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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롭팔도 부사장이 재미난 인터뷰를 했네요.

경기 불황인데 WOW는 별 영향 없느냐는 질문에 롭팔도는

역사적으로 게임산업은 경기 불황에 따른 영향을 다른 산업보다  적게 받는다면서 그 이유로 사람들은 경기 불황에 두시간정도의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밖에서 영화를 보고 레스토랑에 가지 않고 오히려 15달러의 이용료만 내면 100시간 이상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와우가 더 매력적이기 때문에 게임산업이 다른 사업에 비해서 덜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2001년도 911 테러가 일어났을때 역시 게임 산업이 큰 호황이었습니다.당시만 해도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게임 산업이 부진할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게임계에서 각종 판매 기록을 경신하는등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이때는 테러때문에 사람들이 외출을 안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게임이 인기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나이키의 상대가 닌텐도라는 사실을 가장 절감했을때가 아닌가 싶네요.사람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는것이 나이키에게도 타격이 되었으니깐요.

그런데 외출하면 그게 다 돈이지요. 차를 몰고가면 기름값에 주차비 그리고 외식비등등등..경기 침체가 되면 그 돈을 줄이기 마련이고. 가능하면 집에 있을려는 속성이 있고..집에 있을때 즐길수 있는 놀이라는건 결국 TV시청이나 게임정도죠.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의 게임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했을때를 뒤돌아보면.. 역시 IMF전후이니..

경기 불황에 게임산업이 다른 산업보다 유리한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NPD에 의하면 9월의 게임 시장이 2006년 3월 이후 처음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9월 13억 5천만달러였던 게임 시장이 올해  12.7천만 달러로 7% 줄어든것이죠

근데 따지고 보면 지난 9월에는 헤일로 3가 발매되어서 일주일만에 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헸고..또한 XBOX360과 플레이스테이션3가 가격인하를 단행했음을 고려하면..아직 게임이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수없을것 같습니다.

아직 경기 불황이 오히려 게임회사에게는 기회가 될수 있다는 것은 단정적으로 말할수 없지만..

경기 불황에도 더 빛나는 닌텐도와 블리자드라는 말은 할 수 있을것 같네요.

역시 앞에서 언급한 NPD에 의하면 9월의 닌텐도 위 판매량은 무려 37% 나 늘어난 687.000대를 팔아버렸습니다.(XBOX360 347000대, 소니 232400대)또한 4분기에 닌텐도는 4분기 동안 50% 더 향상된 판매가 예상된다고 합니다.그런데 블리자드 역시 경기 침제와 상관없이 미래는 장밋빛에 휩싸여 있습니다.위에 블리자드의 부사장 롭팔도가 경기침체는 와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사실 블리자드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건 워해머라는 MMORPG게임이었습니다.

9월 18일 발매되어서 벌써 75만명이 넘는 유료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자드 캐피탈 마켓(Lazard Capital Markets)의 애널리스트 콜린 세바스틴은 블리자드가 앞으로 12달 안에 백만명의 새로운 유료 회원을 추가하게 될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현재 블리자드의 유료 회원이 1천 9십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숫자이지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닌텐도와 블리자드 두회사가 잘 나갈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면 왜 전체 게임 산업이 아니라 닌텐도와 블리자드만 잘 나갈수 있느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전에만 해도 정보를 얻는 방법이 잡지등 한정적이었던데 비해서 인터넷이 발전한 이후 소비자들이 정보 접근이 용이해졌죠.

그래서 예전에는 잡지를 보거나 매장의 주인아저씨의 의견을 들어서 게임을 구입했는데..

요즘에는 인터넷에서 재미있다는 게임을 고르고골라서 하나를 선택한다는 겁니다.

즉 예전에는 유저의 취향에 따라서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이 다같이 잘팔리렸는데.. 같은 장르라도 거기서 넘버원인 게임만 팔리게 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요모조모 따져보고.. 최고 잘만들었다는 게임 그 하나만 선호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온라인 게임도 재미있는 게임 그 하나만 선호할뿐.. 단지 비슷하다는 이유로 그 게임을 즐기지 않는거죠.

결국 닌텐도 위가 가정용 게임기의 탑으로 자리 잡고.. 블리자드가 MMORPG의 탑을 자리하고 있으니..

다른 사람은 거기에만 집중을 하니.. 닌텐도와 블리자드는 앞으로도 더 잘나가는것 같습니다.

양극화라는것이 따지고보면.. 인터넷을 통해서 사람들이 가격대 성능비를 따져서 최고가 무엇인지를 심사숙고해서 선택하는데..

결국 탑의 위치에 오른 제품은 압도적인 선택을 받지만.. 탑의 위치에서 조금만 밀리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기 때문이 아닌가싶네요.

과거만해도 빅3의 법칙이라고 해서 각 산업에 3인자정도는 먹고 살았는데..최근 보면 1등만 2등 정도만 먹고사는것 같고..

게다가 소프트웨어의 MS, 인터넷의 구글, MP3의 애플, CPU의 인텔, 게임의 닌텐도, 온라인 게임의 블리자드만 봐도..

압도적으로 1등을 하고 있고.. 2등은 고만고만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잖습니까?

그런 이유로.. 잘나가는 기업은 계속 잘나가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더 힘들어 지는데..

경기 불황에도 똑같이 적용되는것 같습니다.




덧말: 안녕하세요. 저의 블로그에서 닌텐도와 블리자드와 관련된 각종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재중입니다. 아래 제가 쓴 몇개의 글을 링크하오니 참고 하셔서 자주 놀러오세요. 특히 HanRSS 이용자분의 많은 구독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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