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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경기불황속 빛나는 IT 1등 업체들의 실적!

멀티라이터 2008. 10. 31. 15:59


9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이후 신용위기가 계속되면서 은행이나 카드회사같은 금융회사는 물론이거니와 소비위축으로 자동차회사등이 큰 어려움이 빠져있는데요.

이번에 실적을 발표한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재미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각 분야에서 최고 소리를 듣는 업체들의 실적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구글은 매출 40억 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동기보다 34% 증가했고 이익 역시 10억 7천만달러로 26%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이에 비해서 미국 야후는 매출은 17억 9000만 달러로 1% 증가하하였고 수이익은 5430만달로 작년보다 무려 64%감소하면서 결국 직원들을 1500명이나 감원시킬예정이라고 합니다. 참고적으로 일본에서 1위인 일본야후는 매출이 13.7% 늘어나고 이익은 11.4%가 증가했는데 이는 행동타겟팅, 검색 연동 광고등이 성장한 덕분이라고 합니다. 경기가 악화됐지만 검색 1등은 여전히 잘나가고 있는건데요. 이게 다른 분야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CPU의 인텔은 전년에 비해서 순이익이 12% 증가했습니다. 이에비해서 AMD는 6천 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작년의 3억 9천 600만달러보다 훨씬 개선됐지만 위태위태해보입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의 절대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분기에 9% 성장한 151억 달러 매출 및 43억70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기대이상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컴퓨터 컨설팅 서비스 업체로 변신한 IBM 역시 순이익이 20%나 증가한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게임의 1등인 닌텐도 역시 매출의 경우 6938억 300만엔에서 8376억 7900엔으로 껑충뛰고 영업이익도 34% 증가한 2520억엔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역시 2위업체인 하이닉스가 46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때 24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의 1위업체로 올라선 애플 역시 이익이 26% 증가한 11억 4천만 달러였습니다.  매상고가 전년 동기비 20·4%증가의 8368억엔, 영업이익이 33·6%증가의 2521 불황속에서도 확실한 1등 제품을 가진 회사는 잘나간다는 교훈을 얻을수 있는게 이번 분기의 실적발표인데요.

아무래도 불황은 결국 2등과 3등 업체들에게 더 타격을 주고 이로 인해서 오히려 1등업체의 경쟁력이 더 강화되고 이를 통해서 승자가 모든것을 독식하는 양극화 사회로 진입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IMF때 이런 교훈을 확실하게 얻었죠. 3등업체인 대우전자가 망해서 전자는 2강 체제로 바뀌었고 기아는 무너져서 현대에 합병되고 대우는 GM에 팔려가면서 한국의 자동차 업계가 현대의 독주체제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불황이 와도 1등은 끄덕없고 그 불황을 견뎌내면 더 큰 기회를 얻는다. 뭐 그런 교훈을 IT 기업들의 실적을 보니 얻을수가 있는데요.

사실 한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삼성입니다. ^^;;

제가 불황이라도 1등기업이 잘나간다는 이론을 정면으로 벗어나는 분야가 두개 있습니다. 휴대폰 1등인 노키아는 매출이 5.1% 하락해서 122억 유로, 순이익은 30% 줄어들어서 10억 9천만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2위의 삼성휴대폰은 판매량이 13% 증가했습니다. 휴대폰 사업이 컴퓨터와 MP3등을 관장하는 정보통신 부문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정확한 매출과 순이익을 알수 없지만 이번 삼성의 실적은 휴대폰의 선방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군요. 또한 LCD에서도 1등은 LG 디스플레이입니다. LG 디스플레이가 매출 3조 8,610억원에 영업이익 2,536억원인데 비해서 삼성은 매출이 3조 7천 5백억원으로 LG디스플레이보다 작지만 순이이근 4천 5백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은 비록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해도 이익뽑아내는데는 확실히 능력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비해서 주의해야할 회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소니에요. 휴대폰과 평판TV 그리고 게임기, 디지털 카메라등으로 삼성과 겨루는 소니는 정작 1등하는 사업분야가 눈에 띄지 않네요 역시나 소니는 71%나 순이익이 떨어졌네요. 앞으로 엔고와도 싸워야 하는 소니의 미래가 결코 밝게만은 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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