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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일본게임이 최고에서 밀린이유는?

멀티라이터 2008. 10. 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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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경 게임쇼에서 스퀘어 에닉스 와다 요이치 사장이 일본 게임계가 최고의 자리에서 밀려난 이유에 대해서 연설을 했습니다. 와다 요이치 사장에 의하면 80년대 전자왕국이었지만 90년대 IT 혁명으로 구미에 밀려난것 같이..  지금의 일본 게임제작능력도 구미에 밀려났다는 것인데요.

이에 대해서 많은 지적들이 있습니다.

첫째 게임 개발비의 상승 둘째 개발 비용의 자금조달의 어려움 세째 세계 시장의 기호에 맞지 않다. 하지만 와다 요이치 회장은 위의 세가지 요인 때문에 일본제작사들이 어려워진것이 아니라.. 구미에 비해서 개발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이는 과거 일본의 업체들이 게임이라는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 닌텐도와 같은 하드제작사와 소프트웨어 제작사가 긴밀히 연결되어서 활발한 커뮤니티가 일어나서 일본이 세계 제일의 개발력을 갖출수 있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정용 게임기에 참가한후 미국에서도 다양한 회사들이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개발력이 일취월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와다 요이치 사장의 해결책은 개발사들이 폐쇄성을 버리고  오픈소스등을 통해서 개방적으로 함께 게임을 개발해야 하며 또한  게임산업분만 아니라 텔레비전이나 다른 미디어와 제휴를 통한 마케팅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데 와다 요이치 사장의 말은 정확하면서도 약간 자국중심의 미화가 있습니다. ^^;;

조금 첨언을 하자면 말이죠.

EA의 창업자 트립 호킨스가 1980년대 일본게임회사들에게 일갈을 한적이 있습니다.

닌텐도와 세가 처럼 일본의 하드웨어 제작사들이.. 게임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일본회사들에게만 돌리고..미국업체에게는 한참후에나 부실한 정보를 준다는거죠. 즉 일본업체끼리만 단합한다고 미국업체들의 소외감이 컸습니다.

그랬던 것이.. 3D의 시대가 열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술을 주도하면서.. 기술 문서가 영어로 먼저 등장하고.. 일본어로는 나중에 나오면서.. 기술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론을 이야기하면 과거에는 일본업체들만 하드웨어를 만들어서 게임 개발력을 일본 업체들끼리만 공유했는데..마이크로소프트가 하드를 만들면서 자국 소프트웨어 업체에 개발기술을 전수하면서.. 일본업체들의 개발력이 미국처럼 발전하지 못한다가 결론이지요.^^;;


그런데 현재 닌텐도 위의 성공에 고무되어서.. 일본업체들이 닌텐도 위에 올인을 하는것 역시 나중에 큰 위험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새로운 차세대기에서는 닌텐도위처럼 모션센싱이 당연히 달릴것이며.. 그래픽은 더욱 화려해질것이기때문입니다. 그런 현실에서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고.. 현재 닌텐도 위에 최적화된 게임만 만든다면..

일본과 미국의 기술격차는 더욱 커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즉 닌텐도 위의 과도한 성공이 일본 업체에게 독(?)이 될수도 있다는거죠. 사실 과거 영화와 에니메이션은 전혀 다른 시장이이라고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트랜스 포머를 보면서.. 이게 나중에 에니메이션 시장에 오히려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더군요. 트랜스 포머가 계속 발전하면.. 사람들이 에니메이션보다는 영화를 더 선호하게 될겁니다. 과거 에니메이션은 도저히 영화로 만들기 힘든 것들을 그림으로 소화해낸건데..

미국은 그걸 영화로 승화시키면서 계속 발전을 해나가니.. 그러다 보면.. 에니메이션은 오히려 마이너 시장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즉 지금 당장은 닌텐도 위가 일본의 에니메이션 산업처럼 잘나가지만..

미국이 화려한 그래픽으로 기술력을 쌓아가다보면 블록버스터 영화로 세계를 장악한 것처럼.. 모션컨트롤러 기술 + 화려한 그래픽으로 게임산업을 장악할수도 있다는거죠.

하지만 아직 닌텐도는 탄탄한 자금력을 가지고 있음으로 오히려 돈으로 기술력 있는 회사를 매입할수 있는등 기회는있다고 봅니다. 닌텐도는 장난감을 만든 업체로로써 게임을 장난감으로 보고..

소니는 전자업체로써 게임기를 멀티미디어 기기로 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업체로써 게임기를 컴퓨터로 보고 있었는데..

카메라와 음악기능 그리고 인터넷이 강화된 닌텐도 DSi를 보면.. 변화의 조짐은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은 터치폰과 IPTV를 게임기로 발전시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미국과 일본의 메이저 업체와 정면승부 하지 않으면서 틈새시장을 만들어 내고..

그렇게 블루오션이 될수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기더군요.

주요 출처

http://mainichi.jp/enta/mantan/game/news/20081010mog00m200020000c.html
http://www.yomiuri.co.jp/net/cnet/20081010nt04.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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