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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뷰와 소셜게임은 최고의 찰떡궁합

멀티라이터 2010. 8. 2. 08:30


저는 다음뷰를 참 좋아합니다.  블로그의 힘과 블로깅의 재미를 알려줬기 때문이죠. 이글을 읽는 많은 분들 대부분이 다음뷰를 통해서 접하게 될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뷰가 잘되면 저의 블로그도 잘되는 그런 관계가 형성되어있죠. 이건 저뿐만 아니라 다음과 티스토리에서 블로깅을 하는 분들 대부분이 같은 마음일겁니다. 티스토리의 트래픽자체가 대부분 다음뷰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그래서 지금은 사실상 통합관계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뷰의 발전을 바라는 티스토리 이용자로써 말한다면 다음뷰가 정말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게 하나있습니다.

바로 “소셜 게임”입니다.

저는 소셜 게임을 처음 접하자 마자 이것이 다음뷰를 위한 최고의 무기가 될수 있다고 생각했고 다음이 당연히 이를 활용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네이버가 한게임이라는 무기를 장착해서 강력해졌고 네이버가 검색과 게임이라는 두개의 날개로 한시대를 풍미하고 있는 반면에 다음은 게임과는 거리가 멀었고 게임분야야 말로 약점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계속해서 선보이더군요.

다음이 근본적으로 게임을 경멸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좀 엉뚱한 방향으로 게임에 접근하더란 말이죠.

우선적으로 플랫폼의 측면에서 보면 게임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분야입니다.

애플2 컴퓨터가 성공하는데 중요한 축을 담당한 것이 바로 게임이었습니다. 게임광이었던 스티브 워즈니악은 애플2 컴퓨터가 게임기로써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일부러 컬러로 만들었고 프로그래밍언어도 게임베이직이라고 부를정도로 게임에 최적화된 여러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실제로 애플2컴퓨터의 강력한 게임기능덕분에 아타리 쇼크가 일어났다는 견해가 있을 정도로 게임플랫폼으로써 애플2는 큰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IT 업계에 있어서 플랫폼의 흥망성쇠는 게임과 깊은 관련이 있지요. 아이폰의 성공에도 게임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의 차이를 물으면 저는 그냥 게임을 예로 듭니다. 그거 하나면 결론이 나는 사람들이 주변에 수두룩하거든요.

그리고 페이스북을 봅시다. 페이스북이 마이스페이스를 따라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게 OPEN API였습니다. 즉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공개된 여러 함수를 이용해서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돈을 벌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냈는데 이 때문에 소셜 게임의 시대를 열었죠.

현재 페이스북의 인기는 소셜게임이 절대적인 공헌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의 50%가 소셜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페이스북 이용시간의 40%는  게임을 즐기데 사용할 정도랍니다.

이런 인기 덕분에 플레이돔이라는 소셜게임회사는 5억 6320만달러에 디즈니에 인수되었고 징가의 경우는 게임업계의 구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에 보고된 결과에 의하면 전체 트위터 이용자보다도 징가의 팜빌 이용자들이 더 많다고 할 정도이니 소셜 게임은 단순히 게임업계의 관심사가 아니라 IT 업계 전체에서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게임에 별관심없던 구글마저도 징가에게 1~2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소셜 게임은 미국만의 이야기는 아니고 일본에서도 지금 엄청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DeNA라는 게임회사가 지난 4월~6월간의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이 241억엔이고 영업이익은 119억엔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 비해서 각각 2.7배와 3.9배로 급상승한 수치인데 이러한 경이로운 성공에는 소셜 게임덕분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요즘 싸이월드가 소셜 게임덕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서문이 너무 길어졌는데 게임은 하나의 플랫폼을 성공으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소셜 게임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고 가고 있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음은 게임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며 좀더 철두철미하게 게임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죠. ^^;;)

그런데 요즘 유행하는 소셜게임이 다음뷰에 왜 최고의 찰떡 궁합이냐?

소셜 게임의 매력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협력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더 친해질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깐 소셜게임이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소셜게임이 서비스 되는 공간안에서 이미 친교를 맺을수 있는 바탕을 제공해줘야 합니다.

소셜게임한다고 생판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소셜게임의 파트너로 지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소셜게임에 누군가를 끌어 들일 려면 적어도 그사람에 대해서 뭔가를 알고 있으며 그 사람에 대해서 약간의 친밀감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다음뷰는 그런 힘이 있습니다. 저는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인지라 사람들과 친교르 잘 맺지못하는데 저는 다음뷰를 통해서 꽤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와우~ 세상에 이런 플랫폼이 어디있을까요?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오프라인을 바탕으로 맺어진 지인관계를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정도이지만 다음뷰는 생판 모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블로거간에 친교를 맺게하는 힘이 있다 이말입니다.

