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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가 발매되었습니다. 그리고 애플 제품이 언제나 그렇듯이 발매되자 마자 매진되었고 전세대 아이패드보다 더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키노트 연설만 할때도 전세대보다 별로 나아진것도 없고 무엇보다도 안드로이드에서도 경쟁상품을 내놓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과 같은 인기를 끌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표하는 사람이 많이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판매는 매우 성공적입니다. 이제 애플의 유일한 문제는 생산량에 달려있을 듯 합니다.

 

이미 아이패드2는 성공을 하였고 이제 궁금한 것은 아이패드가 과연 아이팟처럼 시장을 독점할지아니면 아이폰처럼 안드로이드에게 밀리게 되느냐의 문제인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드로이드 연합군에게 결국 밀려날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패드2가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두느냐에 따라서 아이패드는 아이폰보다는 크고 아이팟보다는 적은 50%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명심해야할 것은 휴대폰 시장과 타블릿시장은 다르다는 겁니다. 휴대폰에는 이미 수 많은 강자들이 존재하였고 이동통신사와의 관계가 중요하며 수요가 엄청난 시장이라서 한회사가 하나의 모델로 시장 점유율을 크게 가져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즉 애플의 아이폰은 비록 안드로이드에게 밀렸으나 지금의 판매실적만으로도 비정상적인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아이폰이 안드로이드폰에게 밀린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찾아보면 아이패드가 앞으로 시장에서 어느정도의 파이를 차지하게 될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이폰은 단일회사의 단일모델인데 비해서 안드로이폰은 연합군들이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지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 아이폰이 안드로이드에게 밀린 가장 첫번째 이유는 바로 가격입니다. 이미 한국에 수많은 안드로이드 폰들이 버스로 풀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격이야 말로 소비자들이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입니다.  대신 아이폰은 300달러가 넘는 고가폰 시장에서 무려 61%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전체 시장 점유율은 4%에 불과하지만 수익은 50%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애플은 BMW처럼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수익이 높은 회사를 추구하고 있으니 휴대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2는 다릅니다. 일단 경쟁제품보다도 가격이 쌉니다. 모토로라의 XOOM WIFI버전이 599달러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499달러인 아이패드2에 비해서 100달러나 비싼데 스펙에서도 아이패드2가 훨씬 뛰어나다는 겁니다. 아이패드2의 해상도가 1024*768인데 비해서 안드로이드의 XOOM 1280*800입니다. 이것을 빼고는 퍼포먼스에서 아이패드2의 성능이 압도적입니다. ANATECH에서 나온 벤치마크중에서 세가지만 살펴봅시다.









웹의 속도나 그래픽속도에서 압도적인것이 보일겁니다. 퍼포먼스로 보면 현재 아이패드2가 앞서있는데 비해서 가격은 아이패드2가 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가격경쟁력을 갖춘 만큼 아이패드시리즈가 다른 제품에 의해서 쉽게 추월당하지 않을것입니다.

아이폰이 안드로이드에게 밀린 두번째 이유는 이동통신사의 지원이었습니다. 아이폰은  버라이존,  SK,  도코모처럼 각나라를 대표하는 이동통신사가 아니라 1등을 추격하는 2등업체에 아이폰을 독점공급해왔습니다. 휴대폰 시장이 이동통신사의 절대적인 지배를 받는 영역임을 생각하면 4년도 되지 않아서 1억대를 넘게 판매한 아이폰은 정말 신화 그 자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 연합군이 거의 모든 이동통신사와 손을 잡았고 특히 아이폰 대항마로써 이동통신사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AT&T, 소프트뱅크, 그리고 KT가 아이폰을 독점공급하지만 그렇다고 안드로이드를 판매하지 않았던것은 아닙니다. 안드로이드도 팔고 아이폰도 팔았습니다.  이에 비해서 아이폰을 팔지 않았던 버라이존, 도코모, SK는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서 안드로이드를 전폭적으로 밀어주었습니다. 이러니 아이폰이 어찌 안드로이드에게 안밀릴수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아이패드는 비록 3G 제품이 존재를 하고 있지만 이동통신사의 영향력이 휴대폰에 비해서 훨씬 적습니다. 그럼으로 아이패드가 아이폰처럼 밀릴 가능성은 그만큼 확률상 적어진다는 겁니다.

