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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필자가 글로벌 스탠다드 리뷰에 기고한 글입니다>

인터넷 제왕 구글을 위협하는 페이스북

2004년 하버드대학교 기숙사에서 처음 시작된 페이스북. 그 급성장 덕분에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26세의 나이에 67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소유하게 됐다. 그는 스티브 잡스를 제치고 미국 부자명단 순위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이스북은 현재 5억 50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했고, 어느덧 인터넷 제왕이라고 할 수 있는 구글을 위협하는 최고의 대항마로 손꼽히게 되었다. 시장 분석가 로우 커너는 페이스북이 2015년에는 시장가치가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현재 구글의 시가총액이 1890억 달러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페이스북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사실 세계 IT 업계의 미래 판도는 인재들의 이동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지금 인재들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이 구글로 옮기는 일이 점차 잦아들더니 이제는 구글의 수많은 인재들이 페이스북으로 떠나고 있다. 구글 온라인 광고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샌드버그와 유투브에서 CFO로 재직하던 기든 유 등이 이미 페이스북으로 옮겼다. 최근 구글은 직원들의 급여를 10%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페이스북으로 이직하는 직원들을 막기 위한 방지책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직원 중 10%가 구글에서 옮겨온 사람이라고 하니 인재 유출 측면에서 보면 페이스북은 이미 구글의 골칫거리가 되어버렸다.

전략적 변곡점을 가져온 소셜 네트워크

이렇게 페이스북이 급성장을 이루고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바로 지금 소셜 네트워크 시대가 도래했음을 뜻한다. 소셜 네트워크 시대는 과거 개인용 컴퓨터 혁명이나 인터넷 혁명처럼 세상을 바꿀 새로운 전략적 변곡점이다. 전략적 변곡점에서는 기존의 세계를 지배하는 강력한 승자도 패자가 될 수 있고, 차고나 기숙사에서 시작한 작고 초라한 회사일지라도 기회를 잡으면 단번에 세계적인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 실제로 애플과 구글 그리고 MS는 차고와 기숙사에서 시작된 작은 회사였지만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 시대라는 전략적 변곡점을 잘 활용함으로써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소셜 네트워크 혁명을 맞아 페이스북이 새로운 시대의 승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 이외에도 단문메시지에 소셜을 결합한 트위터, 소셜 커머스를 지향하는 그루폰, 그리고 게임에 소셜을 합친 징가 등이 하루게 다르게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는 단순한 가능성을 넘어서 이제 시대의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시점이다.

그런데 이쯤에서 왜 갑자기 소셜이라는 단어가 이 시대를 지배하는 키워드가 되었는지 한번쯤 궁금해야 할 것이다. 사회, 기술, 경제의 세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자.

1. 공감을 바탕으로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려는 대중의 욕구

우선, 사회적인 측면에서 보면 적자생존의 원칙이 강조되고 세상이 더욱 치열한 경쟁사회로 치닫게 되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함께 공감하고 공존하고자 하는 욕구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에 대한 증거는 올해 서점가를 강타한 베스트 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매우 어려운 주제를 담고 있는 인문학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발매 7개월 만에 60만부가 넘게 판매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예상치 못한 이 책의 돌풍에 대해서 많은 언론들은 공정한 사회를 염원하는 한국인들의 열망이 책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책에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고 있지는 않지만 결국 책을 읽는 사람들은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사회보다는 모두가 더불어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더욱 염원한다고 볼 수 있다.

공동의 선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로 소셜 네트워크만큼 훌륭한 서비스도 없다. 소셜 네트워크의 핵심은 ‘공감’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좋아요’ 버튼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글을 추천할 수 있고 트위터 역시 리트윗을 통해서 공감하는 생각들을 다른 사람에게 퍼뜨리는 데 훌륭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렇듯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생각이 비슷한 협력자와 지지자들을 모아서 세상에 영향력과 발언권을 높이는 훌륭한 도구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사회를 좀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2. 스마트폰 대중화될수록 더욱 힘 받는 소셜 네트워크

