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를 만들 때 아타리에서 만난 직장동료들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이미 이야기를 하였다. 따지고 보면 아타리가 성공을 거둔 터전 아래서 애플의 성공이 확장되었다 말 할 수 있다. 단순히 개발뿐만 아니라 자금투자 과정에서도 결국 아타리의 도움이 있었던 것을 보면 영웅이라는 게 혼자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잡스는 놀란 부쉬넬에게 5만달러를 투자하면 회사의 주식 3분1을 넘겨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다른 사업에 이미 많은 자금을 투자한 그는 여유가 없었다. 그는 이때를 평생 후회하게 된다. 대신 놀란 부시넬은 투자자인 돈 밸런타인을 만나보라고 한다. 벤처 투자 회사인 세쿼이아 캐피탈의 창업자인 돈 밸런타인은 이미 아타리에 투자를 해서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스티브 잡..
아타의 창업자 놀란 부쉬넬은 퐁의 성공 덕분에 비디오 게임의 아버지를 불리 우는 전설적인 인물이 된다. 아타리는 게임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다는 광고문구로 구직자들을 유혹하였다. 마침 아타리의 구인 광고를 본 스티브 잡스는 회사에 지원을 하였고 바로 취직이 되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재미있다. 샌들에 허름한 옷차림을 하고 무작정 아타리의 본사 건물로 쳐들어간 잡스는 자신을 채용해달라고 생떼를 부렸다. 이에 놀란 안내 직원은 당시 개발팀을 이끌었던 알 알콘에게 어떤 미친 녀셕이 나타났는데 만나 볼 건지 아니면 경찰을 불러야 할건지를 묻는다. 실리콘 밸리에서 인기직장이었던 아타리는 원래 대학 중퇴자를 별로 뽑지 않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알 알콘은 미치광이처럼 취직을 시켜달라고 말하는 잡스를 별다른 채용 절차 ..
블루박스 이야기는 잡스가 고등학교 3학년 그리고 워즈니악이 버클리대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블루박스사건 이후 잡스는 부모님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리드대학교에 입학한다. 대학에 들어간 스티브 잡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학 생활에 실망하게 된다. 마음에 들지 않는 강좌를 필수과목으로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규정이 싫었고 대학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았다.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어려운 재정상황을 외면할 수도 없었다. 대학을 자퇴한 후 잡스는 대학에 남아서 관심이 가는 강좌들을 수강하였다. 돈이 별로 없었던 잡스는 빈 병을 모아서 용돈을 마련하였고 숙식은 친구 집에서 해결하였다.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 11km를 걸어서 하레 크리슈나교 사원을 가기도 하였다. 그곳에서는 공짜로 식사를 제공..
사람들은 왜 그토록 스티브 잡스에 열광할까? 그가 만든 위대한 상품들이 주요한 요인이긴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대부분의 IT 대부들은 재력이 있는 부모를 만나 어린 시절을 유복하게 지냈고, 사업 초창기에 약간 고생을 하지만 이후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순탄하기만한 다른 IT 대부들과 다르게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으며 굴곡 있는 삶을 살았다. 스티브 잡스의 파란만장한 삶을 보면 몹시 극적이고, 그만큼 사람들에게 교훈과 감동을 준다. 스티브 잡스는 실패와 실수를 반복하였고 숱한 고난과 난관을 경험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깨달음을 얻어 더욱 강한 사람이 되었다. 예컨대,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 난 후 실패자로 낙인이 찍혔지만 결국 세계 최초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장편 ..
22. 저는 돈이 제 인생을 망치도록 하지 않을 것입니다. 웃기지 않습니까? 제 주된 생각은 돈이 좀 우스꽝스럽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난 10년 동안 가장 통찰력 있고 가치 있는 존재로 다가온 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돈은 제가 나이가 좀 든 사람처럼 만듭니다. 대학캠퍼스에서 강연을 했을 때 학생들이 경외심을 갖는 부분은 제가 백만장자라는 사실이더군요. STEVEN JOBS: PLAYBOY INTERVIEW , DAVID SHEFF , the February 1985 23. 저는 돈을 벌기 위해서 애플에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전 운이 좋았습니다. 제가 25세 때 재산이 약 1억 달러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돈이 내 인생을 망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아무도 그 돈 전부를 쓸 수 없을 겁..
1. 제가 어렸을 때 우리 세대의 바이블 같은라는 출판물이 있었습니다. 이 서적은 이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멜론파크에 살던 스튜어트 브랜드라는 사람이 만들었습니다. 그는 이 책에 시적인 느낌을 담아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개인용 컴퓨터와 데스크톱 출판이 이루어지기 전인 1960년대 후반에 출판되었기 때문에 그 책은 모두 타자기, 가위, 폴라이드 카메라를 이용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것은 구글이 등장하기 전이었던 35년 전, 종이책으로 된 구글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도구와 기발한 개념들로 넘쳐난 이상적인 책이었지요. 스튜어트와 그의 팀은 를 몇 회 발간한 후, 책의 역할이 끝나갈 즈음에 최종호를 내놓았습니다. 그것이 197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제가 여러분과 비슷한 나이였을 때지요. 마지..
