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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서태지 발라드 노래 베스트 10

멀티라이터 2013. 11. 23. 18:09


1) 아침의 느낌을 살려주는 아침의 눈




오늘 아침 커피를 마시며 이노래를 들었습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지는날 특히 눈이 올것 같은 겨울에는 이노래가 정말 좋죠. 커피마시는 분위기를 100배는 나게 만듭니다. 그런데 문득 내가 서태지를 좋아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별개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서태지의 노래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서태지는 다양한 음악세계를 구축한 만큼 노래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때와 상황에 따라서 듣고 싶은 노래도 달라지고 내가 그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도 역시 다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각각의 테마에 맞춰서 듣고 싶은 노래가 다양한 이유가 바로 내가 서태지를 좋아하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의 눈처럼 발라드느낌이 물씬 나는 서태지의 노래를 소개하고 싶더군요. 



2) 풋풋했던 첫사랑의 추억 너에게






요즘 응답하라 1994 덕분에 한창뜨고 있는 노래죠. 너에게는 서태지가 팬을 위해 만든 노래인만큼 팬들사이에서는 매우 유명한 노래지만 사실 타이틀곡은 아니었기 때문에 "너에게"는 서태지팬과 아닌 사람을 구별짓는 노래가 될것입니다.    특히 1994년에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에게는 너에게라는 노래가 매우 특별할 것입니다. 가사에서 느껴지는 그런 풋풋하고 설레이는 그런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테니깐요. 저역시 노래의 전주만 들어도 제가 가장 순수(?)하고 풋풋했던 첫사랑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떠오르기에 그 어떤 곡보다도 소중하게 여기는 곡입니다.  오늘 확인해보니 성시경의 너에게가 멜론차트에서 4위를 하고 있더군요.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노래들은 순위에서 찾아보기도 힘든데 너에게가 이렇게 꾸준히 사랑을 받는것은 역시 너에게라는 노래가 가지는 멜로디의 힘이 크다는 거겠죠..



3)  분위기 잡을때 듣는 노래 너와 함께한 시간속에서






밤늦은 시간 홀로 술한 진 할때 분위기 낼려고 듣는 음악입니다.  색소폰 소리도 매우 분위기 있고 특히 발라드에 랩을 결합한 것이 음악이 발표된 1992년도에는 정말 서태지이기에 가능했던 음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4) 이별의 그 순간이 문득 떠오를때 굿바이





원래 굿바이는 서태지와 아이들 4집 앨범에 연주음악으로 들어갔던 음악입니다. 그리고 은퇴를 발표하면서 굿바이 앨범을 발표하는데 그때 연주곡이었던 굿바이에 가사를 붙히게 되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서태지 노래중에 하나인에 의외로 가장 저평가된 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서태지와 아이들 팬들에게 은퇴 그 순간을 떠올리게 해서 그런가요?  아니면 제가 유독 색소폰의 소리를 좋아해서 그런가요? ^^;;  개인적으로 가장 세련된 서태지의 발라드 노래라고 생각하고 있고 응답하라 1994에 꼭 등장했으면 노래중에 하나인데..  사실 은퇴를 염두하고 부른 노래라서 그런지 너무 축늘어지는 느낌이 나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 서태지의 강점중 하나는 발라드노래라도 "너에게"처럼 리듬감이 있다는 건데 굿바이는 좀 다른것 같기도 합니다.



5) 널 지우려고해 






앞에서도 서태지 발라드의 강점은 발라드인데도 리듬감이 있고 몸을 흔들수 있는 그루브감이 있다는 건데요. 널 지우려해 역시 서태지 발라드의 강점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물론 저역시 서태지의 널지우려해를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널 지우려해를 좋아하더군요. 아무래도 서태지와 아이들 3집은 강렬한 메탈리듬으로 꽉 채워져 있는데 락발라드의 느낌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인 만큼 3집이 취향이 맞지 않던 팬들에게는 한줄기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었을겁니다. 그리고 널지우려해는 양현석이 작사했습니다.  1집에서 양현석이 내 모든것을 작사하기도 했죠. 양현석이 나중에 지누션의 가솔린까지 작곡한것을 보면 양현석도 음악적으로 많이 노력했던것 같습니다. 


