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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반갑다. 전자책 비스킷이여~

멀티라이터 2010. 4. 15. 19:00






저 만큼 전자북의 시대를 원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제게 책이란 이미 장식품(?)을 넘어서 이미 보관하기 힘든 짐이 된지 오래되었거든요. 위의 사진은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서재라고 할 수 있고 솔직히 말하면 창고로 사용되는 방의 모습입니다.(제 방에도 한면은 책이 가득합니다. ^^;;) 사진속에 있는 책이 전부도 아닐뿐더러 매년 쓸데 없는 책들 버리는 것도 일입니다.  웬만하면 책은 버리지 않지만.. 정말 공간상의 문제로 인해서 처치곤란한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전자북의 시대를 원하는 이유는 책이 공간을 차지하는건 둘째치고.. 책을 분실하거나 혹은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버릴때가 있거든요. 그래놓고 나중에 엄청나게 후회합니다. 그런데 전자책의 시대가 오면 책을 분실하지도 않을테고 또 실수로 버릴 염려도 없잖습니까? 그래서 저는 절실히 전자책의 시대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비스킷이 출시된다는 소식이 들렸고 전자책 비스킷 체험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아주 간단한 내용을 가지고 있지요. 예 저거면 전자책으로 완벽한 구성입니다. ^^;; 그리고 다른 휴대용 제품들과 다르게 고급스런 파우치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우치가 푹신해서 혹시 바닥에 떨어뜨려도 기계는 괜찮을것 같다는 믿음을 주고 촉감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사용설명서는 자세하게 적혀져 있는데요. 저는 사용설명서 없이 책도 구입하고 열심히 책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는 사용설명서를 읽지 않는다" 이걸 염두하고 기업은 물건을 만들어야 할것입니다. ^^;;

자 이제 전자책의 다음문제는 역시 크기가 관심사입니다.   자료를 보니 124 X 200.5 X 10.7 mm 라고 하는데요. 뭐 이래서 감이 오겠습니까?

그래서 다른 책들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잡스 처럼 일한다는 것의 판형은 우리가 흔히 들고 다니는 소설책의 크기로 가장 일반적인 책의 크기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확연히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다른 것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워렌버핏 저 책은 책중에서 가장 작고 얇은 형태의 미니 포켓 북인데요. 크기가 미니포켓북보다 비스킷이 1cm정도 크더군요. 두께 역시 90페이정도 되는 워렌버핏책과 비슷했습니다. 사실 제가 아이팟 터치를 구입한 이후 잠자기전에 게임 한판을 하는 재미가 붙었고 책상에 하도 앉아있어서 웬만하면 침대안에서 모든걸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는데요.  누워서 책을 보는데 있어서 비스킷이 큰 역할을 해줄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무게가 아주 가볍기 때문에 누워서 책을 보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문득 다른 책을 읽고 싶어서 저의 책 창고(?)에 들어 가서 책을 이리저리로 찾아봐야 했는데 이제 전자책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 전자북 내에서 찾아보면 되니 참 편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전자책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바로 휴대성이죠. 특히 전철안에서 틈틈히 책을 읽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전철에서 부담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더군요.  빛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을 까 싶었는데 그럴 염려없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글자의 편안함이 그대로 느껴지지 않나요? 커피숍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또하나 염려하시는게 햇볕아래서는 어떨까 싶을텐데요.





위의 사진을 보면 날씨가 흐린것 같은데 햇볕짱짱한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이 흐릿하지만 햇볕짱짱한 실외에서도 눈부심없이 책을 충분히 읽을수 있더군요. 참고적으로 휴대폰 액정은 거의 보이지 않는 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비스킷은 햇볕의 영향을 안받더군요.  그리고 걱정스러운게 조명이 짱짱한 실내에서도 궁금하실텐데요.



전철역에서 찍은건데 괜찮더군요. 가볍고 그립감도 있기 때문에 걸으면서 글을 잃어도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전자책의 문제는 결국 종이책에 길들여진 사람을 어떻게 전자책으로 끌어 모으느냐가 문제 같습니다. 저 처럼 컴퓨터에 익숙한 사람은 굳이 이게 모니터로 보거나 책으로 보거나 별 차이 없습니다. 매일 인터넷으로 글을 읽고 또 워드로 글을 쓰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LCD화면이 더 익숙하기도 합니다. 종이책이라고 해서 특별히 편안함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 글을 쓰기 위해서 자료를 찾을때는 오히려 컴퓨터로 찾아보는게 편하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저같은 사람은 전자북의 시대를 원할테고 비스킷은 참으로 반가운 제품입니다. 하지만 워드로 된 문서일지라도 프린트를 해서 봐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이 많이있을 겁니다. 종이에서 주는 편안함을 즐기는 분들도 많이 있고요. 음악을 들으면서 또 커피한잔의 여유와 함께 종이 책을 읽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전자책 비스킷은 그렇게 종이책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다가갈수 있는 상품입니다. 오히려 비스킷을 통해서 새롭게 책의 세계에 빠지는 분들도 생길겁니다. 저는 누구보다 책시장이 커지기를 바라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의 생계차원에서라도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참 왜 인터파크의 전자책이 비스킷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런 생각도 드네요. 책 읽을때 말입니다. 음악과 커피 그리고 빠질 수 없는게 비스킷 아닙니까?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고 해서 비스킷인가요? ^^;; 사실 책을 읽을때는 양손으로 책을 잡고있어야 하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거나 비스킷을 먹을때는 책읽기를 중단해야 하지만 전자책 비스킷은 그럴 염려가 없습니다. 한손으로 잡으면 충분하거든요.  개인적으로 비스킷의 장점을 뽑으면 한손에 자유를 선사해주었다는게 큰거 같습니다. ^^;;

하여튼 여기까지가 저의 첫인상이고요. 다음에는 실제 사용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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