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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주목해볼만한 오픈캐스트의 변화!

멀티라이터 2009. 3. 6. 16:28


요즘 네이버 오픈캐스트를 보면 여러 중소 언론사들의 캐스트들이 눈에 뜁니다.  뉴스캐스트에는 들어가지 못한 언론사들이 오픈캐스트를 적극활용하기 시작하는구나 정도로 치부할수도 있지만 저는 오픈캐스트 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픈캐스트는 이제 개인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뉴스캐스트에 들어가지 못한 중소 언론사들의 서비스로 전략을 바꾸었다는거죠.

그리고 저는 이러한 전략은 꽤 현명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오픈캐스트는 사실 개인이 꾸준하게 발행하기는 힘듭니다. 제가 운좋게 520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는데 매일 하루에 하나씩 발행하는데 30분이 넘게 들어가거든요. 이걸 매일 발행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참 많은 고민을 했는데 저는 어차피 직업이 작가이고 블로그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 블로그를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써 오픈캐스트를 활용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결국 오픈캐스트는 순수한 개인이용자가 캐스터로 활동하기 힘든 서비스입니다.

그야말로 “투자”라는 개념으로 오픈캐스트에 접근을 했기 때문에 30분에서 60분들어가는 시간을 들여서 오픈캐스트로 글을 발행하는거지.. 아무런 목적도 없는 사람들이 꾸준히 글을 발행할수 있는 서비스가 절대 아닙니다.  오픈테스트가 끝나면 많은 분들이 오픈캐스트에 참여하실 생각을 하시는 분들에게 저는 특별난 목적의식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구독자수 5200명이지만 지금까지 네이버를 통해서 들어온 사람은 1만 9천명정도 입니다. 그나만 그 1만 9천명정도중에서 제 오픈캐스트를 구독하는 분들이 제블로그를 찾아오는 분들은 극히 일부이고 제가 발행한 캐스트를 네이버에서 메인에 걸어주어서 오는 분들이 절대 다수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오픈캐스트로 발행되는 캐스트들이 많아지면 제글이 메인에 걸릴 확률은 그만큼 줄어들고.. 트래픽은 훨씬더 줄어들겁니다.
 
그리고 5200명의 구독자수중에서 4500명정도는 1월에 가입된 분들이고 2월이후에는 구독자수가 거의 늘지 않습니다.  뒤늦게 오픈캐스트 발행하는 분들 정말 열심히 하시지만 구독자수 거의 늘지 않더군요.  앞으로 순수한 개인이 구독자수를 늘리기도 힘들테고.. 그러면 오픈캐스트 발행하는 분들은 스스로 지치고. 발행을 포기하는 분들도 속출할겁니다.  결국 오픈캐스트를 발행하는 절대 다수의 분들은 그냥 즐겨찾기 서비스로써 오픈캐스트를 이용할겁니다.

그리고 네이버도 그걸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어차피 오픈캐스트에서 많은 사람들이 발행할필요 전혀 없습니다. 그냥 각 분야별로 전문가들 10명정도가 꾸준히 오픈캐스트를 발행해도 그자체로 경쟁력이 있습니다.  아예 네이버는 오픈캐스트가 각 분야별 전문가들에게 돈을 주고서라도 꾸준히 오픈캐스트를 꾸준히 책임감 있게 발행하도록 하는게 서비스의 경쟁력에 더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그게 오히려 구독자 입장에서도 그 전문가들이 선택한 글을 보는게 더 유용하다고 봅니다.

제가 느끼는 오픈캐스트의 중대한 변화는 바로 이겁니다.

아마추어를 위한 서비스에서 프로 혹은 준 프로 급을 위한 사람들의 서비스로 전략을 변경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는 중소 언론사들을 집중 포섭하고 있는데서 잘 보입니다. 요즘 몇몇 중소 언론사들은 메인화면에서 오픈캐스트 베너를 띄우고 게임기와 상품권까지 걸어두고서 오픈캐스트를 구독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는 요즘 그런 중소 언론사들의 오픈캐스트들을 메인에 빈번히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구독자수에 따라서 네이버측에서 뭔가 인센티브를 제공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네이버가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겠지만..  네이버가 나중에 중소 언론사이트에 줄 선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네이버가 중소 언론 사이트에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결국 차후에 “광고”로 연결될것이라고 보입니다.

아시다 시피 네이버가 이번에 분리되었습니다. 이번 분리된 사업부에 대해서 복잡하게 설명되고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냥 광고부분을 따로 떼어 놓았다는거고.. 앞으로 네이버가 광고를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았습니다.

사실 구글의 수익 90%가 광고입니다. 또한 그 수익의 절반은 애드센스로 벌고 있습니다. 즉 구글은 자사의 사이트가 아니라 디시인사이드 같은 외부사이트에 광고를 실어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는 오직 자사의 사이트에서만 돈을 벌었고 그래서 가능하면 인터넷 이용자들이 자사의 서비스만 이용하도록 유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는 네이버의 기존 정책을 뒤집고 사람들을 타사의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을 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저는 그순간 네이버가 구글처럼 돈을 벌겠다는 전략을 세웠구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였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네이버가 광고 사업부를 분리한다는 것을 보니 제 생각에 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네이버는 수주받은 광고를 다른 회사를 상대로 판매하기 시작할겁니다.

인터넷 언론사 보면 구글 애드센스 광고 달아 놓은 곳 많습니다. 그리고 이제 네이버가 바로 그 시장에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네이버는 초기 시장에 진출할때는 구글이 그랬듯이 마케팅 차원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퍼줄겁니다. 그런데 그걸 퍼주는 기준에 하나가 오픈캐스트의 구독자수가 일정부분 영향을 끼치지 않겠습니까?

물론 이부분은 저의 과도한 상상력이 개입된 것을 인정합니다. ^^;;

하지만 네이버가 광고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만큼 오픈캐스트와 광고가 어떤식으로든 연계가 될것이라고 생각되는 군요.

좀 이야기가 길어졌는데요.

결론은 아주 간단합니다.

오픈캐스트는 결코 뚜렷한 목적을 가지지 않은 개인이 꾸준히 캐스트를 발행하기 힘든 서비스다.

네이버도 이를 눈치채고 일반인들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프로 혹은 준 프로급을 위한 서비스로 포지셔닝하였다.

오픈캐스트의 분야별로 최고 구독자수를 가진 스페셜 리스트들은 네이버의 광고와 연계되어서 또다른 수익을 창출해낼 길이 열릴것이다.

뭐 이런 결론입니다.

오픈캐스트는 그냥 일반인을 위해서는 즐겨찾기 서비스일테고 결국 1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한 스페셜 리스트들의 도구가 될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누구나 오픈캐스트를 발행하게 되는 4월이 오면 더욱 제 말의 의미를 알게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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