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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T의 대세는 게임이 이끌었다.?

멀티라이터 2009. 11. 4. 07:51



지금 세계 IT 업계를 이끄는 갑부들을 보면 묘한 공통점 한가지가 있다. 게임과 이런저런 인연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가 처음으로 프로그래밍 한 것이 게임 오델로였고 지금은 XBOX 360으로 세계 게임계를 이끌어가고 있지요. 구글의 창업자중에 한명인 세르게이 브린은 던전앤 드래곤스를 좋아했고 직접 컴퓨터 게임을 만들었고 학생시절에는 MUD게임을 즐겼다고 합니다.  델컴퓨터의 창업자 마이클 델은 그의 유일한 취미로 게임이라고 밝힌적이 있습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은 게임과 더욱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처음으로 다닌 정식 직장이 바로 세계 제일의 게임회사였던 아타리였습니다. 그런데 스티브 워즈니악의 게임사랑이야말로 어마어마 합니다. 그가 컴퓨터를 만든 이유가 게임을 즐기기 위한 것이었을정도니깐요. 스티브 워즈니악이 게임을 좋아한다는 것을잘알고 있던 스티브 잡스는 공짜로 아타리의 게임을 즐기게 해주는 대신 틈틈히 회사일을 대신해달라고 부탁하였는데 스티브 워즈니악은 매일 밤마다 아타리에 방문해서 밤새도록 게임을 즐겼다고 하죠.

그렇게 탄생한 게임중 하나가 바로 한국에서 벽돌깨기로 알려진 브레이크 아웃입니다.

애플2 컴퓨터를 만들 때 스티브 워즈니악은 컴퓨터로 애플2가 망할 수는 있지만 게임이 가능하기때문에 기본적인 성공을 거두리라고 생각할정도로 애플2는 게임에 최적화되었습니다.

애플2의 성공은 스프레드 시트 프로그램의 원조인 비주얼 캘크라는 킬러 컨텐츠 덕분이기도 하지만 애플2는 원래 게임 개발환경이 월등히 뛰어났습니다. 스티브 워즈니악이 개발한 애플2용 베이직은 게임 베이직이라고 불리울 만큼 게임개발자들에게 환영받았습니다.

그런데 IT 역사를 뒤돌아 보면 게임이 정말 IT 의 세력판도에 엄청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던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에게 무너져 내린것도 따지고 보면 게임의 영향력이 발휘되었습니다.

매킨토시가 처음 나오자 사람들은 이것은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매킨토시는 화려한 그래픽 인터페이스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당시만해도 쓸만한 소프트웨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킨토시는 장난감이라는 비아냥을 들었고 당시 애플은 이런 말들을 싫어했습니다. 그들이 장난감이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 한 일은 어이없게도 매킨토시용으로 등장하는 게임들에 대한 지원을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매킨토시의 게임 개발 환경이 떨어지자 많은 회사들이 IBM-PC용으로 옮겨갔지요.

그리고 애플과 IBM-PC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기 시작하던 90년대 중후반을 보면.. 윈도우 95의 활약을 빼놓을수 없는데. 윈도우 95는 다이렉트 엑스의 등장으로 게임개발환경이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여기에 3D 게임이 본격 태동하면서 PC의 게임시장이 급성장 합니다.

게임이 IT 분야의 대세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수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우리나라의 인터넷 환경을 완전히 바꾸어놓았잖습니까?

그리고 네이버가 한국 포탈 1위에 오를수 있었던 배경도 결국은 한게임 덕분 아니겠습니까?

최근 IT 분야의 최대 화두인 아이폰 역시 따지고 보면 게임의 활약이 가장 컸지요. 앱스토어에서 게임이 인기가 많자 애플은 아예 아이폰과 아이탓 터치를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기기로 포지셔닝을 할정도입니다.

