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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바일이야 말로 차세대 IT 황제를 결정하는 부분이 될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PC의 제왕이었던 애플 그리고 소프트웨어 황제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인터넷의 황태자 구글이 바로 모바일이라는 분야에서 싸우고 있고....

결국 모바일에서 승리하는 자가 IT 전체를 다스리는 절대자가 될것이라고 본거였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하드웨어에 편중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단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아이팟의 성공은 아이팟이라는 기계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 아이튠스 덕분이었다는것을 잘 알고 계실겁니다.

어차피 모바일 그거 하나는 기계 하나에 불과합니다.   차세대 IT 절대자는 모바일 기기 그거 하나에 의해서 결판나는 것이 아니라..

앱스토어에 의해서 결정날 것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웹 3.0 이라는것도 바로 그 웹스토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즉 웹 2.0은 참여 공유 개방라는 가치아래서 무료로 콘텐츠를 공개하고 광고로 돈벌어 먹는 구조인데..

웹 3.0은 오픈마켓을 통해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유료로 판매하는 모델을 제시하게 되는거죠.

앱스토어가 아이폰이라는 모바일 기기와 합쳐져서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었기에..

잠시 착시효과가 있었을뿐.. 결론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입니다.

닌텐도가 그 해답을 지금 제시해주고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닌텐도가 제품을 만드는 중요한 방법은..  하드웨어 팀이 수시로 소프트웨어 팀에게 자문을 구한다는겁니다.

소프트웨어 팀에서 오케이를 해야 하드웨어 팀이 기계를 만든다는 거죠.

하드웨어라는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즉 모바일 전쟁도 결국 소프트웨어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그 소프트웨어 승부는 바로 "앱스토어"에 의해서 결판이 난다는 겁니다.

또한 그 앱스토어는 모바일 기기에 종속 될 필요가 없지요.. 앞으로 PC와 게임콘솔에서도 앱스토어는 활성화가 될것입니다.

앱스토어를 장악하는 세력이 결국 하드웨어도 장악하게 될것이라는 거죠.

그러니깐 저는 게임기 회사인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i를 보면서..

닌텐도 역시 애플을 의식한다고 봤고..  이들이 모바일 전쟁이 시작된다고 봤는데..

사실 그게 아니라 닌텐도는 DSi를 통해서.. 애플과 앱스토어 전쟁을 하는겁니다.

닌텐도는 앱스토어를 통해서 게임뿐만 아니라 e-book도 판매할 예정이고.. 각종 응용프로그램도 나올겁니다.

또한 닌텐도의 소프트웨어 오픈마켓은 닌텐도 DSi에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닌텐도 위에서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xbox -live를 통해서 각종 게임을 판매중이고.. 역시 앱스토어를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지요.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마켓을 운영중인데요.

생각해보면...  게임기 전쟁을 보십시오. 바로 소프트웨어에 의해서 결정 났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로 시장을 장악한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라는 킬러 컨텐츠 덕분입니다.

애플의 매킨토시의 가장 위험 요소가 뭡니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단종될때 입니다.

즉 제가 모바일 전쟁의 승자가 IT 황제가 된다고 생각했던건 그야말로 하드웨어 중심적인 생각을 버리지 못했기 떄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까지 모바일은 소프트웨어의 차이를 느낄수 없었고.. 하드웨어에 의해서 결판나는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도 결국 하드웨어의 뛰어남 보다는 뛰어난 소프트웨어 때문에 성공하였고.. 

특히 앱스토어는 다시한번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새삼 부각 시켜주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앱스토어를 통해서 제대로 깨달아야 하는것은.. 생태계입니다.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들은 자기만 혼자서 잘먹고 잘사는게 아니라.. 개발자들과 같이 공생하는 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앱스토어는 "모바일"이라는 기계 하나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PC와 게임기 그리고 모바일과 같은 전체 하드웨어를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야 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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