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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블로거 뉴스가 무서운 이유!

멀티라이터 2009. 2. 10. 16:34


지난번에 네이버 오픈캐스트가 무서운 이유를 쓴적이 있습니다. 다음 블로거 뉴스에 송고했는데 추천이 121회정도로 나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근데 그 오픈캐스트가 무서운 이유를 되새겨 보면 결국 다음 블로거뉴스도 무시무시한 서비스가 될수 있습니다.

저는 네이버의 저력은 바로 자사의 서비스에 활동의 주무대가 되는 터를 마련해준다는 겁니다.

네이버에 블로그를 한번 개설하면 인터넷에 자신의 집을 짓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자신의 집을 짓는 사람은 애초에 인터넷에서 여론 선도자이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용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네이버에 집을 짓고 있으니 네이버를 떠날수가 없는거죠.

정보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들을 네이버가 절대적으로 장악을 해버렸으니 네이버가 다른 포탈보다 우위에 설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오픈캐스트를 통해서 정보 유통자까지 자사의 서비스로 끌어들이고 있는데요. 생태계가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를 구성되어있는데 이제 생산자, 소비자, 그리고 오픈캐스트를 통해서 유통자의 3각축을 구성하는 네이버 생태계를 보면서 참 무섭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블로거 뉴스는 바로 그 생산과 소비 그리고 유통이 동시에 일어날수 있는 역할을 할수 있습니다.  우선 네이버에 터를 잡은 사람은 웬만해서는 이사를 가지 않을겁니다.  네이버 블로거를 타사의 블로그 서비스로 유인하는건 애초 한계가 있습니다.  다음에서 싸이월드가인기가 있자 플래닛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미 싸이월드에 터를 잡은 사람이 다음의 플랫닛 서비스로 이사가지 않았던것과 같은이치죠.  하지만 다음 블로거 뉴스는 네이버 블로거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해야할 서비스입니다.  바로 여기에 다음 블로거 뉴스의 무서움이 숨어 있습니다.

사실 인터넷을 보면 생산자와 소비자가 돈버는 세상이 아니라 돈이 흐르는 길목을 연결해주는 유통자가 돈을 버는 세상입니다.

구글이 컨텐츠를 만드는게 아니라 뛰어난 검색엔진으로 정보 생산자와 정보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일로 돈버는거 아닙니까?  아마존 보세요. 그들이 직접 책을 생산합니까? 출판사와 독자를 연결시켜줌으로써 돈버는겁니다. 이베이도 그렇고 앱스토어도 그렇고 인터넷 업체들은 생산자의 역할을 하는게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줌으로써 돈을 버는곳입니다.

그리고 다음 블로거 뉴스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로써 유통자의 역할을 합니다.  인터넷에서 유통을 하는 사람이 돈을 버는건 애초에 다양한 제품을 완비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언론을 예로 들어봅시다. 만약에 내가 A신문사에서 정보를 창출한다고 칩시다. 그런데 A신문사의 홈페이지는 자사가 만들어낸 정보만 올려놓을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포털은 A사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사의 기사를 모아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보 소비자들은 A신문사의 사이트를 찾아가기보다는 다양한 언론사의 정보를 한곳에 완비한 포털사이트로 찾아가는겁니다. 만약에 YG에서 자사가 확보한 음악들의 음원서비스들을 시작한다고 칩시다. 사람들이 YG사이트가서 음악듣겠습니까? 모든 음악이 모아져 있는 멜론이나 도시락가서 듣지요.

블로거 뉴스 역시 정보를 한곳에 모아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폴랫폼을 제공함으로써 네이버 블로그를 다음으로 유인할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무서운 서비스가 될수있는겁니다.

지금까지는 블로그에 글쓰는 사람이 단순히 글을 쓰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면 이제는 자신이 쓴 글에 대해서 유통까지 생각하게 될것이고 가장 먼저 우선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가 다음 블로거 뉴스가 된다면  네이버 블로그에 밀렸던 다음이 네이버를 추격할수 있는 밑바탕이 될겁니다.

블로거 뉴스 1.0이 다음 블로거들을 위한 서비스였고 2.0이 모든 블로거들을 위한 서비스였다면 이번 대폭적인 개편 3.0에서는 네이버 블로거들을 적극적으로 유인하는 정책을 펴야할것입니다.

