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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이야기

MS의 한마디에 야후주식은 폭락

멀티라이터 2008. 11. 8. 15:25



구글과 야후의 광고 제휴가 취소된 후 나스닥 주식이 떨어졌음에도 야후의 주식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야후의 제리양이 사임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17달러에서 18달러에 인수할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한때 폭등한 것인데요. 루머에 그치기는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가능성 때문에 주식으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지요.

야후의 제리양은 웹 2.0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최고의 선택이라면서 다시 협상 테이블로 나와달라고 구애를 펼치기까지 했는데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스티브 발머가 야후 인수에 관심없다는 이 한마마디에 아래처럼 주식가격이 뚝 떨어졌습니다. 스티브 발머가 호주에 있었던 관계로 그의 발언이 미국에는 새벽에 전해졌고.. 야후의 주식이 시간외 거래에서 주식이 폭락했고.. 그가격으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이 2.97% 오른것과는 비교가 되네요.



근데 제가 요즘 참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인수 문제와 관련되서 자주 포스팅을 하는데요. 좀 지겨워 하실분도 있을것 같아요.  하도 오래된 떡밥이고.. 또 여기저기서 많이 떠드니깐요. 하지만 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인수는 인터넷 시장의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올 사건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계속 신경이 쓰이네요. 그리고 마치 영화를 보는것처럼 재미도 있고 말이죠. 무엇보다도 교훈적인 내용도 많습니다. 이를테면 불과 6개월전만해도 33달러에 팔수 있었던 회사였는데.. 지금은 야후입장에서 18달러 정도만 받아도 감지덕지 한 상황이 되버렸잖습니까?

이를 통해서 타이밍이라는 걸 배우게 됩니다. 자신의 가치를 최고로 인정받을때가 언제인지를 확실히 인지해야 하고..  또 사람이 언제 그 가치가 추락할지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는거죠. 또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당 33달러가 야후에게 최적의 가치라고 봤지만. 제리양은 주당 37달러로 봤기때문에 계약이 성사되지 못한거죠.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인수 합병 문제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감정몰입이 됩니다. 내가 만약 마이크로소프트의 CEO라면.. 야후를 인수하기 위해서 어떤 전략과 전술을 펼칠까 그런 생각들 말이죠.

저라면 우선 철저하게 야후에 대해서 관심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줄겁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결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할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위장전술로 다른 회사를 살것처럼 이런저런 소문을 만들어 내는겁니다. 지금 당장은 다른 일이 바뻐서 야후 인수는 힘들다는 것으로 말이죠.

그래서 3개월정도 기다린후 야후의 실적을 보는거죠. 지금 미국의 경기악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마이너스 성장까지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야후의 실적은 더 나뻐질수 밖에 없죠.

그렇게 되면 야후 주식도 떨어지고.. 또 직원들도 정리해고를 하겠죠.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 인수후에 직원들 정리해고 시키는것보다.. 인수전에 미리 정리해고 시켜놓는거죠.^^;;

그러고 나서 야후에서 제리양을 사임시키고.. 마이크로소프트 친화적인 인물이 CEO에 오르도록 하는겁니다. 예전에 디즈니와 스티브 잡스가 최악의 관계를 유지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때 디즈니의 실적이 떨어지자 .. 새로운 CEO가 등장해서 스티브잡스를 최고 모시면서.. 관계가 급속도로 회복됐죠.

회사도 그런 관계가 무척중요하죠. 현재 제리양은 사실 신뢰하기 힘듭니다. 저같아도 지금 제리양이 적당한 가격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가격을 제안하면 협상을 하겠다는데 말이죠. 저는 이게 낚시처럼 들리더군요. 즉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가격을 제시하면.. 제리양은 그건 야후의 가치를 지나치게 저평가한것이라면서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난하는 동시에 자신의 책임 회피용으로 쓸것이 눈에 보입니다.

지난번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당 33달러에 가격을 제시하자 그 가격은 야후를 무시하는 가격이라고 발끈했고.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협상종료를 선언하자 .. 마이크로소프트는 야후인수에 애초부터 진지하지 못했다고 비난했죠.

그런데 이번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어설프게 가격 제시하면 제리양이 똑같이 나올 공산이 있습니다.

뭐 실제로는 안그럴수도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믿을수가 없고..  제리양이 낚시하는 기분이 들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후의 경영진이 마이크로소프트 친화적인 인물로 채워지면.. 그때 협상에 나서도 늦지가 않습니다. 어차피 제리양이 오래가지는 않을테니깐요.

대신 경기 침체가 회복되기 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해야죠. 사실 지금이야 말로 싼값에 야후를 인수할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6개월내에 인수 계약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

확실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 인수 재미있지 않나요?  이렇듯 저도 모르게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인수와 관련된 시나리오가 써지거든요.

근데 같은 떡밥이 계속 되면 지겨워지기 마련이죠. ^^;;

개인적으로는 빨리 결판이 났으면 좋곘네요. 왜냐하면 내가 정말 궁금한건..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인수이후..

전면적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전쟁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거든요.^^;;

인터넷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전쟁하는데 야후가 중간에 껴있지만.. 야후가 구글과 상대가 될것 같지는 않고..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가 합쳐지면.. 뭔가 될거 같은 기분이 들잖아요. ^^;;
그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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