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IT

아이팟터치2는 최고의 휴대용게임기다!

멀티라이터 2008. 9. 12. 08:35


9월 9일 애플의 자체이벤트인 Let's Rock에서 새로운 아이팟 시리즈가 발표되었고.. 이제  광고등의 본격적인 캠페인이 시작되었는데.. 타이틀이 " 가장 재미있는 아이팟" (Funnest Ipod Ever)입니다. 아이팟의 재미를 강조하는 이 전략은 결국 애플이 본격적으로 휴대용 게임기시장에 진출했음을 선언하는것이나 마찬가지인데요. 이번 애플의 행사가 실망스럽다는게 대체적인 반응이지만 애플이 본격적으로 게임분야에 진출한것은 꽤 의미있는 변화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언론에서도 이부분을 많이 다루고 있더군요.


Jobs' iPod Challenge to Sony and Nintendo Examiner.com
잡스의 아이포드가 소니와 닌텐도에 도전하다.

iPod Touch Trying to Battle Sony PSP and Nintendo DS?
아이팟 터치가 소니 PSP와 닌텐도 DS와 경쟁한다.

Apple positions the iPod Touch as a game machine GamesAreFun
애플은 게임머신으로썬 아이팟을 포지셔닝하다.

Will Apple Succeed In Mobile Gaming? ? Inside Mac Games, TN - 2 hours ago
애플은 모마일 게임밍에서 성공할수 있을까?

Apple Declares iPod Touch ‘Best Portable Device For Playing Games’ MTV.com
애플은 아이팟 터치를 게임을 위한 최고의 휴대용기기라고 선언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이런 기사들이 수두룩한데요.

그중에서 popularmechanics와 PC 매거진에서 흥미로 기사를 냈더군요.

파퓰러 메카닉스에서는 애플이 성공할수 있는 이유와 그렇지 않은 이유를 밝히고 있는데요

우선 소니와 닌텐도가 애플을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 (Reasons Nintendo and Sony Are Running Scared)로 세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첫째 아이폰/아이팟 게임을 애플 스토어를 이용해서 쉽게 그리고 빠르게 구입할수 있다.
둘째 닌텐도 DS와 PSP가 25달러선인데 비해 아이폰과 아이팟 게임은 10달러 내외로 싸다.
세째 아이팟 게임은 확장팩을 설치하거나 업데이트 할수 있다.

또한 소니와 닌텐도가 애플을 쉽게 볼수 있는 이유도 밝히고 있습니다.
첫째 아이팟의 터치스크린은 게임기에 비해서 컨트롤이 불편하다.
둘째 아이폰은 비싸서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구입하기가 힘들다.
셋째 Grand Theft Auto 처럼 복잡하면서도 볼륨있는 게임이 없다.

이렇게 밝히고 있네요. PC 매거진은 아이팟이 휴대용 게임기로써의 장점을 네가지만 들었습니다.

우선 기술적 장점입니다. 이미 지겨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멀티터치 스크린과 가속센서 기능을 활용하면 닌텐도 위처럼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만들수 있다. 
둘째는 다양한 게임의 지원입니다. EA는 스포어와 니드포 스피드를 내놓은 예정인데 3000개의 프로그램을 판매중인 앱스토어에는 이미 700개의 게임을 판매중이니다.
세째는 앱스토어입니다. 30%의 수수료만 애플에 내놓으면  개발자는 얼마든지 자신의 게임을 앱스토어에 판매할수 있는데 이러한 다운로드 방식의 편리함 역시 애플의 큰 장점이고
네째 이미 PSP와 닌텐도 DS가 많이 판매되고 있으나 아이폰 역시 앞으로 판매가 튼튼하다는 것이죠.

여러 기사를 읽었는데.. 대부분 위의 내용들을 다루고 있고.. 아직 깊히있는 분석글은 없네요.

여기서 부터 저의 견해를 밝히자면..