(블로거 뉴스 기자 이제 10만명 넘어섰습니다. 다음은 목표를 백만명으로 세우고 계획을 실천해야 한다고 봅니다. 블로거뉴스 기자 백만명 양성이라는 웅대한 계획아래서 블로거뉴스를 바라봐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네이버 블로거가 필요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블로거 뉴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더 필요할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네이버만 쓰는 사람은 절대 블로거뉴스가 뭔지도 모를텐니깐요. ^^;;)

그렇다고 다음 블로거들이 섭섭해할것이 없는것이 네이버 블로거들이 유입되면 그만큼 파이가 커질것이기때문에 서운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블로거들은 생산자이자 곧 소비자입니다. 네이버 블로거를 유입시킨다는 것은 그만큼 열혈 구독자들을 불러 모으는 것입니다. 지금 블로거 뉴스가 메인에 데뷔할 예정이라는 점을 생각해보세요. 이미 지금보다 파이가 커질테고 진정으로 블로거뉴스가 파괴력 있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네이버 블로거를 끌어 모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사람들이 네이버 블로그 내용만 보여주는 네이버보다는 네이버와 다음의 블로그 글을 동시에 보여주는 블로거뉴스에서 정보를 소비하는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이는 특정 언론사 사이트에서 기사를 읽는게 아니라 포털에 가서 기사를 읽는것과 같은 마찬가지 이치이지요.

(그리고 제가 다음 블로그 이용하시다가 티스토리로 옮긴 사람들 엄청봤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들에게도 그런 효과가 나타날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블로거 뉴스의 개편이 매우 중요합니다. 블로거 뉴스의 개편 핵심은  오픈캐스트처럼 다음 메인에 블로거 뉴스의 기사가 링크가 된다는건데요   블로거뉴스가 메인에 데뷔하면서 네이버 블로그의 글도 다음 메인에서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네이버 블로그의 글이 다음 메인에 나오는 경우가 없던 걸로 압니다. 사실 하루에 3~5개씩만 메인에 블로거 글이 링크되어서 다음 메인에 기사뜨는건 하늘이 별따기인 만큼  네이버 블로거가 메인에 데뷔하기는 더욱 힘들었죠.

하지만 이제 블로거뉴스가 메인에 데뷔하면 더 많은 글들이 다음 메인에 걸리기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의 글이 다음메인에 데뷔하게 될것입니다.  이미 오픈캐스트를 통해서 티스토리나 다음의 블로거글을 링크하고 있지만 사실 블로거뉴스를 통한 메인데뷔는 다음측에서 손수 수동으로 편집해서 올리는 만큼 훨씬 더 다른 의미로써 다음의 개방성을 대내외에 한층 과시함과 동시에..

네이버 블로거들 사이에 다음 블로거 뉴스의 존재를 알리는 입소문의 시발점이 될것입니다. 네이버블 로거들이 자신의 글을 유통하는 채널로써 블로거 뉴스를 활용하게 된다면..  네이버블로그이 성장에 가장큰 이득을 보는건 바로 다음이 됩니다. 그것이 바로 유통자가 가질수 있는 장점이죠.  흔히 사람들이 말하길 네이버가 구글과 같은 애드센스서비스를 하면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은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하게 되고 이때문에 다른 포탈은 초토화되고 네이버는 완전히 인터넷 세상을 천하 통일 할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거들이 자신의 글을 유통하는 채널로써 다음 블로거 뉴스를 이용한다면 네이버 블로그가 발전하는 만큼 유통자로써  다음도 그만큼 중간에서 이득을 볼수가 있는것이죠.


이번에 블로거 뉴스가 개편하면서  베스트글을 클릭하면 바로 블로거의 글로 링크되는게 아니라 블로거 뉴스 광고와 댓글을 보는 페이지로 넘어가는데요.  이런 시스템이 나중에 네이버 블로거가 대량으로 다음 블로거 뉴스를 이용할때  다음이 얻을수 있는 자존심과 수익모델이 될것으로 보여집니다.  왜 자존심이라고 표현했냐면 다음 메인에 네이버 블로거의 글을 링크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클릭을 하고 나서 바로 네이버로 가면 좀 자존심 상할것 아니겠습니까? 중간에 뭔가 휴전선이라고나 할까요? 안전지대라고나 할까요?  네이버로 넘어가기 싫어하는 사람에게 정거장 역할을 한다는거죠. 특히 네이버 블로그의 특징이 대부분네 네이버 아이디가 없으면 댓글을 쓰지 못하게 합니다.  몇몇 골수 반네이버파들은 네이버에 접속하기도 싫어하던데.. 그런 블로거들이 네이버가서 논쟁하는게 아니라  다음아이디로 논쟁하도록 하는게 바로 댓글시스템이 될것 같습니다.  다음에서 네이버로 넘어갈때 중간지대의 역할을 하는거고 다음에서 비록 네이버에 트래픽을 넘기더래도 중간에서 실익을 얻는 역할을 겸하는거죠.

