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에단 니콜라스라는 30살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두아이를 가진 가장의 이야기인데요. 갑작스런 의료비 지출과 함께 악화된 경제 상태로 보너스를 받을 수 없게 된 에단 니콜라스는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하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살고 있는 집을 팔아야 할 판국이었답니다. 그래서 남자는 이때 아내가 육아에 더 신경을 써준다면 대신  남자는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아이폰으로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제안합니다. 아내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고 남자는 회사에 출근하기전과 퇴근후에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게임이 바로 iShoot 이었답니다. 6주동안 만들어 낸 이 게임은 2.99달러에 팔기 시작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앱스토어는 아이폰의 응용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할수 있는 곳으로 15000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업로드 되어있고 무려 5억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IT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데요. 

iShoot 역시 앱스토어에 올려져서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니콜라스의 전략입니다. iShoot은 3주동안 베스트 셀러 게임이 되었는데요. 이렇게 베스트 셀러 게임이 될수 있었던 것은 iShoot의 무료버전인 iShoot Lite를 올려놨는데 이게 무료 다운로드 리스트에서 1등을 기록하면서 유료게임인 iShoot의 인기를 견인 했다고 하는군요.


처음 게임이 나올때는 하루 2천달러를 벌었고 가장 많이 팔린 날은 17000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3만 7천달러까지 벌었답니다. 이렇게 돈을 번 에단 니콜라스는 잘 다니던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그만두고 아예 회사를 창업해버렸답니다. 앞으로 아이폰의 앱스토어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서 틈틈히 프로그램을 개발할수 있는 지금의 이 환경이 너무나 좋다고 하는군요.

이야~ 근데 남자의 가족사랑이 멋진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보니 정말 앞으로 세상이 이런식으로 변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플랫폼을 가진 회사들과 함께 그 플랫폼속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뭐 제가 수십번 떠들었던 생태계지요. 앱스토어 기반아래서 수많은 독립개발자들이 꿈을 찾아서 떠나는 이 모습들 이런 모습이 미래사회를 바꿔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앱스토어를 보면 저는 블로그가 생각납니다. 앞으로 다음이나 네이버가 만들어낸 플랫폼이 있고.. 그 플랫폼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그런 생태계가 만들어지 않을까요?

다음이나 네이버가 앞으로 배워야하고 참고할것이 있다면.. 앱스토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과 네이버는 앞으로 자신들이 얼마나 멋지고 근사한 생태계를 구축했느냐에 따라서 승리와 패배의 갈림길에 서게 될것입니다.

천하제일의 무적행진을 기록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왜 갈수록 예전같은 위압감을 가지지 못하나 생각을 해보면.. 바로 그 생태계거든요.

구글이 애드센스라는 생태계를 만들어 놓으니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시장을 자본과 기술로만 뚫을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져 버렸고..

애플이 또저렇게 앱스토어로 생태계를 창조해내니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참고해서 제품은 얼마든지 만들수 있겠지만 앱플의 앱스토어와 같은 생태계를  따라 갈수 있을까 의심스럽기도 하고 말이죠.

하여튼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그 거대한 벽을 이겨 내는모습을 보면

마치 공룡을 쓰러뜨린 포유류들 처럼...

그런 독립 블로거와 독립 개발자들의 힘이 큰 원천이 되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결국 포탈도 일종의 플랫폼 홀더이고.. 플랫폼 홀더 로써 양질의 컨텐츠와 소프트웨어가 나올수 있도록 독립 블로거와 독립 개발자들에게 훌륭하고 멋진 생태계를 구축해주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