아이폰이 안드로이드에게 밀린 세번째 이유는 생산량입니다.  휴대폰은 일년에 10억대 정도가 팔리는 시장입니다. 한 회사가 이 큰 시장을 차지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과합니다.  자체적인 공장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휴대폰을 만든지 4년밖에 안된 애플이  기존의 시장 강자들과 맞서 싸우는것은 애초에 역부족인데 특히 생산량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폰이 출시된 직후에 수요가 몰릴때 제품을 적기에 공급해야하지만 아이폰은 발매이후 5개월여동안 공급부족사태로 많은 소비자들을 잃어야 했습니다. 제개인저긍로 애플이 이동통신사를 다양화하지 않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이동통시사들을 다양화해봐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판국이었으니 따로 이동통신사를 다양화할필요가 없었죠.
  물론 아이패드2 역시 이미 공급부족을 겪고 있지만 휴대폰과는 그양상이 다를듯합니다. 휴대폰은 소비자들이 2년을 주기로 신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동통신사와의 2년 계약이 끝나면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고자하는 수요가 생깁니다.  2년 계약이 끝나서 새로운 휴대폰을 구입하러 대리점을 방문했는데 아이폰은 언제 제품이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끝까지 아이폰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다른 선택을 하는 사람도 분명 존재할것입니다. 아이패드2 역시 제품공급부족 사태를 겪고 있지만  그 양상은 아이폰과는 다를것입니다.  10억대나 판매되는 휴대폰시장에 비해서 아이패드는 그 시장이 아직은 작기 때문에 애플이 얼마든지  물량전을 펼칠 수 있을듯 합니다.

