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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닌텐도가 애플을 라이벌로 인정했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마침 오늘 매우 재미난 소식이 하나 전해졌네요. 이제부터는 7000여종에 이르는 교과서를 애플의 아이폰으로 받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게 왜 재미있냐면 닌텐도는 이미 닌텐도 DS 교실 이라는 이름으로 모바일 러닝 시장에 뛰어들었거든요. 닌텐도 DS는 선생님이 노트북으로 학습 내용을 입력하면 닌텐도 DS로 바로 확인할수도 있고 또 선생님이 테스를 위해서 문제를 낸다음에 학생들의 입력을 즉시 확인해서 이를 수업에 응용할수 있도록 한 서비스인데요.

앞으로 닌텐도 DS를 통해서 다양한 교재들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이미 일본의 몇몇 초중고에서는 닌텐도 DS를 통해서 영어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오사카 전기 통신대학에서는 2007년부터 학생들에게 무료로 닌텐도 DS를 대여해주고 있습니다. 영어, 물리, 역학 과목을 진행할때 닌텐도 DS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는 2006년에 닌텐도 DS로 영어수업을 진행했는데 효과가 참 좋았기 때문에 이를 다른 과목에도 응용을 하고 있답니다. 아예 학교차원에서 수업에 진행할 소프트웨어까지 개발중이라고 하니 앞으로 모바일 러닝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아이폰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대학이 있습니다.

일본의 아오야마 대학은 소프트뱅크 모바일, 소프트뱅크 모바일과 협약을 맺어서 학생들에게 550대의 아이폰을 나누어주었는데요.  아이폰을 통해서 교재를 배포하고 시험도 보게 한다는 군요. 특히 아이폰에 있는 GPS기능을 통해서 수업 출석관리도 한다니 정말 재미있습니다.

근 미래에는 학생들이 책을 들고 다니는게 아니라 정말 아이폰이나 닌텐도 DS만 들고 다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이기사가 재미있는 것은 애플과 닌텐도의 경쟁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본격적인 경쟁의 시대가 오는것 같아서 입니다.

닌텐도가 애플을 라이벌로 밝혔을때는 분명 게임이라는 분야에서의 경쟁이었지만 닌텐도가 닌텐도 DS교실을 통해서 모바일 러닝 시장에 뛰어든 이상 아이폰과의 경쟁은 피할수 없지요. 물론 아이폰으로 수업을 진행하는게 애플이 주도적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원래 애플이 교육용 시장에서 뜬 업체인 만큼 아이폰을 활용한 모바일 러닝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도 시간문제죠.

그리고 닌텐도 DS 교실의 비전을 살펴보면 모바일 러닝 시장이 꽤 유망한 사업이라는걸 알수 있겠더군요.

저는 그런데 여기서 주목하는건 휴대용 기기를 이용한 모바일 러닝 시장보다도 만능 기계로써의 휴대용 기기 여기에 더욱 주목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이 다를것이라고 보지만 저는 결국 휴대용 기기는 하나로 통합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팟 터치를 가진 분들이라도 결국 아이폰이 나오면.. 아이폰을 사게 됩니다.

왜냐하면 휴대폰하고 아이팟 터치 두개 들고 다니는것도 불편하거든요.

아이폰이 음질 떨어지고 화질이 부족해도..

MP3와 PMP를 대신할테고..  카메라 역시 300만 화소에 불과하지만..  세계 최대의 사진 공유사이트 플리커에 올라오는 사진 2위가 바로 애플의 아이폰입니다.

화질이 떨어지더래도.. 뚝딱이 카메라 정도는 대체할수가 있는거죠.  화질보다도 사람들은 불편함보다 편리함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휴대용 기기는 하나로 통합될테고... 그렇기 때문에 애플과 닌텐도의 경쟁은 절대로 피할수가 없는것이죠.

또한 휴대폰 분야에서 강세인 한국 업체들 역시 이 전쟁의 당사자들이 될겁니다.

그리고 이미 애플과 닌텐도는 모바일 러닝 분야까지도 치고 올라왔는데 이 역시 한국 휴대용 기기 업체들 이런 부분도 빨리 대비해야 할것 같네요.

물론 아직 모바일 러닝 분야가 큰 시장은 아니지만..

세상의 변화라는건 순간적으로 확변하는 것이니깐요. 

예전에 아타리 쇼크라고 해서 단 한 해만에 게임시장이 무너졌던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개인용 컴퓨터였습니다.

컴퓨터가 큰 인기를 끈것은 미국학교에서 컴퓨터를 정식 교과 과목으로 채택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때를 놓칠세라 컴퓨터 업체들은 게임을 해봐야 대학을 못가지만 컴퓨터를 대학을 보낸다면서..

컴퓨터 구입을 유도했지요. 또 아이들에게는 컴퓨터는 게임도 되고 다른것도 할수 있는 만능 광고라는 것을 부각을 시켰고 말이지요.

그러면서 컴퓨터 시장이 갑자기 성장하면서 게임시장이 순간적으로 사라진건데요. 모바일 시장도 그럴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런의미에서 닌텐도가 애플을 라이벌로 인정한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여겨지네요.

닌텐도가 애플에 대항한 뭔가 멋진 제품을 만들지 않을까 기대감도 생기고 말이지요.

글이 길어졌는데요.

결국 닌텐도와 애플이 라이벌이 된 세상은 결국 모든 휴대용 기기기들이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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