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를 만들 때 아타리에서 만난 직장동료들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이미 이야기를 하였다. 따지고 보면 아타리가 성공을 거둔 터전 아래서 애플의 성공이 확장되었다 말 할 수 있다. 단순히 개발뿐만 아니라 자금투자 과정에서도 결국 아타리의 도움이 있었던 것을 보면 영웅이라는 게 혼자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잡스는 놀란 부쉬넬에게 5만달러를 투자하면 회사의 주식 3분1을 넘겨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다른 사업에 이미 많은 자금을 투자한 그는 여유가 없었다. 그는 이때를 평생 후회하게 된다. 대신 놀란 부시넬은 투자자인 돈 밸런타인을 만나보라고 한다. 벤처 투자 회사인 세쿼이아 캐피탈의 창업자인 돈 밸런타인은 이미 아타리에 투자를 해서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스티브 잡..
워즈니악이 애플 I 컴퓨터를 완성하는 동안 잡스는 애플이라는 회사가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종횡무진 한다. 그는 우선 아타리에서 론 웨인을 영입한다. 40대인 그는 아타리에서 판매를 담당하며 고객을 확보하는 일을 하였다. 그가 경험이 많은 론 웨인을 합류시킨 이유는 나이가 어린 잡스와 워즈니악 사이에서 중재자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는 동업계약서를 쓸 때부터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회사의 법적인 문제와 회사로고와 매뉴얼 등을 작성했다. 애플 I 컴퓨터를 생산하고 제조하기 위해서는 인쇄 회로 기판이 필요했다. 스티브 잡스는 아타리에서 맺은 인맥을 다시 한번 이용했다. 아타리에서 게임보드를 설계하는 하워드 캔틴에게 잡스는 애플 I 컴퓨터의 인쇄 회로판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캔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