사회적인 변화 이외에도 스마트폰이라는 기술적인 진보도 소셜 네트워크 시대를 촉진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항상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욕구는 전화와 같은 최신기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전화 기술이 날로 발전함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소통의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유선전화에서는 목소리를 통해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됐지만 휴대폰이 발전하자 문자메시지가 새로운 소통방식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스마트폰 기술은 기존의 1:1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벗어나 소셜 네트워크라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스마트폰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크서비스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이 소통하는 방식이 기존 음성통화나 문자메시지 중심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서비스를 이용한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활성화될수록 소셜 네트워크는 더욱 힘을 받는 선순환 구조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결국 스마트폰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앞으로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우리 일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3. 앱의 시대, 뛰어난 홍보수단 소셜 네트워크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앱 스토어 이후 생겨난 독립개발자 시대의 도래도 소셜 네트워크를 더욱 중요하게 만들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는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훌륭한 홍보수단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나 독립개발자들에게 소셜 네트워크는 생존 도구와 같다.

책을 예로 들어보자. 책의 유통구조는 갈수록 양극화가 되어가고 있다. 몇몇 대형 인터넷 서점들이 출판계를 이끌고 있다. 책의 판매량은 인터넷 서점이 어떤 책을 메인 화면에 소개해주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그런데 인터넷 서점의 입장에서는 이미 검증 받은 출판사나 작가의 책을 전면에 내세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인터넷 서점의 도움 없이 자체적인 홍보력을 가동시킬 수 없는 작은 출판사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마케팅에 한계가 있는 출판사와 작가들에게 소셜 네트워크는 매우 중요하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책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업처럼 다른 분야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애플의 앱스토어에는 이미 30만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있다. 자체적인 홍보력이 없는 소규모회사와 독립개발자들에게 소셜 네트워크는 구세주와도 같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는 개인일지라도 훌륭한 아이디어와 노력이 결합되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IT 세상은 애플의 앱스토어 같은 온라인 마켓이 발전함에 따라, 덩치만 큰 기업보다는 민첩하게 변화를 받아들이는 독립개발자의 시대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공룡 시대가 끝나고 포유류 시대로 바뀐 것과 같다. 독립 개발자의 시대가 오면 결국 수많은 앱과 컨텐츠들이 쏟아지게 될 것이다. 이런 시대를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은 비용에 효과가 큰 홍보수단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독립개발자들에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든든한 버팀이 되어줄 것이다.
 
도태되지 않으려면 소셜 네트워킹 하라!

앞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개인의 삶과 일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소셜네트워크에서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사람이 현실세상에서도 그대로 반영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이 세상은 혈연, 학연, 지연 등 각종 인연 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세상이고 이러한 인맥이 개인의 삶에 여러 가지로 영향을 준다. 그리고 이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맺어진 인연이 현실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도태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바로 지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도전하라. 인터넷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서 인터넷이 주는 여러 장점과 혜택을 얻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처럼 앞으로 소셜 네트워크에 적응하지 못하면 시대에 뒤쳐지는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덧말 소셜 네트워크를 말한김에 제가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저의 소셜네트워크의 첫번째는 블로그입니다. 모든게 이 블로그를 통해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위터가 있습니다. 저의 트위터 아이디는 @multijungnam  입니다.

여기에 오픈캐스트가 있습니다.   http://opencast.naver.com/MW776  꾸준히 트래픽을 만들어 주고 있죠.

이정도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최근 까페하나 만들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의 끝판왕은 까페가 아닌가라는 생각에 만들었습니다. 블로그에는 좀 진지한글을 올려야 하고 트위터는 140자이내의 짧은글들만 올려야 하는데 그 중간사이의 글들은 까페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http://itthreekingdoms.com/  으로 접속하시면 까페에 접속하실수 있습니다.

이글 읽는 분들 가입좀 부탁드릴꼐요. 가입신청은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해놓았고 즉시 가입처리 됩니다.^^;;

페이스북도 아이디가 있습니다만 사실 고민입니다.

지금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을 투자중인데 여기에 페이스북까지 하려고 하니 제대로 할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아는 분들의 글들이나 읽기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앞으로 소셜네트워크 스트레스도 장난 아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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