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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애플처럼 쿨해지고 싶다.

멀티라이터 2008. 8. 22. 10:04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 제리 사인필드와 무려 천만달러라는 거액을 주고 CF 모델 계약을 했습니다.
(출처:http://www.independent.co.uk/life-style/gadgets-and-tech/news/seinfeld-booked-to-give-gates-the-last-laugh-905001.html)

이렇게 마이크로소프트가 천만달러라는 거액에 사인필드를 CF 모델로 고용한 것은

 애플이 최근에 열심히 밀고 있는 광고인

Get a Mac 캠페인으로 진행되는  PC VS MAC 광고와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의 광고를 보면.. 어느게 PC고 어느게 MAC인줄 쉽게 아실수 있을겁니다.

딱 보면 양복입고 인심좋게 생긴 아저씨가 PC이고 옆에 캐주얼복에 젊은 남자가 MAC을 뜻합니다.

근데 이게 어느덧 PC는 아저씨들이나 쓰는 것, MAC은 시대를 앞선 젊은 사람이 쓰는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줬고..

10대에 아이포드를 쓰던 아이들이 20대 대학에 들어가서 MAC을 선택하는 비중이 꽤 높아지고 있었는데요. 무엇보다도 PC VS 맥 광고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웃음의 대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처럼 쿨한 이미지를 창조하기 위해서...

이번에 윈도우, 벽이 아니다. (Window, not walls) 대규모의 캠페인을 벌이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천만달러에 인기 코미디언인 제리 사인필드까지 끌여들여서..

광고를 찍었답니다.  그런데 CF 모델비뿐만 아니라.. 광고 집행금액도 무력 3억달러를 책정하고 있는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최고 금액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쿨해질수 없다고 이야기하네요.

시장 점유율 90%가 넘는 회사가 쿨한 이미지를 가질수 없다는거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미지는 독점으로 망가졌다는거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쿨한 이미지로 성공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애플같은 비교 광고는 1등에 뒤쳐진 회사이기 때문에 가능한거죠.

펩시콜라가 코카콜라와 엄청나게 비교 광고를 했고..

과거 2등이었던 세가가 닌텐도와 엄청난 비교광고를 했죠.

그런데 펩시와 코카콜라를 보니..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그대로 떠오르네요. 끊임없는 비교광고와 입소문을 통한 마케팅이 펩시의 광고전략과 유사합니다.

펩시콜라가 이른바 펩시세대라는 말로... 젊은 사람들을 상대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펩시는 젊은 사람이 좋아하는 그리고 코카콜라는 아저씨들이 마시는 음료수로 각인시켰죠.

그러고보니 PC VS 맥광고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펩시가 콜라전쟁으로 코카콜라와 엄청나게 싸우면서...

스스로 자신들은 콜라로는 코카콜라와 안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음료수와 스낵을 개발해서 아직 콜라로는 점유율에서 밀리지만..

회사전체로보면 매출, 순이익, 주식총액이 앞서고 있죠.

이는 마치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을 쏟지 못하는 아이포드와 아이폰으로 승승장구하면서..

갈수록 순익과 시가총액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혹시 이러다가 펩시와 코카콜라처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운명도 바뀔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물론 많은 분들이 반신반의 하고.. 나조차도 그렇지만..

요즘 애플의 활약은 우리가 생각한것 이상으로 경이로운 활약을 보여줘서 말이죠.

뭔가 제대로 일을 터트릴것 같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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