하여튼 저는 블로거 뉴스가 진정한 유통자가 되려면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를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네이버 블로그에서  다음 블로거 뉴스의 추천버튼을 얼마나 볼수 있느냐가 유통자로써의 블로거 뉴스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할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블로거 뉴스의 추천 버튼을 볼수 있다는것..  그건 마치 네이버 고유영토에 다음의 깃발을 꽂는것과 마찬가지죠. 네이버 블로그 덕분에 다음이 유통자로써 중간에서 돈을 벌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수 있다는것 이것이 바로 블로거 뉴스의 무서운점 아니겠습니까? 

(베스트글에서 바로 해당 블로그로 이동하는게 아니라 중간 기사요약과 댓글을 봐야 하는건 중간에서 낚시를 최소화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에 사실 트래픽을 깍아먹는것 같아서 무척 안타까운데.. 조만간 블로거 뉴스가 메인에 데뷔한다고 하니 ..  이걸로 아쉬운 마음을 잠재우려 합니다. ^^;; 그런데 개인적으로 트래픽이 줄어든 이유중하나는 리모컨이 없어져서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리모컨이 사라진게 더 아쉽습니다. ^^;;)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 개편에 세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1) 통합 플랫폼

오픈캐스트, 즐겨찾기, 트위터, RSS 서비스가 다음 블로거 뉴스 하나에서 제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번에 댓글 시스템의 개편을 통해서 다음의 통합 플랫폼 의지를 볼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그걸 볼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번에 다음블로거 뉴스 댓글 화면을 보면 기사요약과 로거 뉴스 광고가 보이는데요.  저는 그 댓글 나오는 화면을 말이죠. 통합플랫폼의 전초기지로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댓글 화면 구성에서 내가 블로거 뉴스에 송고한 최신 기사도 보여주고 내가 추천한 글도 보여주고 오픈캐스트처럼 링크 된 글도 보여주는거죠. 지금은 단순히 댓글을 달기 위한 화면 하나로 구성했는데 그 화면이 통합플랫폼의 전초기지로 발전해야 한다고 봅니다. 트위티처럼 트랙백도 걸고 오픈캐스트로 링크도 할수 있고 저의 프로필을 소개한다던가.. 여러가지 정보를 담아내는 페이지로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2)  검색과의 연동

저는 개인적으로 검색에 약한 다음에 필수적인 서비스라고 봅니다. 통합 검색에 블로거 뉴스의 결과가 나와야 합니다.  통합 검색을 했는데 댓글수, 추천수, 링크수가 함께 보인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러면 검색하는 사람이 뭔가 새로운 형태의 검색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다음이 다른 회사가 하지 않은 일을 시도하기때문에 더욱 앞선 이미지를 가질수가 있습니다. 물론 통합검색에 블로거 뉴스 항목이 따로 있음으로써 블로거 뉴스를 선전하는 효과도 있고 블로거 뉴스 가입자들에게 트래픽이 갈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거죠.  블로거 뉴스가 무서운건 네이버 블로거들을 다음으로 끌어 들일수 있다는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블로거들의 필수적인 유통채널로 자리잡아야 하는데 다음의 통합 검색 결과에 블로거 뉴스항목이 따로 나오고 추천수와 댓글 그리고 조회수가 연동되어서 보인다면 정말 인터넷에 글쓰는 사람은 블로거 뉴스를 의식할수 밖에 없을겁니다.


3) 소셜 네트워킹

싸이월드에는 1촌이 있고 네이버에는 이웃이 있는데요. 블로거 뉴스도 뭔가 그런 관계 맺기가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 관계 맺기는 네이버의 이웃보다는 조금 더 느슨했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의 RSS 구독과 마이크로 블로그 이서비스를 활용해도 소셜네트워킹이 가능할것 같네요.


덧글:  다음 메인 뉴스 영역에 종합, 스포츠, 연예, 아고라로 구분해서 기사를 보여주는데..

블로거 뉴스도 종합섹션에는 가장 베스트가 되는 글을 장르에 없이 베스트글을 수동으로 편집해서 보여주고...

그 다음 시사, 사는 이야기, 연예, IT, 스포츠 섹션을 현재 뉴스화면처럼 클릭해서 볼수 있는데 이곳 영역은 매시간마다 추천수를 기반으로 해서 보여주지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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