그리고 요즘 제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바로 소셜게임입니다. 저는 트위터가 뜬다고 하자 페이스북이 예전 같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페이스북이 아주 잘나갑니다. 이렇게 잘나가는 것은 페이스북 안에 생태계를 구축했기 때문인데 결국 그 생태계 안에서 돈을 버는 건 게임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인 FARMVILLE은 6천 5백만명이 즐기고 있고 Pet Society도 2천만명이 넘어섰더군요. 얼마전에 나온 Cafe World는 나온지 한달도 안되어서 천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가장 유망한 벤처기업으로 소셜 게임개발사들이 단연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직원수가 100명내외인 Zinga의 경우 매출이 1억 5천만달러가 추정된다고 할 정도로 아주 잘나가고 있습니다.

Sean Parker라는 벤처 캐피탈리스트는 인터넷의 패리다임이 페이스북처럼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고 하는데… 결국 그런 변화속에서 혜택을 보는건 게임회사가 아닌가 싶네요. 왜냐하면 게임은 원래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기 위해서 만든겁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면 역시 함께 할일은 게임이 가장 좋지요. 그러니 페이스북에서 게임들이 그렇게 잘나가고 있는것이구요.

물론 상호 영향을 준것이지만…

이런걸 따져보면..  어찌되었든 3D 기술의 발전을 이끈것은 게임이기도 하지만 역시 혜택을 본 것은 역시 게임회사였고.. 온라인의 발전에 게임회사들이 중요한 역학을 했지만 또 혜택을 본 것이 게임인데.. 이제 IT가 모바일과 소셜 네트워크로 바뀌는 환경속에서 역시 게임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큰 혜택을 보는 기분입니다.


댓글
  • 프로필사진 Boramirang 덕분에 컴맹이 자료하나 더 챙겨 갑니다. 김정남님 즐거운 블로깅 되세요. ^^* 2009.11.04 08:03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이렇게 방문에 좋은 말씀까지 남겨주시고 감사합니다. Boramirang님! 2009.11.07 01:39 신고
  • 프로필사진 영웅전쟁 깊이 공감합니다.
    지금도 ing 중 아닌가요? 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09.11.04 08:46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한국 인터넷 판도가 한게임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던데 비해서 아직 외국은 그렇지 못한데요. 이번에 소셜게임이 뜨는걸 보니 인터넷에서도 큰 역할을 할것 같습니다.^^;; 2009.11.07 01:40 신고
  • 프로필사진 넷테나 저도 컴퓨터를 처음 배우게 된 계기가 게임이었고요..ㅎ xt로 하던 조악한 흑백 게임들에 아주 환장했었는데요..
    아직도 시간만 허락되면 종종 컴으로 게임을 하곤 하지요. 사람들 다 비슷해보여요^^
    2009.11.04 09:15 신고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저도 사실 게임때문에 컴퓨터 샀어요.. ^^;; 컴퓨터 산후에 삼국지와 윙커맨더를 정말 미친듯이 했지요. ^^;; 2009.11.07 01:43 신고
  • 프로필사진 숲속얘기 소프트웨어중 그나마 돈주고 사는게 게임이라서 그런게 아닐까요 ? 패키지게임시장이 망하고, 온라인게임이 성행하게 된것도 같은 이유구요. 정액요금을 내고 S/W를 임대하는 서비스인 ASP나 SaaS, 클라우드도 사실 MMORPG모델과 같은 것이겠죠. 2009.11.04 09:45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개인이 사는 소프트웨어는 게임이 많고.. 일반 소프트웨어는 거의 기업에서 사죠. 그런데 사람이란게 밥만먹고 살수 없듯이.. 놀이를 추구하는데.. 또 세상을 보면 놀이를 추구하는가운데 새로운것들을 만들어 내기 마련이니.. 게임이란게 그런 역할을 하는것 같습니다. 일반 소프트웨어 인간의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그런 역할을 하면서 IT를 발전시켜주고 또 그런가운데 즐거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능을 게임이 충족시켜주면서 효율성과 즐거움이라는 양날개로 IT가 발전되어온것 같습니다.^^;; 2009.11.07 01:46 신고
  • 프로필사진 구차니 확실히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의 가장 큰 공은 OS가 아닌 게임이죠 ㅋ
    이런면에서도 보면 게임이 전쟁보다 IT 발전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도 Apple ][ 에서 게임만 했고,
    그때는 간간히 Apple 내장 베이직으로 게임만드는 책도 있고 그랬는데 말이죠 ㅎ

