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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야기

애플은 TV 산업의 적인가?

멀티라이터 2009. 9. 3. 16:56





애플은 TV 산의 적인가? 이에 대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렇다고 생각한다는 기사가 나왔네요. 음악산업이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겁니다. 기사는 바로 음악 산업처럼 TV 산업도 그런 영향을 끼치게 될것이라는 예측을 담아서 글을 쓰고있습니다.영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컨슈머 온라인부서의 디렉터는 텔레비전 역시 현재의 음반업체와 같은 영향을 받게 될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디지털 음악시장이 그랬듯이 온라인 비즈니스도 곧 애플에 영향아래 있을거라면서 애플을견제하는 발언을 했는데요. 앞으로 2~3년 안에 음악산업이 현재 겪고 있는 혼란을 TV가 그대로 가지게 될것이라는 군요. 물론 TV는 온라인을 통해서 충분히 의미있는 수익을 거둘수 있다면서  TV 관련 업체들이 온라인에 좀더 적극적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즉 애플은 곧 TV산업의 적이 될수 있다는 측면에서 "조언"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즉 현재 미국의 디지털 음악 산업은 애플 아이튠스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으니 미리미리 대비하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 기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서 한가지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음악은 소비자들에게 음반을 팔았서 수익을 얻지만 TV는 광고를 통해서 돈을 벌고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웹은 오히려 TV 산업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며 많은 TV 업체들이 성공적으로 웹을 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글을 문득 읽으면서 IT 의 발전이 TV산업에게 좋기만 한것인가? 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선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서 TV산업의 근본적인 수익원인 광고 시장에 영향을 줄것으로 생각되네요. 작년의 경제 위기 이후 TV 광고 산업은 직격탄을 입었던데 비해서 인터넷 업계는 수입축소는 커녕 조금씩 수익이 늘어났습니다.

예전에는 광고하면 신문과 TV정도였지만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서.. 인터넷 광고 시장이 커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광고를 두고 인터넷과 TV과 경쟁을 하고 있지요.

또한 사람들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라는 이야기의 본질은 결국 사람이 여가시간을 두고 운동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게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어느 한업체의 이익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는거죠. 이런 영향을 현재 TV산업도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퇴근후 할수 있는게 TV보는것 밖에 없었으나 인터넷과 게임등 다양한 놀이들을 즐길수 있죠.실제로 작년 일본의 TV 관계자들은 황금시간대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이유로 닌텐도 위를 주목할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전보다 TV의 시청률이 줄어들고 있다는거 잘 알고 계실겁니다.

개인적으로 온라인 게임으로 인해서 가장 피해를 본것은 만화라고 생각됩니다. 2000년 이후로 만화업체는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드는데.. 묘하게도 우리나라에서 온라인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한 이후죠.

블리자드 액티비전 사장인 바비 코틱은 게임이 곧 영화나 텔레비전 산업을 능가할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결국 게임산업이 발전하면 사람들은 한정된 시간을 게임하면서 놀기때문에 영화나 텔레비전 산업에도 영향을 주겠죠. 그런측면에서 보면 세상의 엔터테인먼트 산업들은 결국 모두 시간을 두고 싸우는 싸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에 IT는 바로 플랫폼싸움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콘텐츠가 있으면 그것을 즐길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IT인데 애플이 아이팟과 아이튠스를 연동해서 음반산업에 절대 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바로 그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TV 업체에 조언을 한것인데요. 결국 TV 업체들은 독자적인 유통망을 통한 자체 플랫폼 구축을 시도할것이고 애플 역시 아이튠스를 통해서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를 판매하면서..

콘텐츠 유통 플랫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기에 애플은 그동안 버려진 아이들이라고 평가받았던 애플 TV의 업그레이드 판을 9월 9일에 공개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애플 TV는 게임 전문가들에 의하면 차세대 애플의 가정용 게임기가 되지 않겠냐는 예상도 있습니다. 아이팟터치를 통해서 닌텐도 DS와 경쟁하고 있으니 애플TV도 닌텐도 위와 경쟁할것이라는 예측인데요.

이런 추세를 보면..  한우물만 파는 시대는 끝났고.. 고유 업종도 파괴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즉 이제는 회사의 사업분야를 하나로한저해서 생각해서도 안될뿐더러.. 라이벌 업종 역시 지금 경쟁하는 업체가 아니라 미래의 경쟁상대를 염두하여야 한다는거죠.  현재 휴대폰 업계는 경쟁상대를 기존 휴대폰 업체만 염두했다가 애플에게 그야말로 한방을 먹고있죠. 애플이 아이폰을 들고 나올때 휴대폰 업체들은 애플이 휴대폰 산업을 잘 모른다고 했지만

손안의 컴퓨터 아이폰을 통해서 승승장구하고 있으면.. 현재 휴대폰 업체들은 너무 휴대폰에 한정된 사고를 함으로써 휴대폰에 부가장치를 추구하면서 아이폰과 경쟁하지만.. 애초에 컴퓨터로 아이폰을 만든 애플과 제대로된 경쟁을 펼치지 못하는 형국입니다.

하여튼 애플이 아이팟으로 디지털 음악에 영향을 끼쳐고 아이폰으로 휴대폰업체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듯이 이제 애플이 TV산업을 바꾸어 놓을지.. 역시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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