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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TNC 인수에 대한 외신보도를 보고 느낀점 첫번째 구글은 항상 화제의 중심이다.

제가 감성적으로 애플,닌텐도,블리자드를 좋아하지만 또 이성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을 높이평가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자주 한다는 것.. 제 블로그를 자주 오시는 분은 확실히 알고 있을겁니다.  그런데 애플과 구글의 기사를 보면 재미있는 차이점이 있더군요. 애플은 뭔가 새로운 상품이 나오면 대대적인 이벤트를 열기 때문에 이벤트 전에 각종 루머기사가 쏟아집니다. 즉 이번에 애플의 이벤트가 열리기 한달전부터 이번에 새롭게 발표될 아이팟 나노에 대한 예측글들로 도배를 합니다. 그런데 구글은 한가지사실가지고 도배가 아니라 매일 하나씩 다른 이슈가 생깁니다. 저번주의 경우만해도 인공위성을 발사했다는 기사가 뜨고 또 다음날은 데이터 센터를 배로 띄우겠다는 특허이야기가 나오더니 과거 신문기사를 디지타이즈하겠다는 계획에다가 오피스 2.0에 대한 계획도 화제가 되고 또 어제는 하프라이프의 제작사 밸브의 인수문제로 시끄러웠죠.  구글은 그 야말로 매일매일 새로운 기사가  수십개의 언론에서 대서특필됩니다.  한국의 테터앤컴퍼니를 인수한다는 소식 역시 생각이상으로 아직까지 비중있게 다루더군요.뭐 한두군데도 아니고 말이죠. 뭐 잘알려진 언론사의 기사 타이틀만 소개하면요..

Google buys South Korean blogging software company
The Associated Press

 

Google buys Korean blogging software company
Reuters

 

Google Buys TNC
Wall Street Journal

 

Google Buys Foothold In Korea With Acquisition Of Blog Platform TNC

 

Google buys Korean blog platform TNC
CNET News

 

Google Acquires South Korean Blog Platform Provider
PC World –

 

Google Takes On Portals With Korean Blogging Platform
Wired News

 

주요외신만 뽑아서 소개한겁니다. 뭐 따로 해석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간단한 헤드라인입니다. 기사들도 구글이 미국이나 유럽과 다르게 아시아에서 고전하는데 특히 한국에서 가장 밀리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테터앤 컴퍼니를 매입했다는 소식입니다.

두번째로 느낀점은 블로그의 파워입니다.

위의 기사가 나온건 구글덕분이기도 하지만 태터앤 컴퍼니의 대표 김창원씨가 운영하는 블로그 http://web20asia.com/ 덕분이기도 하죠. 여기에 We've been Googled! 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했고 주요 외신들은 이를 바탕으로 글을 썼더군요. 블로그가 언론보도에 중요한 소스가 되니깐.. 이제 회사의 경영자분들도 블로그 하나 운영해서.. 사람들과 친해지고. 언론들과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통로를 만들어 놓는게 어떨까요? 외신도 이제 블로그를 보고 기사를 쓴다는걸 확인하는 동시에 영어잘하시는 분들이 매우 부러워지는 순간입니다. ^^;;

근데 세번째로 느낀게 문제입니다. 외신을 읽다가 좀 부끄러운 기사가하나 있더군요.


"While Google and TNC are working to create a more open Web, the South Korean government may be working against them. Stung by protests driven in part by people-powered media and bloggers, South Korean president Lee Myung-bak has been pushing for new Internet regulations to curb what online reporters can say. "

구글과 TNC는 좀더 열려있는 웹환경을 창조하려는 동안 한국정부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국민에게 호응을 얻은 미디어와 블로거들의 항의에 호되게 당했던 한국의 대통령 이명박은 온라인 레포터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새로운 인터넷법안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출처는바로 아래와같습니다. http://www.informationweek.com/news/internet/google/showArticle.jhtml?articleID=210601328 


제가 위에 기사 읽으면서 머릿속에 딱 그려진게 있습니다.

정부마음대로 글을 삭제할수 있는 인터넷 법안 타결  -> 정부, 구글이 운영하는 텍스트 큐브의 정치성 블로그글에 삭제 요청 -> 구글 고심하면서 해외 언론에다가.. 언론플레이 시작.. ->

구글 한국정부의 블로그 삭제 요청에 고심중.. ->
전세계 타진 ->
세계인의 인식 한국은 인터넷 통제국가인가?


위에 이야기했듯이 구글과 관련된 소식은 대서특필되고 블로그에서 활동도 언론이 크게 주목하는 아이템입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사건이 벌어진다면..

세계 외신들.. 한국의 인터넷 검열 현황에 대한 대서 특필... 이런 악순환이 반복될것 아닙니까?

이번에 여당이 다음과 네이버 잡을려고 인터넷 법안으로 벼르고 벼르시던데..   그냥 다음하고 네이버만 장악한다는 생각으로 법안 만들었다가는... 해외 언론들이 항상 주시하는 구글에게 제대로 망신당합니다. 제발 다른 나라에 비웃음꺼리가 되어서 세계와는 동떨어지게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싸구려 물건 만들 때 국가 이미지 생각할 필요없이 물건 싸게만 만들면 됩니다. 하지만 이제 고급제품을팔때는 국가의 이미지도 무척 중요하잖습니까? 독재의 이미지는 정말 형편없어요. 애플이 맨날 그 독재 이미지를 열심히 다른 회사에 덧입히고.. 자신들은 자유로운 쿨한 이미지를 가지려고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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