    확실히 DirectX의 출현으로 인해 놀라운 3D 세상이 Windows에서 펼쳐지게 되었죠
    그 이전에는 속도의 문제로 거의 도스게임으로 버티고 있었으니 말이죠.
    (DirectX만 이야기 나오면 왜 자꾸 openGL과의 파렌하이트 사건(!)이 떠오를까요?ㅎ)
    2009.11.04 10:17 신고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그렇죠. 저같은 경우 모니터를 제외하고 컴퓨터에서 가장 비싼 부품이 바로 컴퓨터 그래픽 카드에요. 28만원주고 샀어요. 게임아니면 이런 비싼카드 살리도 없지요.^^;; 애플 2로 컴퓨터에 입문하셨어요? 우와.. 정말 한국에서는 거의 선구자적으로 컴퓨터를 만지셨네요. 오오.. 역시 구차니님에게서 내공이 느껴지더라구요. ^^;; 다이렉트 엑스 덕분에 컴퓨터 프로그래밍도 쉬워졌고.. 여러가지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은것 같습니다. 사실 다이렉트엑스가 3D지원한다고 할떄만해도 오픈GL에는 게임도 안됐는데.. 지금의 다이렉트엑스를 보면.. 참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 2009.11.07 01:49 신고
  • 프로필사진 아홉살인생 맞습니다. 게임의 역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되겠죠. 컴퓨터 게임은 이미 단순한 놀이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것 같습니다. 2009.11.04 11:04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게임에는 기술이 들어가야하기때문에.. 재미 그이상을 만들어 낼수 있는것 같습니다. 게임강국이 곧 IT 강국이라는게 그 증거 같아요.^^:; 2009.11.07 01:57 신고
  • 프로필사진 달려라꼴찌 공감합니다.
    저도 중학교때 게임떄문에 애플II 컴터 입문했었습죠 ^^;;;
    2009.11.04 12:38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달려라 꼴찌님에게서 가끔 얼리아답터의 느낌이 났는데.. 애플2로 입문하셨군요. 저도 사실 게임떄문에 애플2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는데.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386 SX로 컴퓨터를 처음 구입했어요. 컴퓨터를 구입한건 컬러모니터로게임을 하면 너무 재미있을것이라는 생각떄문이었습니다. ^^;; 2009.11.07 01:56 신고
  • 프로필사진 라오니스 게임이 컴퓨터 산업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군요..
    그래도 게임에 너무 빠지면 안되겠죠... ^^;;
    2009.11.04 14:21 신고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게임이 여러가지 공을 세우는 동시에. 또 컴퓨터 전문가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만큼. 아무래도 IT 개발자들의 정신 스트레스 해소에 또 큰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뭐 그런 생각을 또 한번 해봅니다. ^^;; 2009.11.07 02:00 신고
  • 프로필사진 wonside 오호~ 읽어보니 정말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번에 게임소스로 포스팅했는데, 게임에는 완전 어리버리라...ㅋㅋ
    저도 늦은 나이지만 게임을 시작해볼까요?..ㅋㅋ

    재밌는 포스팅 감사합니다.^^
    2009.11.04 15:23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요즘 간단하고도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이있어요. 소셜 게임들 강력추천합니다. ^^;; 2009.11.07 02:01 신고
  • 프로필사진 zelon 다~~~ 맞고 공감하지만, 그래도 네이버는 지식인이죠 ^^;;

