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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아이칸, 야후 회장에게 전쟁 선포!!

멀티라이터 2008. 5. 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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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국의 KT&G를 인수하려했던 세계적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야후의 주식을 4% 매입했다는 소식은 들었을텐데요.

오늘 5월 16일자로 칼 아이칸이 야후의 회장인 로이 보스톡에게 메일을 보내서..

정식으로 선전 포고를 선언했습니다.

편지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야후 이사회는 주주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신뢰를 잃는 분별없는 행동을 했다. 33달러라는 인수가는 야후의 전망을 봤을 때 적절한 가격이었다. 나는  야후의 행동들에 당황했다. 2월초 야후의 주식가격에 79%나 높이 쳐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합병 제의를 거절하다니 참으로 주주들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느냐?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결합은 두회사를 강하게 해주고 구글과의 경쟁력도 높여줄것이다.

지난 주 몇몇 주주가 나에게 야후의 이사회를 몰아 내고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한 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인수 합병 협상을 재개하자고 하였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이사회는 역겨운 존재들이다. 내가 보기에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합병은 합리적인 선택이다.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은 선택을 결정했다.

1) 나는 지난 10일 동안 5900만주(15억달러의 가치)의 주식을 샀다.
2) 현재 이사회에 반대하는 새로운 이사회 후보 10명을 발표하겠다.
3) 나는 독점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25억달러의 주식을 사는 방법을 연방 거래 위원회에에게 물었다.

사실 칼 아이칸의 전쟁 선포보다도.. 제가 더 관심 있는건 이사회 후보인데요.  한사람 아주 눈에 띠는 인물이 있습니다.

마크 큐반!!!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로 유명한데요. 오늘날 야후를 구렁텅이로 몰아 넣은 사람이기도하죠.  마크 큐반은 브로드캐스트 닷컴의 회장이자 최대주주였습니다. 그런데 야후가 브로드 캐스트를 99년 5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마크 큐반은 엄청난 부자가 되지요. 사실상 일에서 은퇴하고 자신의 꿈인 스포츠 팀의 구단주가 됩니다. 그게 바로 댈러스 매버릭스구요. 하여튼 마크큐반은 그때의 거래를 횡재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정작 야후는 이때부터 내리막길이죠. 브로드 캐스트 닷컴과 비슷한 서비스인 유투브를 구글이 16억 5천달러에 구입했으니 참 역사에 남을 어리석은 거래였죠..

그런데 마크 큐반이 야후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위해서 뛰어들다니.. 참 세상사라는게 새옹지마입니다.

제리양은 사실상 자신들이 키운 구글에 의해서 일격을 당하더니.. 수십억달러의 돈을 받친 마크 큐반에 의해서 자신이 키운 회사로부터 쫓겨날 처지라니..

크~~ 역시 재미있는 IT 세상 아닙니까?

그나저나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뜻대로 다시 인수협상을 시작할지가 관건입니다. 아무래도 기업이미지 때문에 망설일 것 같은데 말이죠. 야후의 인수 실패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승리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확실히 야후를 혼란속으로 몰아 넣은건 분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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