결국 아이폰이 안드로이드에게 밀린 이유는 휴대폰 시장의 특성상 단일회사가 단일모델로 차지할 수 있는 파이에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지금의 시장 점유율도 놀라울뿐이고 애플이니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휴대폰은 필수품이지만 타블릿 컴퓨터는  휴대폰은 필수품인데 비해서 타블릿 컴퓨터는 휴대폰에 비해서 사치품이고 악세사리입니다.  휴대폰은 반드시 꼭 구입해야하는 제품이지만 타블릿컴퓨터는 선택이라는 거죠. 그래서 휴대폰에서는 시장 점유율의 측면에서 가격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다양한 고객층을 충족시켜줘야 합니다. 이에 비해서 타블릿 컴퓨터의 타깃자체가 한정적이고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격에 덜 민감합니다.  앞으로 분명 안드로이드 군단은 가격으로 아이패드2를 공략할겁니다. 지금 아이패드2의 가격이 상대회사보다는 싸지만 결국에 상대회사들은 애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아이패드2보다는 싸야 한다는 것을 잘알고 있을겁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몇개월후면 아이패드2보다 더 싼 제품이 등장할 것입니다. 휴대폰은 모든 계층이 다 사용하기 떄문에 가격을 가장 중요한 잣대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타블릿 컴퓨터는 선택품이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사람이 구입을 하는 제품인 만큼 가격에는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제품 입니다. 휴대폰은 꼭 필요하기 때문에 가격이 싼 제품을 구입하지만 타블릿 컴퓨터는 가격보다는 앱과 같은 활용도에 더 신경을 쓰게 될것입니다. 또한 가격에 덜 민감한 계층에서는 스마트폰을 피쳐폰처럼 쓰는 사람들 많습니다. 스마트폰이라서 구입하는게 아니라 어차피 반드시 꼭 구입해서 사용하는 폰이라면 이왕에 프리미엄폰이라고 생각해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존재하지만 타블릿 컴퓨터는 그게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결국 타블릿 컴퓨터는 과연 그제품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 고민은 결국 활용도에 달렸고 그 활용은 결정하는건 결국 앱입니다.  앱의 차이에서 아이패드가 월등한 이상 쉽게 그 시장을 안드로이드에게 넘겨주지 않을것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아이패드는 시장에서 어느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게 될까요? 우선 아이팟처럼 70%대의 시장 점유율은 힘들것입니다. 그렇다고 아이폰처럼 휴대폰 시장에서 4%나 스마트폰만 따져서 20%대는 확실히 넘어설 것입니다. 아이팟과 아이폰사이에 아이패드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안드로이이드에게 대권을 물려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40%에서 50%대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애플에게 반격할 수 있는 기회는 올해밖에 없습니다. 내년에 올해보다 해상도를 높인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격마저도 499달러라고 생각해보십시오. 499달러에 해상도가 2048*1536인 제품을 과연 어느제품이 상대할 수 있을까요?  애플이 MP3 시장을 독점하기 시작한 것은 아이팟나노였습니다. 가격과 스펙모두 괜찮았고 이 제품덕분에 시장을 천하통일했습니다. 499달러에 2048*1536이 나올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할 수있다는 자신감으로 부품을 미리 선구매하는 애플이기때문에 우리가 예측이라도 할수 있는겁니다. 가격과 스펙으로 애플과 경쟁할수있는 시기가 올해밖에 없습니다. 만약 아이패드2가 다른 업체가 만든 모든 타블릿컴퓨터보다도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한다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것이 확실한 내년에는 아이팟나노 이후처럼 50%대의 높은 점유율을 계속 가져가게 될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애플이 가격경쟁을 밀어붙인것은 아이팟 나노였습니다. 아이패드에서도 애플은 가격경쟁력으로 밀어붙이는 형국입니다. 애플에 가격이라는 날개가 붙은 만큼 아이패드의 시장 점유율은 휴대폰 시장처럼 쉽게 대권을 넘기지 않을것이며 내년에 레티나급의 디스플레이가 499달러에 판매된다면 스펙으로도 다른회사가 따라가기 힘들기 때문에 타블릿컴퓨터에서 애플은 40~50%대의 시장점유율로 장기집권을 하게 될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댓글
  • 프로필사진 라이너스 저는 아이폰의 발전형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ㅎㅎ
    그나저나 보내주신책 거의 다읽었습니다. 해박한 지식과 필력에
    감탄 또 감탄입니다.^^
    잘보고갑니다. 멋진 월요일되세요^^
    2011.03.14 17:25
  • 프로필사진 PAVLO 아이패드2에 대한 멋진 정리인 것 같습니다. 사실 태블릿 PC 시장은 말씀하셨듯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고, 또 필수품이 아닌 소비재이기에 멀티라이더님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네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벌써부터 흥미 진진합니다! 2011.03.16 10:35
  • 프로필사진 눈팅쟁이 아이패드3 해상도를 섣불리 예견하시고 그걸 가정하에 말씀하시는데는 공감이 안가지만 아이패드2는 현재 경쟁상대가 없다는 것은 확실하네요
    가격으로보나 콘텐츠로 보나...
    스펙이야 최적화문제가 있으니 절대적인 선택항목은 아닌듯 하구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2011.03.16 20:54
  • 프로필사진 구차니 저번 잡스 병가설 때문에 많이 흔들리긴 했지만
    확실히 그 이후로 잡스 관련 기사가 뜨는 건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이미 전설의 영역에 들어섰기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다르게 보면 이제 잡스 없이도 스스로 자생력을 지는 ipad iphone ipod 가 되었다고 볼수도 있지 않을까요?

    예전에 장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가 애플을 추월할것이다라고 예측을 했는데
    아이패드2의 역습을 보면서, 지금의 상황이라면 절대군주로서 Apple이 군림하고
    잡초같이 죽지는 않지만 군주를 넘어서지 못하는 영원한 2인자로서의 안드로이드가 이제는 그려지는것 같습니다.(물론 MS의 듣보잡 신세보다는 안드로이드는 2인자니 다행이려나요 ^^; 노키아는 이제 노장으로서 잊혀져가는 중으로 보이는군요)
    2011.03.19 21:43
  • 프로필사진 고윤석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안드로이드에 밀린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네요. 점유율 빼고는 애플이 모두 다 위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낮은 수익에 높은 점유율은 별 의미가 없죠. 아이패드는 이미 경쟁상대가 없다고 보입니다. 경쟁업체들이 애쓰고 있지만 지난 1년간 애플은 너무 많은 걸 해왔기 때문에.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다음 아이패드는 해상도가 아무리 좋아도 1920 X 1080 이 최고일 듯 합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에는 원가가 너무 오르니까요. 2011.03.2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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