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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이야기

빌게이츠 처럼 일한다는것

멀티라이터 2009. 7. 1. 15:03


                            <아래 글은 제가 PlaythePC에 기고한 글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빌게이츠는 어린시절 선생님도 울릴정도의 뛰어난 수학실력을 갖춘 사람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래밍에서도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빌게이츠의 프로그래밍 실력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는 고등학생 시절에 학교에서 부탁을 받아 시간표를 짜주었고 고등학교 시절 각종 프로그래밍 알바를 통해서 대학교 전체 등록금을 벌어들였을정도였다. 그가 전문 프로그래머의 길을 걷게된 것은 미국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인 MITS의 알테어 8800이 공개된 후 여기에 베이직을 납품하면서 부터이다. 그런데 알테어 8800이 등장하자 미국전역에서 서로 베이직을 납품하겠다고 경쟁이 벌어졌다. 이때 MITS의 사장은 가장 먼저 알테어 8800에서 완벽하게 돌아가는 베이직에 납품권을 주겠다고 말한다. 전국에서는 서로 빨리 알테어 8800용 베이직을 만들려고 했지만 결국 빌게이츠와 폴알렌의 함께 만든 MS-BASIC이 승자가 되었다.

그런데 빌게이츠는 수학과 프로그래밍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만큼 그가 일하는 방식은 철저한 계산과 이치따지기에 있다. 원래 빌게이츠는 폴알렌과 사업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50:50의 지분을 가지고 일을 했다. 그런데 빌게이츠는 자신이 폴알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폴알렌과 지분협상을 다시한다. 그리고 지분을 65:35로 바꾸는데 폴알렌은 손쉽게 합의를 봐준다. 친구사이라도 철저한 계산을 통해서 가치를 극대화하는게 바로 빌게이츠였던 것이다.

지금은 달라졌지만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빌게이츠는 하루 18시간을 일했고 300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일 중독자에 가까운 빌게이츠는 새벽 두세시에도 모르는게 있으면 직원에게 전화를 하는 걸로 유명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가정과 일의 균형을 이루려고 한다. 또한 시간 낭비를 가장 싫어하는 빌게이츠의 성격 때문에 직원들은 빌게이츠 앞에서는 일부러 뛰어다닌 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빌게이츠는 일부러 직원들을 다그치고 모욕을 주기로 유명하다. 그러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더욱 성장할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빌게이츠의 독설에 직원들은 벌벌떨지만 그 과정을 지나고 나면 오히려 빌게이츠에게 큰소리치는 더 강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빌게이츠에게 욕설까지 하던 사람은 나중에 승진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욕설을 자연스럽게 써서 회사의 회의는 완전 전투처럼 치열하기 일쑤다. 빌게이츠가 직원들을 다그칠 때 자주 하는 말은 두가지다. 첫번째는 내가 너 같은 거에게 월급을 준다니 정말 아깝다. 그리고 둘째는 내가 다시 프로그래밍을 해야겠느냐고 직원들을 비아냥 거린다.  역시 프로그래밍으로 상대를 압박할수 있는건 빌게이츠가 그만큼 뛰어난 개발자 출신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비난이다.

빌게이츠는 회사를 완전히 자신의 손으로 통제하고 싶었고 그래서 회사를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로 운영했다. 허브앤 스포크는 자전거바퀴의 중앙축에 살이 연결되어 있듯이 회사의 모든 사업부가 빌게이츠와 직접 연결되어서 회사의 주요업무를 직접 결정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방식이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일개직원도 빌게이츠와 직접 만나서 대면하는 기회가 많았다. 실제로 빌게이츠는 자주 개발팀을 어슬렁거렸고 사람들과 자주 대화를 했다. 사실 외부인들이 가장 깜짝놀랬던 것이 일반 직원도 2~3단계만 지나면 빌게이츠를 직접 만나서 자신의 일을 설명할수 있었고 길을 걷는 빌게이츠를 일반직원이 불러서 일에 대해서 상의하는 모습이었다

빌게이츠는 생각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었다. 특히 그는 새롭고 신선한 사고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년 생각주간을 두었다. 이때는 외부와 연락을 끊고 철저히 혼자서 생각을 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일부러 시골의 한적한 인적이 드문곳에서 체류하며 오직 혼자서 회사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 생각 주간은 빌게이츠에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생각주간 전에는 몇 달동안 철저히 준비를 할정도이다.
네이버의 창업자 이해진씨는 빌게이츠의 위대한 점은 자신의 생각을 언제든지 바꾸는 용기에 있다고 하였다. 실제로 빌게이츠는 자신의 확고했던 생각을 부하직원의 이야기에 설득당하는 경우가 많다. 원래 빌게이츠는 인터넷이 아니라 독자적인 통신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회사 직원중 한명이 이메일로 인터넷의 중요성을 알렸고 이글을 본 빌게이츠는 즉시 자신의 생각을 철회하였다. 이렇게 직원의 메일을 통해서도 자신이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줄 아는 열린사고야 말로 진정한 빌게이츠의 저력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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