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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비틀즈까지 불러낸 음악게임의 힘!

멀티라이터 2008. 11. 4. 16:19


음악 판권과 관련되서 가장 까다로운 그룹이라고 하면 당연 비틀즈입니다. 비틀즈는 광고에 자신의 음악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고에 나오는 비틀즈 음악은 비틀즈가 부른게 아니라 다른 가수들이 판권을 사서 따로 부른 노래만 등장하죠. 또한 비틀즈의 음악은 디지털 음원으로 판매가 되지 않고 있는데..

애플에서 무슨 행사만 열면 아이튠스에서 이번에 비틀즈의 음악을 다운로드 받게 할것이라는 루머만 수십번 양산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콧대 높은 비틀즈가 MTV와 손잡고 음악게임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해서 사람들을 깜짝 놀래켰는 데요. 사실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사실 2009년 초에 발매된다는 비틀즈의 음악이 아니라.. 콧대높은 비틀즈가 게임에 등장해야할정도로 막강해진.. 음악 게임의 저력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위함입니다.

2008년 7월 미국에서 전체 게임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음악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19%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음악게임의 전성기를 이끈 게임은 바로 기타 히어로 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기타히어로의 원래 제작사는 이번에 비틀즈 게임을 개발하는 MTV 게임스 산하 하모닉스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기타히어로의 판권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가지고 있고.. 기타히어로의 후속편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에서 계속 발매중입니다. 기타히어로는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2,300만개가 팔렸으며 매출로는 16억불을 기록했는데.. 기타히어로의 음악컨텐츠를 다운로드 받은게 2천곡이 넘는답니다.

그런데 이런 수치만 가지고는 기타히어로의 인기를 말할수 없을것 같네요.  몇가지 기타히어로의 인기를 말해주는 몇가지 증거자료(?)를 보시죠.

우선 빌게이츠가 기타히어로를 홍보하는 모습을 지켜 보시죠. ^^:;  물론 홍보를 위한것이지만.. 참 재미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게다가 특별 손님 슬레쉬까지 등장합니다. ^^




그리고  미국의 술집에서는 가라오케처럼 기타히어로가 설치되어있고 손님에게 큰 인기라고 합니다.
아래의 사진 처럼 말이죠. ^^;;


출처 : http://www.nytimes.com/2007/07/15/fashion/15guitar.html?_r=1&oref=slogin


회사에서 파티가 열리면..  아래처럼 역시 직원들이 열심히 기타히어로를 즐긴다고 합니다. 미국의 어느 블로그에서 발견한 회사의 파티 사진입니다.

집에서도 역시 기타히어로가 인기랍니다.  역시 개인의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이밖에 기타히어로 덕분에 미국에서 락음악이 인기고.. 또 진짜 기타를 배울려는 사람도 많답니다. 이렇게 인기가 많은 덕분에 미국의 인기 에니메이션인 사우스 파크에서도 이 게임을 주제로한 에피소드도 등장합니다. 기타히어로를 통해서 진짜 락스타로 거듭나려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눈물(?) 겨운데요. 물론 과장된 면이 많지만 기타히어로가 미국에서 어떤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지 한 단면을 알수 있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타히어로가 정말 인기라는건 아래의 광고를 보고 알았습니다. 아래 광고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스포츠 각 분야에서 전설을 써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등장해서 기타히어로를 광고하고 있습니다. ^^;;


 


광고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그런데 제가 왜 이렇게 뜬금없이 기타히어로 이야기를 하느냐.. 사실 기타히어로가 음악게임인게 중요한게 아니라...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게임이라는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닌텐도 위의 성공도 따지고 보면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게임이기에 성공한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오디션이나 DJ MAX 그리고 전설의 펌프 잇업등 수많은 음악게임이 히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기타 히어로와 다른 게임이 다른건 바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게임은 아니라는겁니다. 결국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게임이 부정적인 이유는 아직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게임이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거죠. 세상만사 모든것들에 명과 암이 있기 마련입니다. 책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세상 모든것들이 다그렇죠. 하지만 게임만 유독 부정적인 면들이 강조되어 있는데요. 이는 아무래도 온라인 게임에 편향된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게임이 이제.. 어두운 방안에서 혼자서 모니터를 쳐다보고 하는 게임이 아니라.. 거실에서 온가족이 웃고 떠들면서 즐기는 그런 게임의 시대가 온것 같습니다. 한국게임도 이렇게 가족과 함께 즐기면서.. 게임의 새로운 시대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타히어로를 이야기했습니다. 저도 요즘 닌텐도위의 위스포츠를 가족과 함께 즐기는데.. 참 좋더군요.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게임.. 그런 게임들이 한국에서 제대로 히트한다면.. 그때서야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사그라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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