1. 채용을 한 이후에는 직원들이 자신과 동등한 재능을 가진 인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느끼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동시에 자신의 일이 다른 사람들 것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기분이 들게 해야 합니다. 자신의 일이 굉장한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며, 강력하고 뚜렷한 비전의 일부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채용은 대체로 당신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나는 상호 협력적 채용과 A급 인재가 최선의 방식으로 뽑힐 수 있는 문화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예닐곱 개의 부서의 12명 이상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해야 합니다. 이 방법은 당신의 많은 A급 인재가 회사 전체에 널리 알려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현재 직원들이 이미 충분히 강하..
스티브 잡스는 매우 짧지만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만드는 말들을 남겼다. 매우 짧은 문장들이지만 스티브 잡스의 전매특허처럼 되어버린 경구들이 있다. 길지 않고 오히려 짦기 때문에 오히려 스티브 잡스의 이미지를 더욱 강렬하게 만들어준, 간결하고 인상적인 문구들을 몇 개 소개하고자 한다. 1. insanely great! 미치도록 훌륭한! 스티브 잡스가 매킨토시를 설명할 때 자주 쓰는 단어다. 매킨토시를 대중에게 선보일 때 매킨토시 화면에 처음으로 나타난 글씨가 바로 “Macintosh insanely great!”였다. 2. Hello 안녕하세요! 매킨토시가 음성으로 자기 자신을 소개할 때 첫마디가 Hello였다. 이후 애플의 신제품이 나오면 Hello가 슬로건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아이맥을 소개..
1) 제 기능을 다하면서 삶 속에 녹아 든 제품을 좋아합니다. 리바이스처럼 말이죠. 리바이스 청바지는 삶 속에 스며들어서 우리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의식을 하고 그것을 바라보게 되면 디자인에 감탄하게 될 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느끼게 되죠. 품질은 사람들이 가진 감정을 통해서 전해집니다. 왜 그런지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만 제품의 디자인에 들어간 사랑과 세심한 배려를 알 수는 있습니다. (뉴스위크 2006년) 2)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목수가 아름다운 서랍장을 만들 때 ‘아무도 보지 못할 테니 벽 쪽을 향하는 서랍장 뒷면은 합판을 사용하자!’라고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대로 된 서랍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뒷면도 아름다운 나무를 사용해야 한다는..
스티브 잡스는 대학원생으로 동거하던 압둘파타 잔달리와 조앤 시블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당시 대학생에 미혼모였던 조앤은 혼자서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 폴과 클라라 잡스 부부에게 잡스를 입양시킨다. 그녀는 비록 입양을 보내면서도 아이의 대학교까지는 책임져줘야 한다는 조건으로 잡스 부부에게 아이를 맡긴다. 폴 잡스는 고등학교를 중퇴하여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용사였다. 종전 후에는 미국으로 돌아와 기계를 만들거나 고치는 일을 했다. 클라라와 결혼한 그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였지만 10년간 아이가 없자 입양을 결정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어린 시절부터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말썽쟁이였지만, 스티브 잡스를 첫 번째 자식으로 맞이한 그들은 친자식 그 이상으로 스티브 잡스에게 애정을 듬뿍 담아 키웠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는 애플과 픽사의 CEO로써 참으로 놀라운 일들을 해냈다. 차고에서 시작된 애플은 단 4년 만에 급성장했고, 포드 자동차 이후 가장 성공한 주식공개 사례로 꼽힌다. 당시 25세였던 스티브 잡스는 보유한 주식 가치가 2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젊은 갑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 후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나는 비극을 겪기는 했지만 픽사를 창업한 후 1995년 주식 시장에 상장시킨다. 이때 스티브 잡스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11억 달러가 넘는다. 두 회사를 직접 창업하고 운영하면서 뛰어난 경영 능력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도산 위기에 있던 애플을 기적처럼 살려 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IT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역시 스티브 잡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의 나이 고작 34세였던..
1. 꽤 괜찮은 성적 이번주내로 애플 TV가 백만대가 돌파할 것이라고 합니다. 백만대 돌파까지 대략 90여일정도 되는 기간입니다. 이에 대해서 성공이냐 실패를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저는 큰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 아이폰이 백만대팔리는데 74일 그리고 아이패드는 한달이 걸리지 않아서 100만대를 판매헀지만 두 제품은 엄청난 프로모션이 있었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공식발표전에 이미 화제의 중심이 되어있었고 발매때까지 아이폰은 정성스럽게 마케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발매되는 날은 사람들이 애플스토어 앞에서 긴줄을 서는 장면까지 연출하면서 발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비해서 애플 TV는 조용하게 발매되었고 소리소문없이 벌써 백만대를 판매하였습니다. 백만대는 90일정도의 성적치고 백..