소셜 게임이 성공하기 위한 첫번째 환경은 이용자간에 활발한 교류가 밑바탕이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다음뷰는 추천기능과 구독기능 거기에 댓글을 통해서 친교가 활발하게 맺어지고 있다는거죠.

다음뷰는 이미 소셜게임이 성공할 수 있는 최고의 인프라가 갖추어져있고 다양하게 이를 확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그런데  다음뷰의 각종 활동이 소셜게임에서도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이를 테면 추천을 많이 한 사람은 게임에서 더 강력한 캐릭터를 가질수 있는겁니다.

소셜 게임의 경우 친구들이 많으면 여러 가지 이점들이 있는데 다음뷰에서는 추천을 많이 하거나 구독을 많이 한사람들에도 혜택을 주는 겁니다. 이를테면 농사를 짓는 게임이라면 추천을 많이하면 수확물이 더 빨리 자라게 해주는 거죠.

다음뷰를 통해서 게임을 홍보하기도 쉬울겁니다. 다음 애드 박스를 통해서 게임을 광고할수도 있고 소셜게임을 즐기는 블로거 분들이 자발적으로 게임을 홍보해줄수도 있지요. 블로거들과 연계한 마케팅도 여러가지가 있을겁니다.

티스토리의 강력한 플랫폼과 결합이되서 각종 위젯기능이 합쳐지면 기존의 소셜게임을 뛰어넘는 그 이상의 경험을 창조할 수도 있습니다.

소셜게임은 어차피 인터넷의 대세가 될것입니다. 그리고 포털 역시 이부분에 역량을 집중할테죠.

그리고 이를 접근하는 방식도 포털마다 각자의 전략을 갖추고 진행하겠죠.

네이트는 1촌관계가 존재하는 싸이월드가 그 선봉에 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런데 소셜 게임은 세가지 조건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아래 세가지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달랑 소셜게임하나 있다고 새로운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1. 많은 사람들이 이미 모여 있는 광장이어야 한다.
2. 사람과 사람간의 지속가능하게 친교를 맺게 해주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3. 사람들과의 교류가 곧 소셜게임에도 반영될수 있는 플랫폼이어야 한다.
4.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소셜게임들을 홍보할 수 있는 채널이 있어야 한다.

이런 네가지 조건에서보면 다음뷰는 소셜게임에 참으로 매력적인 플랫폼입니다. 또한 다음뷰에서 수익을 얻게되면 블로거들에게 지원금도 늘어나게 되고 더욱 좋은 블로거들이 다음뷰에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요즘 소셜게임이 광고와 소셜커머스등이 결합되면서 다양한 수익창출이 가능해지는 시점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소셜게임에 의해서 포털의 판도까지도 달라질수 있다는게 저의 견해입니다.

실제로 다음, 네이버, 네이트등이 앞으로 소셜 게임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은 너무나 자명해 보입니다.

사실 요즘 네이트의 싸이월드를 보면서 내심 감탄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이 소셜게임을 할때 만약 싸이월드랑 똑같이 한다면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다음에서 싸이월드 따라해서 플라넷서비스 할때의 상황이 반복될수 밖에 없다는 거죠. 무엇인가를 새로할때는 자신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남을 그대로 흉내낸다던가 혹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겠다는 무모함으로는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애플이 아이팟을 만든건 처음 밑바닥부터 시작한게 아니라 자신들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극대화해서 만든게 아이팟입니다. 그리고 애플의 새로운 제품의 바탕에는 바로 아이튠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다음이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도한다면 우선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게 무엇인가를 살펴봐야합니다.

다른회사에 없는 다음만의 장점인 서비스가 무엇이 있습니까? 예 저는 다음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를 다시 생각해보면.. 만약 다음이 다음뷰와 소셜게임을 결합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게된다면 다른 회사가 흉내를 내고 싶어도 흉내를 낼수 없는 새로운 서비를 창조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 그럴 때 다음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그 시대에 주도권을 가지게 된다는것이죠.

저는 다음뷰가 소셜 게임을 위한 최고의 환경을 갖춘만큼 다음뷰내에서의 소셜 게임은 필승카드가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세상일이라는게 100%는 없지요. 그런데 이 이야기는 100%장담 할 수 있습니다. 다음뷰를 통해서 소셜게임을 성공하게 되면 그 열매는 너무나 달고 풍족할것이며 다른 회사가 한동안 흉내를 낼수도 없을 뿐더러 애플에게 아이튠스가 강력한 무기가 되듯이 다음은 다음뷰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소유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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