다. 회의 결과가 직장상사의 의견을 일방적..
닌텐도는 경소단박을 상품 개발에 가장 중요한 철학으로 여기는 회사답게 그들의 기업 조직 역시 불필요한 인력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소수정예를 유지하려고 한다. 닌텐도가 소수의 집단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지는 다른 초일류 회사들과 비교를 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3768명의 직원을 고용한 닌텐도의 2008년 매출은 2조 4366억원인데 다른 초일류 기업들과 비교하면 직원대비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다. 비슷한 매출의 구글이 2조 7520억원인데 비해서 직원이 무려 20164 명으로 닌텐도보다 5배나 많다. 가정용 게임기 시장의 경쟁자들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교하면 닌텐도의 효율성은 더욱 극명해진다. 소니의 경우 전체 매출은 10조 2444억원인데 비해 18만 500명의 직원을 고용..
IT 역사를 바꾼 위대한 리더들을 살펴보면 한가지 재미있는 공통점을 하나 찾을 수 있다.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이런 저런 이유로 여러 고난을 겪어야 했다. 그런데 그 고난의 핵심은 결국 그들의 생각이 당시로써는 황당 무계하기 짝이 없어서 기성세대에게 비웃음을 당할정도였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 컴퓨터를 들고서 HP에 들고 가자 뭐 이런거 가지고 무얼 하느냐고 비웃음을 당했고 또 어떤 투자가는 스티브 잡스가 미치광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당시 기성세대는 왜 집에 개인용 컴퓨터가 필요하겠느냐에 대한 반문이었다. 마치 요즘 스마트폰 이야기를 하면 꼭 휴대폰은 통화만 되면 그만이지 뭐하러 그런게 필요하냐는 반응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미래를 개척한 사람들은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파괴하면서 ..
애플의 아이팟때문에 음반업체와 음반가게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인데요. 그런데 요즘 애플이 전방위적으로 신제품과 새로운 전략들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전체 산업에 끼칠 영향이 어마어마 해 보입니다. 물론 애플이 신제품과 새로운 전략들이 성공한다는 가정을 달고서 예상한 산업계의 판도이지만... 뭐 이거 애플이 성공할 경우 그 시간을 앞당길 뿐이지.. 따지고 보면 결국 세상이 그렇게 돌아갈수 밖에 없지요. 자 .. 그럼 한번 살펴볼까요? 일반 휴대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애플로 인해서 업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거지.. 없어진다는걸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대의 패러다임을 잘 이해하고 변화화한다면 또 망하는길이 아니라 전화위복의 길을 걸을수 있지요. 하여튼 애플 때문에 타..
사실 삼성안에는 똑똑한 사람이 많으니 알아서들 잘하겠지만… 그냥 제 생각을 밝힌다면 만약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일반 휴대폰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했던것처럼 그렇게 그자리를 차지하려면 애플이 하던 것을 똑같이 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애플은 스마트폰에 일종의 황금기준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말인 즉슨, 모든 스마트폰은 아이폰과 비교를 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만약에 스마트폰이 아이폰보다 비싸면 그건 바가지라는 비난을 들어야 하고.. 그렇다고 아이폰보다 가격이 싸면 좋은게 있느냐? 어차피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황금기준이기 때문에 아이폰이 비싸도 비싼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는거죠. 스마트폰 관련 리뷰들을 보세요. 아이폰이 제공하는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제품은 있으면 형편없는 스마트폰이 되는..
예전에 애플이 한방에 훅간적이 있었기 때문에 애플이 지금은 잘나가도 또 언젠가는 그렇게 어려워지지 않겠느냐 그런 말들이 많이 오고 가고 있기때문에 제가 아이폰 애플2 처럼 쉽게 무너질까? 뭐 이런글까지 쓰면서.. 아이폰은 PC시장과는 달라서 그렇게 한순간에 무너지지는 않을것이라고 밝혔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 잘나가는게 아직도 한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애플은 과거와는 너무나 달라졌기 때문에.. 애플2처럼 훅 무너질래야 무너질수 없을듯 싶네요. 왜냐하면 지금 애플은 아이폰만 잘나가는게 아니라.. 다른 상품들이 없어서 못팔정도로 괴물같은 판매실적을 기록한다고 합니다. 우선 아이폰의 미래자체가 밝습니다. 애플이 칩메이커들에게 주문한 양을 바탕으로 타이완의 시장 컨설팅업체..
애플은 애플2 컴퓨터로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창조하였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잘알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애플은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연합공격에 의해서 타격을 입게 되지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95에 의해서 애플이라는 회사 자체가 도산위기까지 겪었습니다. 이때 스티브 잡스가 다시 애플로 돌아와서 회사를 부활시킨게 현재의 모습이지요. 그런데 애플이 아이폰을 통해서 스마트폰 시장을 창조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과거 애플2가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창조했을때의 그 모습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 역시 애플2처럼 한번에 훅 갈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이폰이 지금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나중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분리될것이기 때문에 아이..
포켓몬스터 잘 아시죠? 포켓몬스터는 일본에서만 매출이 1조엔 세계적으로 2조엔을 기록한 게임의 대표적인 성공 신화죠. 원래 일본이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지가 좋지 못했지만 포켓몬의 피카츄 덕분에 국가 이미지도 달라졌다고 하더군요. 그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문화를 추종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포켓몬을 좋아하면서 일본 만화에 빠져들고 일본 대중문화에 호감을 가지게 되더니 일본에 대한 국가 이미지가 좋아하진 경우죠. 하여튼 포켓몬은 문화컨텐츠의 중요성을 세상에 알린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포켓몬은 닌텐도가 유통하고 일부 제작비용을 되었기 때문에 닌텐도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 제작사는 게임 프리크라고 동경에 소재하고 있는 게임회사입니다. 게임 프리크의 창업자가 타지리 사토시입니다. 타지리 사토시는 포켓몬의 아버지..
닌텐도의 전 사장인야마우치 히로시는 상대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협상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중에 일부러 자리를 비워서 마치 다른 곳에서 더 좋은 제의가 온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또 외국인들에게 일본어로 고함과 욕설을 퍼부으면서 상대를 제압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닌텐도의 성공을 뒤돌아 보면 그들이 훌륭한 전략에 위대한 제품을 만든 덕분이었지만 회사의 이익을 공고히 하는 장면을 보면 법적인 협상전술도 한 몫했다. 닌텐도는 돈키콩이 세계적으로 히트한 직 후 유니버셜 영화사로부터 항의 문서를 받는다. 게임 돈키콩에 등장하는 고릴라가 영화 킹콩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기 때문에 적절한 보상금을 주지 않으면 법적으로 고소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때 나선 인물이 미국 닌텐도의 법적 고문을 맡았던 변호사..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는 모바일 조사 기관인 Flurry가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전 이기사를 보고 좀 오싹했습니다. 원문이 필요하시면 아래의 사이트로 가보십시오. http://www.internetnews.com/hardware/article.php/3851716/iPod+Touch+Asserts+Its+Presence.htm 내용인 즉슨 아이팟터치의 성장이 아이폰과 애플을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이 글을 쓴 Flurry의 부사장 Peter Farago는 애플이 휴대폰을 가지기 전의 어린 아이들에게 아이팟터치를 통해서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어린 아이들이란 다섯살짜리의 꼬마아이들까지 포함이 되는데 특히 Peter Faragos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