지금 세계 IT 업계를 이끄는 갑부들을 보면 묘한 공통점 한가지가 있다. 게임과 이런저런 인연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가 처음으로 프로그래밍 한 것이 게임 오델로였고 지금은 XBOX 360으로 세계 게임계를 이끌어가고 있지요. 구글의 창업자중에 한명인 세르게이 브린은 던전앤 드래곤스를 좋아했고 직접 컴퓨터 게임을 만들었고 학생시절에는 MUD게임을 즐겼다고 합니다. 델컴퓨터의 창업자 마이클 델은 그의 유일한 취미로 게임이라고 밝힌적이 있습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은 게임과 더욱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처음으로 다닌 정식 직장이 바로 세계 제일의 게임회사였던 아타리였습니다. 그런데 스티브 워즈니악의 게임사랑이야말로 어마어마 합니다. 그가 컴퓨터를 ..
손정의의 소프트 뱅크가 이번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연결 결산에서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비에 비해서 28.1% 증가한 2306억엔이고 순이익은 72.1% 증가한 707억엔으로 사상 최대의 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덕분에 2700억엔이르는 누적 손실을 단번에 일소해버렸습니다. 이렇게 소프트뱅크가 엄청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역시 아이폰 덕분입니다. 기자회견에서 손정의는 아이폰이 작년보다 몇배 더 팔리고 있다면서 이번 실적을 아이폰 효과에 의한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일본은 불황의 여파고 업계 전체의 단말기 판매가 침체하고 있지만 아이폰의 활약덕분에 전체 휴대폰 대수는 8%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아이폰의 등장으로 인해서 인터넷 이용등의 데이타 통신 부분이 뚜렷히 증가..
스티브 잡스가 매킨토시를 개발할때 직원들에게 해적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해군은 뭔가를 지키는데 급급한데 비해서 해적은 뭔가 새로운것을 계속 빼앗기 때문에 해군이 되지 말고 해적이 되라는 것입니다. 이에 감동받은 매킨토시 개발자들은 팀이 있는 건물 앞에 해적 깃발을 달면서 해적이 되자고 외쳤죠.(참 재미있는건 잡스의 아버지는 해군이었다는 점입니다.^^;;) 해적 정신은 이른바 창조적 파괴의 스티브 잡스식의 재해석으로 생각되는데요. 이렇게 해적정신을 강조하는 스티브 잡스를 가만 보면.. 정말 무엇인가를 지키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일의 방식들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매킨토시만 해도 이게 사실은 애플 2를 창조적으로 파괴한 작품이었습니다. 애플2가 쌓은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파괴하고 매킨토시로 새로운 시장을..
아이폰 3G 모바일 빅뱅일으킨다. 아이폰 3G가 미국시간 6월 9일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3시 40분쯤에 발표되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아이폰 3G가 기대가 컸던 만큼 밤을 새서 2008 WWDC 문자 생중계를 지켜봤는데요. 이번에 WWDC는 오직 아이폰만을 위한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애플과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이야말로 자신들의 차세대 성장 동력의 핵심임을 잘알고 있는듯..자신의 온 열정을 다 받쳐서 아이폰을 소개하였습니다. 아이폰은 지난 1년간 600만대가 판매되었는데 이번 아이폰 3G는 기존 아이폰의 단점을 철저하게 개선하고 장점을 극대화하였습니다. 아이폰 3G는 기존의 아이폰보다 좀더 얇아졌고 오디오 기능이 특히 좋아졌습니다. 3G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만큼 데이타 다운로드도 빨라졌고..
What's Next 애플 & 닌텐도 - 김정남 지음/길벗 저자의 거침없는 분석과 명쾌한 주장을 통해 오늘날 IT 기업이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요구되는 마인드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애플의 아이팟, 닌텐도의 게임기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회사원에 이르기까지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글로벌 히트 상품 뒤에 창조적인 기업 경영으로 가치 혁신을 이룬 애플과 닌텐도, 두 회사의 가슴 뛰고 숨막히는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 책은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 제품이 아닌 문화, 최고가 아닌 승리를 외치는 두 기업의 모든 것을 담아낸 책이다. 왜 우리는 애플과 닌텐도에 열광하는가? ‘매출 240억 달러-애플, 시가 총액 63조 2천억 원-닌텐도’ 우리는 단순히 애플과 닌텐..
세계 최고의 디지털리더 9인의 이야기 - 김정남.김정현 지음/팜파스 머리말 썬마이크로 시스템즈, 컴팩, 넷스케이프, 아마존, 구글에 투자하여 대성공을 거둔 세계 최고의 벤처 캐피탈 리스트 존 도어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끊임없이 외치는 디지털 전도사이다.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합법적인 부의 창출이 바로 IT에 의해서 이루었다며 디지털 경제를 찬양하기에 바쁘다. 디지털에 의해서 많은 부를 축적한 세계 최고의 투자가 답게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디지털 시대의 주역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특히 그는 디지털에 의해서 새롭게 구축된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였는데 이는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깊은 감명을 을 주었고 이른바 신경제론에 이론적 토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