스티브 잡스가  직접 아이팟을 게임을 위한 최고의 휴대용 도구라고 한점은 엄청난 변화의 시작이라는겁니다.(물론 지난 1~2년간 쭉 변화를 모색했지만요. 매킨토시에서 게임 개발자들이 애플의 지원이 형편없다고 비난하는게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그게 최근에 변화기 시작한겁니다. )

원래 스티브 잡스의 첫번째 정식 직장이 퐁으로 유명한 비디오 게임회사인 아타리이고 여기서 우리에게 잘알려진 벽돌깨기를 개발하죠. 그리고 애플2 개발하게 된 계기 역시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게임에 대한 사랑이 일정부분 영향을 주었습니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애플2를 개발할때 컴퓨터로써 얼마나 판매될지는 몰랐지만 게임기기로써 애플2로는 꽤팔려서 실패는 안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게임개발자가 애플2로 게임을 잘만들수 있도록 베이직을 만들었는데 이를 게임 베이직이라고 불리울정도고.. 컬러를 지원하던 애플2는 게임기기로써의 성능이 좋았습니다. 또한 애플2에 들어가는 CPU와 닌텐도의 패미컴에 들어가는 CPU가 똑같은거죠. 그래서 저는 애플과 닌텐도는 컴퓨터기술이 내놓은 쌍둥이라고 까지 생각을 합니다.

애플2의 성능에 분명 "게임"도 큰 역할을 확실히 했는데..

문제는 매킨토시때부터 애플에서 "게임"을 천대(?)합니다. 왜냐하면 처음 매킨토시가 처음 나왔을때 화려한 그래픽기반의 운영체제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막상 돌아가는 응용프로그램이 없었고.. 그래서 매킨토시 별명이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이라고 불리었고.. 스티브 잡스는이런 비아냥을 무척 싫어했답니다. 이런 이유로 애플이 게임을 소홀히하는 경향이 있었는데요.이제 본격적으로 애플이 게임에 손대는군요.

하지만 올해초 애플은 미국 특허청에 애플의 사업내용을 추가하면서 게임부분을 추가했죠. 올해안에 게임과 관련된 중요한 발표를 할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최고의 휴대용 게임기기로써 아이팟 터치를 포지셔닝하고 광고까지 하는군요. 아래의 아이팟터치 광고를 보십시오. 저거 아무말 안하면 게임기 광고로 밖에 안보이지 않습니까?



사실상 저는 애플이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진출했다고 봅니다.

이제 저의 예상을 더한다면.. 닌텐도 휴대폰 시장 진출할것이라는 겁니다.
닌텐도는 한우물 파는 기업으로 유명하지만.. 원래 닌텐도가 화투회사로 시작해서.. 식품업,운수업,숙박업등등등 안해본게 없지요. 변해야할때는 변할줄 아는 회사이고..  컨버전스 시대에 사업의 고유영역은 없습니다. it업체의 무한 전쟁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이나 브라우저 전쟁처럼 예측가능한 상태에서만 벌어지는게 아니라 애플과 닌텐도 처럼 경쟁관계가 아니었다가 사업영역이 겹쳐버리게 된다는거죠. 노키아가 아이튠스와 경쟁하듯이 말이죠.

애플이 저렇게 치고 올라오는데.. 닌텐도가 오직 게임기능으로만 승부할수는 없다고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슷한 회사로 뽑히는게 애플과 닌텐도인데.. 또한 개인적 바램으로 그둘의 전쟁을 지켜보고싶네요. 어떤 전략과 전술로 서로를 상대할지....  사실 너무 기대가 큽니다. ^^;;;

애플이 가정용 게임기를 만들고 닌텐도가 휴대폰을 만든다??  전 가능한 이야기로 봅니다.
물론 애플은 전용게임기라기 보다는 아이팟터치처럼 멀티미디어기기의 확장판정도가 되리라 예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