6) 이제는 






서태지매니아와 아닌 사람을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은 서태지의 좋아하는 노래중에서 어떤 곡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면 압니다. 서태지의 발라드를 좋아한다는 것은 서태지의 앨범을 구입했다는 것이고 서태지의 발라드가 코드에 맞다는 것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진면목을 인정한다는 것이죠. 탤런트 이요원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서태지의 "이제는"이라고 했을때 나는 그녀가 진짜 서태지 매니아라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제는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가사입니다.  서태지의발라드에 가사까지 빠져든다면 결국 오랫동안 서태지팬으로 남을수 밖에 없지요.

짙은 어둠에 서 있을때 너의 뒷모습을 보았네

가는 너를 잡지 못했어 너무나도 소중했기에

내게 돌아온 그대를 맞이하며 기쁨에 눈물을 보였지만

이제 다시는 울지는 않을 거야 좋은 너를 위해서

이제는 모든 것을 잊고 살아가고파 너의 눈빛만 바라보고 싶어

이제는 너의 작은 마음 안아줄거야 너를 위해선 아파해도 좋아

사랑은 아니라 느꼈지 너의 진한 향기마저도

너의 애틋한 그 눈빛도 내겐 의미 없을 거라고

내게 돌아온 그대를 맞이하며 기쁨에 눈물을 보였지만

이제 다시는 울지는 않을 거야 좋은 너를 위해서

이제는 모든 것을 잊고 살아가고파 너의 눈빛만 바라보고 싶어

이제는 너의 작은 마음 안아줄거야 너를 위해선 아파해도 좋아

이제 작은 정성을 다해 나의 그대만을 사랑하리라 


7) 가사의 힘을 느끼고 싶을때 듣는 노래 슬픈아픔






저는 정작 이노래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가끔 한번씩 찾아들을때가 있어요. 그건 바로 가사를 음미하고 싶을때입니다. 개인적으로 서태지의 노래 가사중에 최고를 하나만 뽑으라면 저는 바로 이 노래를 꼽겠습니다.

나는 몇해전인가 빛을 버리고 어둠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네 

이젠 분명히 내가 꼭 가야할 곳이 있는데 ..

내가 여기 있는 건 무슨 뜻일까 이 많은 슬픔들은 무얼 말하나

나는 내게서 떠날 순 있지만 이겨낼 순 없는 걸 난 알아버렸어 

떠나가버린 많은 사람들과 비참히 찢겨버린 나의 외로움 

가야하겠어 나의 세상으로 이 슬픈 아픔들이 다 날아갈수가 있게 

난 삶에 지쳐 쓰러졌을 때 내가 미쳐가고 있을 때 

나는 애를 쓰며 싸웠었지 내 혼을 다해 기도했네 

향기없는 마음은 꿈을 꾸는가 홀로 지는 저 꽃은 눈물 흘릴까 

아파하나봐 마지막인듯 내가 널 만져줄께 기운을 내봐 

떠나가버린 많은 사람들과 비참히 찢겨버린 나의 외로움 

가야하겠어 나의 세상으로 이 슬픈 아픔들이 다 날아갈수가 있게 

나의 세상이 나를 맞이하며 끝없이 날아가는 춤추는 새들 

저기 보이는 나의 예쁜집과 하늘에 넘치는 따뜻한.


8) 고급스런 클래식의 느낌이 나는 영원 





서태지의 발라드  노래중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노래입니다. 지금와서 보면 별것도 아닌것 같지만 1994년 당시만해도 발라드와 오케스트라가 결합된 노래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시절이죠.  1집과 2집에서도 서태지의 발라드 작곡 능력은 칭찬받았지만 영원이라는 노래와 함께 발라드는 서태지 음악의 훌륭한 강점으로 자랑하기에 부족함이 없음을 보여준 노래같습니다.


9) 10월이면 듣게 되는 노래 10월 4일 


 


10월 31일이면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라디오 여기저기에서 흘러나와서 10월 31일이면 반드시 듣게 되는 노래중 하나인데요. 서태지 팬들이라면 서태지의 10월 4일을 듣게 마련이죠. 서태지팬들이라면 적어도 1년에 한번 그의 노래를 찾아 듣게 만드는 연례행사같은 노래입니다.



10) 꿈을 꾸는것 같은 노래 모아이 - 오케스트라 버전 






서태지의 강점은 바로 편곡입니다.  서태지의 수많은 노래들이 편곡을 통해서 전혀 다른 느낌의 노래로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너에게 역시 서태지 6집에서 락으로 편곡되어서 많은 사랑을 받았죠. 모아이는 산책을 하거나 여행을 떠날때 들으면 청량감이 느껴지는 최고의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된 노래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 납니다. 노래가 차분하면서도 꿈을 꾸는 듯한 그런 느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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