    늘 재미있고,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2009.11.04 23:25 신고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네이버가 지식인으로 인기끌수 있었던것도 따지고 보면.. 한게임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이용자들을 끌어들였기 때문이죠.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사람이 고객이 있어야 하는데.. 한게임덕분에 네이버는 많은 고객을 이끌어 왔고.. 또 지식인 같은 서비스하는데 들어가는 돈과 광고비도 따지고 보면 한게임덕분이었죠. 네이버는 불황에 강한 게임과 호황에강한 검색 이 두개를 가짐으로써 오늘날처럼 왕좌의 자리를 가질수 있었지.. 한게임이아니었다면 지금처럼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들었을꺼에요. 다음이 만약 한게임과 합병했다면..지금 네이버의 위치를 다음이 가지고 있었을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 2009.11.07 02:03 신고
  • 프로필사진 뿌시 맞는 말씀이신것 같습니다.
    덤으로, 컴퓨터자체를 봤을때 하드웨어가 빠른 성장을 하고 소프트웨어가 뒤를 쫓아가지만, 좋은 게임은 좋은 하드웨어의 많은 유통이 되지요. 하드웨어 유통업체랑 게임회사랑 같이 싸바싸바하는것도 다 이유가있겠지용.
    2009.11.05 01:48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게임이 하드웨어 판매를 견인할수 있을정도의 킬러컨텐츠인건 확실한듯해요. 그러니 하드웨어 업체들이 게임회사를 자기네 편으로 만들려고 혈안이 되어있구요. ^^:; 2009.11.07 02:10 신고
  • 프로필사진 와이엇 맞는 말씀입니다. PC가 필요한 이유는 다른것보다 즐기기 위해서니까요. 업무상 필요한 사람도 많지만 게임, 음악, 엔터테인먼트등 즐기기 위해서 PC를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은것이 사실이죠. 2009.11.05 08:55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IT는 효율성과 재미 이 두날개로 날라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재미의 주역은 바로 게임이었군요. ^^;; 그리고 게임아니면 3D 그래픽 카드 필요없죠.^^;; 컴퓨터 부품중에서 3D 그래픽 카드가 가장 비싸잖아요.. 그럼에도 ATI와 NVIDIA가 성장해오는 모습을 보면. 게임의 힘을 새삼 절감하게 되네요. ^^;; 2009.11.07 02:16 신고
  • 프로필사진 라이너스™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서로서로 끌어주는 win-win이겠죠^^
    2009.11.05 11:38 신고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닯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먼저 원인과 결과를 분명하게 밝힐수는 없지만.. 서로 윈윈하면서 함께 파이를 키워온것 같습니다. ^^;; 2009.11.07 02:17 신고
  • 프로필사진 소원™ 다음 단계는 게임과 소셜의 조화라는데 이견을 달리할 자가 없을 것 같습니다.

    더욱 인터렉티브해질 게임을 기대해봅니다. =)
    2009.11.05 12:26 신고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태현님도 소셜과 게임쪽에 관심있으신가요? 요즘 저는 완전히 소셜 게임에 빠져버렸습니다. ^^;; 2009.11.07 02:08 신고
  • 프로필사진 소원™ 넵. 가장 관심 많은 분야입니다. ^^;
    요즘에 '넥슨스타'라는 소셜게임이 테스트 중인데 타깃이 어린이라 그렇지 시스템이 상당합니다.
    2009.11.07 19:58 신고
  • 프로필사진 테리우스원 좋은 정보 감사드리고
    감기가 극성을 부리지만 건강하시길
    사랑합닏 행복하세요!!
    2009.11.06 10:14
  • 프로필사진 멀티라이터 요즘 정말 감기조심해야할것 같아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더라구요. 테리우스워님도 감기 조심하시구요.테리우스원님의 몽환적이고 신기한 사진들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방문에 리플까지 감사드립니다. . 2009.11.07 02:18 신고
  • 프로필사진 zelon 그렇군요. 지식인의 기반자금이 '한게임' 이라... 굉장히 좋은 지적이네요. 읽고보니 급공감입니다. :) 2009.11.14 14: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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