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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야후 3500명의 직원 해고한다?

멀티라이터 2008. 10. 17. 16:49


야후에서 12월 초에 직원들을 3500명 정도 해고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나왔네요.

현재 직원이 14300명인 야후에서 3500명을 해고할 생각이라니.. 야후가 어렵긴 어려운가 봅니다.

물론 야후만 어려운건 아닙니다. 휴렛팩커드는 2만 5천명을 구조조정할 생각이고 델컴퓨터는 이미 1년간 3200명을 해고했으며 앞으로 공장 매각등을 통해서 더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이밖에 AMD와 마이크론도 역시 구조조정에 들어갑니다. 3사분기실적을 발표한 인텔, 구글, IBM은 당초기대보다 실적이 좋았지만.. 다음 분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견해가 많더군요. 금융불안이.. 서서히 실물경제에 영향을 끼침에 따라서 IT 기업들도 구조조정에나사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구조조정의 상황에서 다른 회사보다도 야후는 생존의 차원에서 이시기를 보내야할듯 합니다.  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스티브 발머가 인터뷰중에 또다시 야후를 인수할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어제 야후의 주가가 11시 28분 11.38달러까지 떨어졌는데.. 스티브 발머가 야후에 또다시 관심있다는 발언을 함에 따라서..

12시 40분 13.47달러까지 급등했는데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아래 그림을 보시면 아주 가파르게 움직인것을 알수 있을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저는 이 상황에서 스티브 발머가 야후 인수 의사를 밝힌것이 의아했습니다.

저라면.. 야후의 주가가 10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를 기다리거나.. 구글과 야후의 광고 협정이 미국정부로부터 허락을 받지 못할때가.. 최적의 인수 타이밍이라고 봤거든요.

지금 마이크로소프트는 총력을 다해서. 구글과 야후의 광고협정을 깨기위해서 워싱턴에 로비를 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야후의 광고 협정이 미국 정부에 의해서 제동이 걸리면..

야후는 그야말로 큰 혼돈과 혼란을 겪게되고 그렇지 않아도 야후 안의 내분이 더욱 불붙을 공산이 크죠.

주가가 10달러 안으로 떨어지는건 시간문제고..   그럴때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쉽게 야후를 진압 할수 있으니깐요.

그때까지 스티브 발머는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스티브 발머가 괜히 끼어들어서.. 야후의 주가를 무려 10% 올려줬네요.

근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스티브 발머가 야후의 주주 마음을 뒤흔들어 놓을려고 작심한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즉 야후 주주는 마이크로소프트가 33달러에 사줄 주식이 13달러로 떨어졌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야후의 주주들은 자신들의 주가를 올려받는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어제 주식을 산사람도 결국 마이크로소프트 보고 야후 주식을 샀을테니깐요..

결과적으로 보면.. 그런 기대심리들을 야후 경영진들이 또 무조건 무시할수도 없을테고말이죠.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한마디에 따라서 야후 주식이 출렁거린다는것 자체가.. 야후경영진에게 기분좋은 현상은 아니죠.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선언과 인수 철회과정에서 야후입장에서는 유무형으로 많은 타격을 받았는데..

이렇게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흔들어 놓는것이.. 고도의 전략으로도 보이기도 하네요. ^^;;


출처
http://valleywag.com/5064258/yahoo-to-cut-3500-jobs-++-part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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